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이 주는 가슴두근 설레임*
여름이 뜨겁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그 여름이 아니구려.
바람에 너울되던 벼들도 이제는 고꾸라져 익어가고,
푸른잎 고구마,땅콩들은 뿌리가 튼튼 여물어 간다네.
네가 익어가길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렸는데...
딱딱한 너의 껍질을 까고 촉촉함을 보여주는 네 살결
오너라 어서 오너라 한아름 너를 반겨줄 것이니...
떠나가는 여름아 아쉬워 말고 떠나가려무나.
너 한 알 나 한 알 여름이 지나갑니다.
대청호를 품고 있는 이곳은 도로가 구불구불 승용차는 괜챦지만 도로가 좁아서 대형버스는 아주 곤혹을 치르는 도로입니다.
베스트 드라이버 박동우 사장님의 솜씨로 안전히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인근 작은 연못에 연꽃이 뒤늦게 피어나 있습니다.우아한 귀태는 여전합니다.
2003년부터 5가구 주민들이 수생식물과 야생화들을 재배하고 가꾸어 5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상의 정원'이라고 이름지었나요~~~.
입구의 투박한 저 검은 돌이 이곳 개발시 원래 있었다는 변성퇴적암???
자연이 주는 느낌의 첫 스타트가 좋습니다.
입장료가 있으며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나무로 된 계단을 조금 오르며 시작됩니다.
좁은 문
키가 낮은 문으로 고개를 숙이고 출입이 가능하지요.
자연앞에서는 나를 낮춰 겸손의 마음을 가지라는 이곳 주서택 원장의 뜻이 담겨있다고...
일방통행만 가능한 좁은 길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천천히 서두름없이 이곳을 방문하셨으면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안히 하며 걸으라는 주인장의 마음입니다.
잘 조경된 소나무와 무뚝뚝 투박하고 변치않는 암석이 푸르름을 짙게 빛내 줍니다.
오늘 우리 언냐들과 아주 색상이 곱게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그녀들입니다.
구희숙 우리들산악회 회장님과 윤이화 회원님입니다.
서두름 없는 이곳에서 좋은 경치를 사진으로 추억을 맨들어 나갑니다.
아침녘 우리 포항엔 비가 왔지만 이렇게 한반도가 넓었던가요?
이곳은 파란하늘 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햇빛쨍쨍한 맑음의 오늘입니다.
조금 들어서니 소싯적 산골마을 못 주위에서 많이 보았던 수양버들이 길게 머리를 풀고 있습니다.
그 옛날에는 수양버들은 낮에는 시원한 그늘을,밤에는을씨년스러운 귀신머리 풀어헤친 듯하여 무서워 한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우측 검은 빛의 변성퇴적암이 멋지게 그 옛날 이곳이 바다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원시의 시간으로 시계추를 돌립니다.
이곳을 개발시 이 퇴적암들의 지질학적 의미를 생각해 그대로 지형을 살려 개발했답니다.
자연의 숨결이 오랜시간 머문 듯하여 우리의 눈을 편안케 해 줍니다.
정원 주위로는 다니는 길의 훼손을 방지도 할 겸 야자수 깔개로 편안한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십니다.
요즘 우리나라 곳곳에서 묻지마 범죄도 많고 얼마나 어수선한 시절입니까~~~.
천상의 정원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걸 잊어 주세요.
나만을 생각하고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지금까지 열심히 살아 온 나를 위해 아름다운 선물을 담고 가세요.
수국이 블링블링하게 피어 일상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화사하게 풀어줍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카페입니다.
중년이 지나면 남자들도 꽃에 약합니다.
숨어 있었던 감성이 살아나 지나칠 수 없는 이끌림에 담아갈 수 밖에 없지요.
정명철선배님의 응원속에 저도 한층 성장해가는 저는 카스친구입니다.
모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멋있고 능력있는 아드님이 있는 최재호 회장님.
오늘은 수수한 모습이지만 젊은 날의 회장님도 그러셨겠지요.
아드님을 한번 봤지만 너무 멋져 잊혀지지 않아서 칭찬의 글을 보냅니다.
곳곳에 주제별로 구역을 나눠 자연의 모습을 되살리려 조성된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알록달록 가을이 아니어도 녹음의 나무 아래도 멋지지 않습니까~~~.
대청호는 1980년 완공된 인공호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이며,
저희들은 여기를 걷고 있지만 호수가 워낙 길고 넓어서 호수 주변으로 좋은 둘레길도 많이 만들어져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우리의 영원한 소나무는 빠질 수 없지요.
더 큰 성장을 위해 조경작업을 한 것일까요.
포토스팟이 곳곳에 위치하여 여기서만 담아도 좋은 사진을 제법 얻을 수 있겠어요.
대청호가 잔잔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어디에 사각 프레임을 놓아도 포토존이 되겠습니다.
주난희 여성부장님의 재미난 포즈와 미소
뜨개질 잘하는 센스있는 친구의 선물 빨강모자가 돋보입니다.
빨강머리 앤이 아니라 빨강모자 윤이화 언냐.
액세서리는 튀어도 그 사람을 멋지게 만들어 줍니다.
담엔 또 다른 색상의 모자로 멋진 모습을 연출해 주셈.
대청호의 잔잔한 미소
호수의 물빛이 좀 탁한 모습인데 웬지 물빛이 녹조라떼가 있는 듯~~~.
근데 대청호가 그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인지...
햇살이 뜨겁습니다.
그늘 진 곳은 바람도 좀 느껴지건만 항상 몇십프로의 부족은 감수해야 겠지요.
정원이 이쁘게 조성되어 있다보니 의자들과 쉼터가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전보다는 햇살이 짱짱하지 않은 오후가 거닐기 좋겠어요.
다정히 쉬어가며 웃으며 얼굴보는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입장 인원 수도 제한하는 곳이오니 조용하게 걸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며 그늘진 마음이 있었다면 조금씩 대청호로 날려버리고 가세요.
잔디광장입니다.
오늘은 점잖은 모습 피울 필요 없어요.
해맑은 소싯적 맑은 마음으로 돌아가 환하게 웃고 즐기고 가세요.
오늘 이곳에서 주인공은 '나'가 되어 봅시다.
물빛은 탁하지만 푸른 호수는 마음이 열리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옵니다.
천상의 정원은 100만여 평에 조성된 5가구의 집념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한시라도 쉴 수 없는 끝없는 가꿈이 있어야만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겠지요.
사람의 소리가 희미해지면 풀들이 제 세상인양 돋아나겠지요.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우리들은 살아왔습니다.
몸에 벤 빨리빨리 근성들...
이제 당신은 거북의 느림처럼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고나아가세요.
백년초
변성퇴적암의 바위에 붙어 자라는 듯한 작은 선인장
대청호의 흐름을 바라보며 물멍에 잠긴 정명철 선배님.
아무생각없는 멍하게 때리는 시간도 좋지요.
소나무의 잎들이 유난히 싱싱하게 보입니다.
쉼터 곁에는 이렇듯 듬성듬성 소나무가 밋밋한 분위기를 운치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정은 회원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좀 부끄럼이 있어 사진에도 그 모습이 나타납니다.
암송(岩松)
저렇듯 바위에 뿌리 내려 이만큼 성장할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냈을까요.
오직 대청호만이 너의 숨겨진 세월의 고단함을 알겠구나.
암송의 멋진 풍채앞에 우리는 멋진 그림을 그려갑니다.
햇빛이 쨍쨍 덥지만 파란하늘과 소나무의 모습이 유독 돋보이는 풍경입니다.
전망대 방향으로 오솔길 걷듯 조용히 나의 세계에 빠져 걷습니다.
사람이 조성한 정원이다 보니 곳곳이 추억의 장소로 손색이 없어요.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거닐 수 있다면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 천천히 담소하며 걸으면 한결 그들은 더 사랑에 빠질 듯 싶습니다.
소나무가 있으니 역시 멋스럽고 작품이 되어 줍니다.
예전에는 강을 누볐을 배이지만 지금은 야생화들의 화단이 되어 줍니다.
5~7월 꽃이 피는 계절이 제일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지 아니할까요.
지금은 수생식물을 볼 수 없어요.
요즘은 제철 맞은 배롱나무가 제일 환하게 피었습니다.
그냥 담아도 그림이 되는 모습 아닌가요.
흔들의자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아름다운 그림이 이쁘기만 합니다.
사람이 함께하니 더 멋지고 조화롭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오늘의 소풍을 즐겨주세요.
정자가 있는 한가로움의 시간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 적당한 걸음으로 걸어도 방해받지 않습니다.
왼쪽 나무가 특이하게 뻗은 풍경들
다정한 연인들이 즐기기에 아주 좋아요.
이제 좀 카메라에 익숙해진 그녀
새로 온 윤현칠대장님이 일행과 얘기 중입니다.
한번 뒤돌아보세요.
등산복을 안 입으니 또 다른 분위기의 멋진 회원님입니다.
벌써 우리 회원님들은 실내정원에 도착.
에궁 빨리 걸어야 겠다.
왼쪽 큰 가옥들은 여기를 가꾸느라 5가구가 힘쓰고 있다던데 그들이 사는 집일까요?
개인 주택이니 들여다보지 말라고 하던데...
천사의 나팔이 노랗게 피었어요.
몇해 전 처음 이 꽃을 알았을 때 얼마나 신기하게 바라봤는지 그때가 새삼스럽습니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전망대 방향
소나무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대청호가 정원을 품은 건지 정원이 대청호를 안고 있는 것인지...
뭐그리 골똘히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즐기기만 하세요.
마음에 우러나는 그 감성에 이끌리면 됩니다.
프레임이 만들어진 포토스팟에서는 콕 담고가는 센스
전망대 도착
아주 좁은 철계단이 경사지고 가팔라 입구를 통제합니다.저 위에 오르면 대청호와 천상의 정원이 한 눈에 들어 온다는데 다른 사람들의 사진으로 감상해야겠어요.
양해를 구하고 올라가는 이도 있다 합니다.
유럽풍의 집마다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메모를 하지 않아 모르겠네요.
몇 채 안됩니다.다섯채 쯤 된 것 같은데~~~.
작은 예배당 가는 길
우측에도 큰 집이 있고
엄청 큰데요.
예배당
4~5명이 앉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모습입니다.
이곳 원장이 목사 퇴임 후 꿈을 가꿀 공간을 찾다가 이곳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수풀이 덮인 폐허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처렁조성한 것입니다.
아침일찍 여기서 예배를 보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예배당 안에서 바라 본 십자가와 대청호
잠시 숨 좀 돌리고 일행들을 따라가겠습니다.
숨 돌리는 시간은 사진 찍기 ㅋㅋ
그냥 그네일 뿐인데 여기놓으니 이것도 그림이 된다곰
실내정원
다육이들이 많이 있네요.작고 앙증맞은 많은 다육이를
지나가며 눈으로 휙 쳐다봅니다.
수련농장
지금은 제철이 지나 쓸쓸한 뒷모습만 보입니다.
유럽풍 가든이 펼쳐집니다.
폰을 어디에 두고 찍어도 멋진 구도가 그려져 잘 나옵니다.하늘과 어우러지는 초록의 조화들
콕 하니 조금만 몸을 틀어도 멋진 한 컷이 되지요.
살짝이 가을빛이 묻어나는 정원
동그란 돌들이 정원의 분위기를 돋구어 주고...
함께해서 즐거웠어요.담에 또 함께 동행해요.
우리가 지나 온 곳이 '바람길 정원' 이었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수생식물학습원 인근에 위치한 강변회집에서 송어회를 갹출해서 매식했습니다.
델타에서 모자란 금액과 술을 보태주셨습니다.
간만에 낮부터 알딸딸 마셨네요.
고맙습니다.
부소담악
트래킹하는 팀과 배에서 부소담악을 관광하는 팀으로 나뉘었습니다.
12명이 모여 각자 일만원을 주고 소형 배를 탔습니다.
추소정 정자가 보입니다.
배를 타고서 보니 부소담악의 기암들을 훨씬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일만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물 위에 나타난 부소담악의 모습들
예전엔 산이었는데 대청호가 들어오면서 이렇게 잠기게 되었지요.
호수에 비친 반영이 잘 나왔네요.
배가 빠르게 움직이는 상태에서 담았는데 잘 나왔어요.
길게 이어지는 부소담악의 줄기
녹빛이 진해 탁하지만 나무와 어우러지는 모습은 역시 멋집니다.
뱃전에서 바라보는 특혜
시원한 바람이 쥑여 줍니다.
간이 선착장에 내려 전망대를 오릅니다.
땀이 많이 나네요.
부소담악이 모두 보여지는 전망대
오늘은 회원님들과 오붓하게 친목도모 겸 달큰하게 한 잔 하셔서 이선철 선배님도 다른때보다 재미난 얘기도 즐겨하시고...
산행과는 다른 여유가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소풍같은 하루가 지나갑니다.
아등바등 힘들게 살지말고 휴식을 제대로 즐기는 삶은 우리의 삶을 역동적이고 의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건강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에 감성이 따라가는 지금의 모습이 좋습니다.
모두들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의숙작가님 잘 보고 갑니다
패션도 최고,포즈 최고.사진도 많이 찍고
참 좋아요
오늘도 친구덕에 구경잘 하고 가네~~
님~~
에너지~찰찰..감성"찰찰...
덕분에
혼 빠진 날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숙씨 감성 가득 이렇게 나 잘 쓰실 수가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작가님~~ ^^♡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감탄이 절로나는글에 제가 있어서 영광입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빌려주신 모자로 완벽해졌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