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나긴 했지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1월 1일날 김해외고 시험..
2월달부터 외고에 갈거라고 듣기부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땐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렇게 심하게 대비하진 않았어요. 내신으로 갈거라고 큰 대회 한번 나가지 않았지요.
고3까지 나온단 말은 들어보지 못했지요.. 그래도 일단 더 어려운걸로 하면 좋을거 같아,
고3꺼까지 다 풀고 고양외고 특별전형문제까지 풀었어요. 뭐 썩 잘 한건 아니지만... ㅜㅜ
막상 문제를 보니 말 그대로 충격이더군요... 놀라서 문제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지문도 잘 읽지 못했습니다. 답안 공유방에서 얻은 정보로 몇 개 맞은 문제는 확인했지만
반도 확인해보지 못한거라 거의 포기상태에요.
지금 생각하면 당황하지만 않고 토플, 경시대회같은거 자주 나가 봤으면
그 상황엔 적응하고 잘 풀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님들 중에서 대회많이 나가서 당황하지 않으셨던분 많으실거라고 믿습니다.
시험 1달전부터 학원을 갈까 하다가... 그냥 집에서 혼자 하기로 했습니다.
영어듣기는 특목고 준비하는 1318 클래스 인터넷 강의도 있고 해서
근데 막상학원을 가지 않으니.. 태평한 것도 잇었구요..
3년간 쭉 인터넷, 교과서, 참고서 사용해서 내신 상위권은 유지해왔어요.
가끔가다가 상위권 애들 거의 다 학원에서 하는데 혼자서 이렇게 나오는 거에대해선
자부심도 있었어요.
수학문제도 안 나오고 고3꺼 안나온다길래 그렇게 어려울 거라고 예상도 하지 못 했어요.. 잘 치셨다는 분도 있는걸 보니 전 아무래도 떨어진 거 같습니다.
학교 기말고사가 11월 1일 부터였는지라.. 시험 끝나고 또 시험 준비를 해야했죠..
(기말은 생각보다 잘 나온것 같습니다. 공부 안한거에 비해서는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불안해요... 여기저기서 그저그랬다는 애들도 나오고 해서
더더욱 잘 쳤단 말은 제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데랑 중복지원도 할 수 없었고, 곧장 인문계로 가야합니다.
장유고등학교로 말이죠... 시험 치기 전만 해도 전 속으로
'장유고가 명문이라 해도 김해외고에는 쨉도 안되지..' 하면서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외고 붙으면 우리가족 무시했던 친척들 앞에서 당당할거라고 기대도 했습니다.
이젠 그렇지 않네요. 장유가서라도 잘 해야겠다는 절망감 밖에요.... 전 정말 자만했던거에요. 단지 학원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 상위권이란 이유로...
혹시 지금 특목고 준비하시는 1,2 학년들 저처럼 준비하지마세요. 나중에 괴롭습니다.
부모님, 동생, 친구들 말 한마디가 제게 비수가 되어 자꾸만 찌릅니다.
일반고 무시했다가 이렇게 되서 누군가 절 비웃을 지도 몰라요.
읽어주신 분 감사해요...... 이제 좀 김해외고에 대한 꿈이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첫댓글 ,, 열심히 하셨는데,, 안타까워요 ㅠㅠ
네.. 이번에 깨달은게 많아요.. 혹시 김해 시험 치셨어요?
저도정리아닌정리했습니다만. 힘내십시오...................결과는나와봐야아는거구요. 저도정리하고싶지안았지만 떨어져도 무덤덤해질 각오 되어있습니다
샘이 수고했다고 하시더군요.. 또 다른 샘은 이번에 다 어려웠다면서.. 격려도 해주셨구요.. 그런데 충격으로 회복이 힘드네요.. 정리 한다고 해도..
힘내세요...안타깝지만, 여기서 좌절하면 안되는거잖아요^^
감사합니다.. 울면 안되는데... 자꾸 눈물나요.. 결과는 모르지만 안될거라는 게.. 자꾸만 선명해져요... 이제부터 정신차려야 겠어요.
같은고사실에서 치신거같은데.. 저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어요. ㅜㅜ 아직 결과가 안났으니 힘내세요. !
같은 고사실이래도 얼굴을 모르긴 하지만... 반갑네요.. 만약 떨어진다해도 이 시험이 다른 길의 발판이라도 되어주었으면 하네요. 운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혹시 어느중학교세요 ...?
장유에 능동중학교요.. 솔직히 장유 애들이 못한다는 소리도 있더라구요.. 선생님한테 창원이랑 비교당했어요. ㅜㅜ
헉창원이랑비교.......저같은창원촌년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