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br>정문술 회장 <br> <br>세상엔 아직 그의 감동적인 발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00년 ‘전 재산 사회 환원’이란 뜻을 밝히고 이듬해 맨손으로 일군 반도체 기업 마저 전문 경영인에게 넘긴  '정문술' 미래산업 창업주 말입니다. <br> <br>나이 62세. 경영자로는 경륜이 한창 무르익을 때입니다. 이를 두고 언론은 아름다운 퇴진이라고 반겼지만 정작 그는 “얼른 줘버리고 남은 여생을 편히 살겠다.” 라며 인터뷰 요청조차 손사래를 쳤지요. <br> <br>물러난 사람이 나서는 건 "노추”라 했고, 여기저기 얼굴 내미는 일은 "노욕"이라고 했어요. 그는 젊은 벤처 기업가들의 롤모델이었고, ‘대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가 1983년 세운 미래 산업은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로 출발했습니다. <br> <br>때 마침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반도체 설비업체 중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할 때입니다.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될 만큼 성장세를 타던 시기에 은퇴를 결행한 것도 주위를 놀라게 한 점입 니다. 경영권을 물려주면서 직원들에게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br> <br>세상을 더 놀라게 한건 재산 기부입니다. 2001년 300억원이란 거금을 KAIST에 기부해 큰 화제를 부르더니 3년 후 다시 215억원의 재산을 같은 곳에 내 놓아 '정문술'의 이미지를 굳혔지요. 개인이 한 기부로는 역대 최고액이었지만 그가 내건 조건은 딱 하나었습니다. “기부용도 외에는 쓰지 말 것.”<br>단 얼마라도 용도를 바꿔 사용하면 즉각 회수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해요. <br> <br>KAIST는 뜻에 따라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의 융합학문과 미래학 연구기관을 설립합니다. 정문술 빌딩과 부인 이름의 양분순 빌딩을 짓고, 국내 처음으로 미래전략 대학원을 만들어 연구 요람으로 삼았지요. <br> <br>그는 또 거액의 기부금 집행을 KAIST 이광형 교수가 주도해 줄 것을 학교에 요청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큰 돈을 한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웠어요. 그러자 이렇게 설명합니다. <br> <br>“내게 베푼 은혜가 있습니다. 연구개발이 뜻대로 안 돼 사업 부진으로 경영에 큰 고통을 겪고 있을 때였어요. 특별한 인연도 없는 이 교수가 날 찾아와 우리 회사에 첨단기술을 전수해 주었습니다.<br>말로 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으니 내가 일생 동안 잊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때가 되면 어떻게 하든 이 은혜를 갚겠다고 늘 마음에 새겨 왔다." 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br> <br>사람들이 궁금증을 풀자 또 다른 궁금함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이광형'교수를 찾아가 물었습니다.<br>“무슨 연유로 그 회사를 찾아가 그 수준높은 기술을 조건 없이 전수해 주었습니까?” <br> <br>그러자 이 교수가 이런 답을 내놓았어요.<br>“전 국가 장학금으로 선진국 유학을 했습니다. 국가가 저를 과학기술인으로 만들어 준 셈이죠. 제가 은혜를 입었으니 국가 발전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br> <br>정문술 회장, 카이스트, 이광형 교수가 삼각 고리가 되어 설립한 정문술빌딩은 첨단의 IT+BT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연구 메카로 자리를 잡습니다. <br> <br>'정문술'은 오랜 공직 생활 중 쫓겨나 43세에 퇴직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고 와신상담 끝에 다시 도전하여 미래산업을 창업했습니다. 무수한 난관과 시련이 잇따랐지만 굴하지 않았습니다.  <br> <br>끝까지 신념을 잃지 않고 밀고 나가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했습니다. 사업가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았으니, 이제 내가 설 자리가 어딘지를 살핀 겁니다. 하차할 타이밍과 서야할 자리를 찾은 것입니다. <br> <br>많은 사람이 기부를 하지만 정문술의 기부가 눈길을 끄는 건 ‘기부는 기부로 끝!’ 이라는 소신 때문입니다. 학교 행사 초청은 물론 정문술 빌딩 준공식에 조차 얼굴을 내밀지 않았으니까요. <br> <br>“국민을 먹여 살릴만한 연구 성과가 나올 때까지 부르지 말라!”고 버티던 그가 빌딩 준공 6년 만에 학교로 연구 현장을 처음 찾습니다. 연구팀의 괄목할 연구 성과 소식을 듣고서 말입니다... <br> <br>말은 쉬워도 사실 받은 만큼 베푼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무리 성실하게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도 쌓은 부의 절반만 내놓으면 훌륭한 사회 환원일 것입니다. 그런데 백 가지 은혜를 입고 그 이상 몇십 몇백 배로 세상에 갚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br> <br>바로 이런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빛나고 살맛나는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이 글에 딱 어울리는 촌철살인의 명언을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남겼습니다. <br> <br>"남에게 베푼 것은 잊고 받은 은혜는 반드시 기억하라." <br> <br>샬롬?<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oP9X/4d746b740029ffdf645ae193043cb094bfe139b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oP9X/4d746b740029ffdf645ae193043cb094bfe139bc" data-origin-width="840" data-origin-height="840"></div><p style="text-align: left;"><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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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유니온님 ㆍ
반가워요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서경방에 따듯한 출석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쌍화차 한잔해요
출첵에 흔적 감사합니다
유니온님^^
늘~
행복과 평안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다녀갑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고
즐금 하세요~^^
아~싸회장님 환영합니다
한주가 금방 지나가네요
매번 출석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시간 보내세요 ^^
아싸님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불금되세요.
@곡선미학 요 꽃이 구례화엄사
홍매화 인듯?
이쁘네요..
@신동백 신동백님~^^
양산 통도사 홍매입니다.
@곡선미학 아~~ 그렇군요..
구례화엄사 절안에 홍매화랑 똑 같아요,..
현재 화엄사에 있는 개화한 홍매화 사진입니다
정 문술...기억하겠습니다
헹가래 치는 이모콘티가 인상적입니다
슬로님 긴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말 행복하세요^^
슬로님 오늘도 변함없는 따듯한
마음 감사합니다
한주간 수고하셨습니다
주말 가족분들과 즐겁게
봄 마중하세요..
늦은 출첵~
서경방 횟님들~
모두 모두 불금 되세요^^
어서오세요.
서울소향님 늦은 출첵도 서경 사랑방은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편안한 쉼 되시길요.
소향님 반가워요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출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곡선미학 고운글 감사히 머물러 쉼 누립니다
@신동백 고문님 한주 수고 많으셨어요
행복 가득한 주말 되셔요^^
출첵 합니다.^^
좋은 출석부 올려 주셨네요.^^
건강 행복가득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대장님~^^
행복한 주말되세요
날씨가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서경방 여러분들 건강조심 감기조심들 하시고 늘즐겁고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대장님 안녕하세요
한주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녁에는 바람도 불고..기온이
떨어져 쌀쌀하네요
늘 방문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