[동방外]시아준수 스토커, 동방신기 멤버가 되다 [20]

<A name="[문서의 처음]"></A> 20 “그야....흐음.....어떡할까....윤호 형이랑....마지막 시간을 보내야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이 정윤호니까.”             윤호가 나를 바라본다.   도저히 읽혀지지 않는 눈동자로....   미소도 지어지지 않고, 무감각하게 굳은 그 입을....   나도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로...   우리 이렇게 바라보는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지만...부질 없는 생각이었다.   몰랐다.   이 시간이 내게 지옥이 될 줄은...             “...그래....? 나도...아마 사랑했던 너에게 사과할거야....”             이 밤은...윤호 형이 부른 것....   ...내가 죽는 거야.....   윤호 형의 목소리 때문에....   그 말 때문에....   나한테...형이 왜 사과해....   사과 같은 거 안해도 된단 말야...   그냥....   사랑한다고만 하면 된단 말야....             “그냥...사랑했던....이야? 그냥....사랑한다고 말하면 돼. 사과 안해도 돼...”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이 잔인한 이별의 전조가 슬몃슬몃 나를 휘감고 있었다.   극도의 불안감....그것은 어느새 공포가 돼가고 있었다.   아니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나는 나지막 끄나풀이라도 잡으려고 억지 부정을 하고 있었다.             “근데....그거 알아? 준수야. 세상이 멸망하거나, 지구가 폭발할 일은 절대 없어.....그것처럼.....”             더 말하지마....   미칠 것 같아....   더 듣고 싶지 않아....   귀를 막고 싶은데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나는...멍하니 윤호 형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널.....다시 사랑하게 되는 일도 없을거야........미안, 널 사랑했었어.”             듣고야 말았다.   이 묘한 밤....   이 밤 중에 날 조용히 부른 윤호 형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 정말이지 어두운 밤 시간인 지금....   내게 지옥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거짓말.....왜 그런 못된 장난을 쳐....나 그런 거짓말 안 믿어....”   “...미안해....”   “장난치지 말라고! 이런 장난은 받아주기 싫으니까!!”             기어코 눈물이 흘러버렸다.   목소리가 갈라지고.   어두운 밤...   아무도 우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고요한 밤에...   내 목소리만...눈물에 젖은 내 목소리만 어지럽게 흩어졌다.   더 큰소리를 내지 못했다.   시끄럽게 난리치고 싶었는데...   목소리가 더 크게 나지 않았다.   가만히 나를 보고 있던 윤호 형이 입을 열었다.             “...유천일....사랑하게 됐어.”   “거짓말....나만....사랑한다고....그렇게 말했었잖아. 그것도 몇 일전에....사람 마음이 그렇게 빨리 바뀐다   고? 그걸 믿으라고? 장난쳐?”   “되더라...그렇게 빨리...바뀔 수 있더라고....유천이가 자꾸 날 밀어내도....니가 자꾸 마음에 걸려도....계   속 쫓게 돼....억지로 널 보려고 해도....어느새 내 눈은 유천일 향하고 있는걸....어쩔 수 없어, 이제....”                 ....말이 나오질 않는다.   어이없고....   화나고...   미칠 듯이 슬퍼서.....   다리에 힘이 풀리고 쓰러질 듯한 연약한 몸을 탓하며 베란다 난간을 잡았다.             “...미안해....준수야....넌...좋은 아이야....”             내 머릴 쓰다듬고 들어가버리는 윤호.....   ...하!   좋은 아이?             “좋은 아이라고...고작....그 말 뿐? 사랑한다고 해야하잖아....장난이었다고....심한 장난쳐서 미안하다   고...그렇게 말해야하잖아....근데....왜 머리를 쓰다듬고 가버려....왜 장난이라고 말하지 않는건데.....   왜.....왜!!”             이렇게 날 버릴거였으면...   내가 너를 사랑하게 하지 말았어야지....   사랑하는 추억 만들어주지 말았어야지...   날 행복하게 만들지 말았어야지...   왜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   정윤호 아니면 안되게끔 만들어 놓고...   날 버려...   왜...날 슬프게 해...                                       ...아씨....   왜 자꾸....그 자식 얼굴이 떠오르는 거야.....   준수가 떠올라야지!!   이건 필시 원한이 깊어지다 못해 머리에 새겨진 것이야!!   그래...   니 얼굴을 잘근잘근 씹어주마!!!(잔인한;;)   이제 데뷔는 이틀 남았어.   나는...너희처럼...좋은 가수가 될거야....   동방신기 라는 그룹으로써 손색없는 멤버가 될거야.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자.   앞만 보는거야.   앞만....   나는 책꽂이에 꽂혀있는 준수의 노트를 꺼내 서랍에 넣었다.                               우리는 영원할거야...   나는 믿어....   형과 나와....또 우리의 사랑을.......   어디서 당당히 밝힐 수 없는 수줍고 힘든 사랑이지만, 견뎌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형은...나를 믿어줄거잖아.   날..계속 사랑해줄거잖아.   나도 그럴거야...   오늘의...우리의...첫키스 생각하면서....   오늘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지....   ...잠이 올지 모르겠다.....   어떻게 그토록 달콤하게 키스할 수가 있지....   내가 기습키스한거긴 했지만, 윤호 형...리드실력이 예사롭지 않던데....   후후..   뭐 어때...   어차피...나한테만 키스할건데....   아, 진짜 자꾸 생각나서 못 자겠네.   술이라도 한잔하고 자야하나.                                         갑작스런 실장님의 부름으로 엄청난 귀찮음의 압박에도 힘겹게 사무실을 찾아갔다.   실장님이 왜 나만 이렇게 따로 부르는 거지....   사무실 누나가 실장실로 빨리 들어가라고 재촉한다.   대체...무슨 일이길래.   나는 의아한 마음이 머뭇거리다가 실장실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실장님과 처음 보는 한 여자가 서있었다.   내 또래 또는 나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             “실장...님....?”   “어서와. 긴히 할말이 있어서 불렀어. 여기와 앉아.”             그러면서 소파를 가리키는 실장님...   그리곤 그 알 수 없는 여자애도 소파에 앉혔다.   나는 어색한 분위기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굉장히 어색해 하며 그 여자애의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재중아, 너네 데뷔가 3일후야...”   “알고 있어요.”   “그런데...그 전에 CF가 하나 잡혔거든. 너랑 윤아가 같이 찍을거야.”   “윤아...요? 그게 누군데요?”   “이 애야. 이번에 키우고 있는 신인이지. 윤아야, 인사하렴.”             검은 색 굵은 웨이브머리에, 하얀 피부, 귀여운 모양의 입술...   웃는 얼굴이 꽤 귀여운 여자 아이였다.             “이윤아라고 해요. 제가 20살이니까, 편히 부르시면 돼요. 재중 선배님.”   “선배는 무슨~ 그냥 오빠라고 불러.”             인상이 꽤나 좋은 여자였다.   왠지 친해지고 싶은 귀여운 스타일의....   목소리도 특이하다...   마냥 하이톤 같지도 않고 중고음이라고 해야하나...   아니, 약간 깔린 듯한 음성?   흐음....뭔가 목소리에 장난기가 묻어있는 듯한 느낌?   순전히 내 느낌 뿐인 것 같지만...   어쨌든 나쁜 느낌은 아니다.   이 애와 CF라....             “윤아가 워낙 인맥이 없어서 힘들어하더라고...어차피 너랑 CF가 잡히기도 해서 미리 소개시켜주려고 불   렀어.”                 그랬군....   뭐...친하게 지내주는 거야 어렵지 않지.   특별히 나쁜 녀석 같지도 않고....   이번 참에 여자후배랑 친해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오빠니까~ 우리 후배,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   “저 사바사바 전문이니까 기대하세요~오.빠.”             내 장난기 어린 말에 윤아가 쿡쿡대고 소소히 웃어보였다.   나도...윤아를 따라 웃음 지었다.   나는 어쩐지 실장님의 의도대로 이 귀여운 여자후배와 친해질 것 같았다.                         <img hspace=0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75/8_cafe_2008_05_06_04_23_481f5eb16f0cd'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 표지 만들어준 타카페의 채유, 고마워요..^^ 아,아...시험기간이라...힘드네요. 알바도 안빼주고...고달파요...ㅠ.ㅠ 위로의 한말씀 리플로 남겨주신다면 큰 힘이 될텐데요...ㅠ.ㅠ 아,아...어쨌든 소설을 써야할텐데..요샌 피곤해서... 후우.... 리플 원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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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예찬 추천 0 조회 344 08.05.06 04:2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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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단추a
06.10.14 00:34

첫댓글 히히재미있어요
은솔비♪
06.10.14 00:36

우와.... 재미있어요 ㅇ_ㅇ 아까부터 정신 없이 읽다가..정처없이 20권까지 눈팅으로 걸어온..납흔아이입니다..ㅠ,ㅠ죄송합니다 !!같은 작가로 민망한..<ㄷㄷㄷ 앞으로 손팅족으로 가겠습니다 ㅜ _ㅜ♡
샹큼쥬시
06.10.14 11:26

시험 잘보세요~!!! 홧팅~^^* 소설 재미있습니다! 기운내세요!
UCHTHM
06.10.14 14:20

정말 재미서여...준수맘고생심하게성염...ㅠ.ㅠㅋㅋ 담편기대할께요~~~!!
사랑해엶a
06.10.14 17:07

너무 재밌어용~ 히힛
소디스티스
06.10.14 23:34

너어무 재미써용 ㅋ
동더슈조아♡
06.11.21 17:14

진짜 잼있어요,,, 이렇게 잼있으면 전 어뜨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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