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페르시안친칠라 아이가 있습니다
11월 4일 겨울나기 미용 다녀온뒤로 왼쪽뒷다리에 힘이 없어 비틀대는 모습에 11월 9일 다니던 병원에 갔는데 심장비대쪽으로 얘기하면서 진통제받아오며 주의사항 들은게 왼쪽 오른쪽 냉감체크였습니다
다행히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고 잘 걸어다녀서 한시름 놓았었어요
그 뒤 3~4일 정도 밥을 안먹고 좋아하는 간식을 줘도 관심이 없었는데 그 때 직장에 일이 있어서 더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습니다..
며칠을 신경쓰고 심각해보이는 모습에 직장에서 안돼보였는지 시간을 빼줘서 11월 20일 다니던 병원은 예약하는 것도 힘들어서 지인추천 병원에 가서 진료받았는데
초음파 엑스레이상으론 걱정했던 심근비대는 아니지만 밥을 안먹는다고 하니 혈액검사를 해보겠다 해서 받은 결과가
MCHC 30~38 (g/dL) 28.7 (▼)
MCV 39~52 (fL) 63.9 (▲)
GLU 71~148 (mg/dL) 172 (▲)
BUN 17.6~32.8 (mg/dL) 110.5 (▲)
CREA 0.8~1.8 (mg/dL) 6.89 (▲)
PHOS 2.6~6 (mg/dL) 12.7 (▲)
Ca 8.8~11.9 (mg/dL) 11.6
ALT GPT 22~84 (U/L) 54
ALP 38~165 (U/L) 33 (▼)
GGT 1~10 (U/L) 1
TBIL 0.1~0.4 (mg/dL) 0.4
T-CHOL 89~176 (mg/dL) 185 (▲)
TP-P 5.7~7.8 () 7.9 (▲)
ALB 2.3~3.5 (g/dL) 3.6 (▲)
GLOB 2.7~5.2 () 4.3
vLIP-P 0~30 (U/L) 19
vAMY-P 200~1900 () 1083
ALB/GLB 0.4~1.1 () 0.8
BUN/CRE 17.5~21.9 () 16 (▼)
이렇게 였어요
그날 처음 간 병원이었는데 지금 당장 수액을 달아야서 수치를 진정시켜야 하고 24시간 케어 가능한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도 수치결과에 대해서 볼줄도 모르고.. 그저 크레 번 이게 높으면 안된다 높으면 수액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입원해야한다 이렇게 밖에 모르고 있어요..
2차 병원으로 간 곳은 대전 ㅇㅍㄹㅋ입니다
직장 근처기도 하고 지인추천으로 갔어요
입원 11/20~24
처음 입원했을때는 집에 가니 아이가 없어 너무 힘들고 믿기지 않아서 그저 언제 퇴원할 수 있는지 수치가 떨어졌으면 괜찮은거 아닌지 이렇게만 생각했어요
24일 퇴원해서 집으로가서 주말을 같이 보내고 월요일 확인하러 갔는데 다시 높아진 수치에 입원했습니다
두번째 입원 11/27~12/6
병원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아침저녁으로 받았고 첫퇴원때 너무 놀라서 안정될때까지 길더라도 병원에 맡기는게 좋을 것 같아 길게 있었는데 은희가 집에 가고 싶어가는 표현을 자꾸 한다고 병원측에서 퇴원을 얘기했어요
물을 먹지 않으니 옆구리에 카테타를 달아 피하수액을 최대한 하고 (이때 4.76kg여서 병원에서 200+100 이정도 얘기했어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약을 잘 먹여야한다 였습니다
은희는 집에서 평소처럼 지낸것 같았습니다 피하수액은 210~220정도 약은 때맞춰 먹이고 밥을 안먹어서 주사기강급 병원츄르주기 조금씩 먹었어요
밥을 안먹으면 빈혈, 지방간이 와서 위험해진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귀가 점점 하얘지고 얼굴을 벽쪽에 대고 4~5시간을 가만히 있는 은희를 보면서 쉬야는 잘 하고 있으니 일단 조금이라도 먹으니 하면서 예약했던 2/9 병원에 갔더니 다시 입원..
이번에는 구토, 설사, 식욕부진 CKD..
밥을 전혀 안먹어서 12/11 비위관이라고 하나요 콧줄을 달았고 오늘까지 입원중입니다
병원에서도 계속 설사를 해서 지사제도 쓰고 항생제가 맞지 않은 것 같으니 스테로이드나 줄기세포를 권하는데 고민중에 있어요
아프리카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직 본격적으로는 아니고 원내 아이들에게 시범케이스로 무료 3회 지원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감사한 마음 반 ..우리 애가 병원 데이터 쌓는 마루타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어제까지 물설사 4번했는데 오늘은 2번밖에 안하고 텀이 길어진다며 지금 쓰는 약으로 계속 가도 될것 같다고 하면서 스테로이드랑 줄기세포 다시 얘기하길래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면회를 시작했어요
원래 한시간정도 보고 오는데
답답해 하는 아이를 안아들고 정맥수액을 맞고 있으니 제자리만 빙빙 돌고 있는 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안고 있는 사이 언제 했는지 모르게 설사를 잔뜩 했네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와서 처리를 하고 있는데
분명 옷에 잔뜩 묻고 바닥에 떨어지고 아이 다리에 다 묻을 정도인데 이상하게 냄새가 안나더라구요 코 바로 밑에 대고 맡아도 아무 냄새가 안났습니다
그냥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요
처리가 끝다고 좀더 보고가야지 하며 아이를 다시 안아들었어요
다시 설사.. 이번에는 희미하지만 피같이 빨간 것도 보이고 안에서 나오는 점액질같은것도 보였어요 사진을 찍고 다시 처리하고.. 의사를 기다리는데 와서 선뜻 얘기를 못꺼내는데 아.. 갑자기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요 제가 등신이라 제 아이에 자세한 상태를 모르고 그저 병원에서 말하는대로 믿고 감사합니다 했는데 제 면회시간이 길지 않았다면 은희가 그시간에 안그랬다면 오만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이것저것 질문을 했는데 답변은 ~지 않을까요 아마~인거 같습니다..
의사가 신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말 안 통하는 아이를 진단하기까지 또 맞는걸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들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 그동안 병원에만 맡기고 손 놓고 있던 제 자신과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의사선생님 얼굴을 보니 이러다 큰일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에 이제부터라도 알자 싶어 시간내서 제대로 알아가보려고 합니다..
첫날 입원부터 수치, 처방된 약과 용량을 메일로 받아보겠다 했는데 사람약도 쓰고 용량까지 알려주는건 수의사 법에 걸려서 알려줄수 없다고 하며 병원을 바꿀거냐고 해서 그런 생각없다고 하고 일단 오늘 혈액수치랑 처방받은 약 목록을 받아서 카페에 글 올립니다
저보다 선배들에게 묻고싶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금 감정적이라 이대로는 아닌것 같아 병원도 바꾸고 싶어요 대전에 유명한 병원 검색하고 있는데 어디가 좋을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