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화창하고 햇살은 따사로와서 밖으로 나가 어데로든 차를 몰고 달리고픈 그런 시간입니다.
하지만 직업이 남들 놀때 일해야 하는 그런것이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니 어쩔수가 없네요.
점심시간을 이용해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라도 올라봅까나 그곳엔 사람의 내음이 있겠지?
바람결이 너무도 부드러워 가만히 창을열고 지나가는 바람을 세워서 저산너머의 내님의 소식을 물어볼까나.
이제 대지를 깨우는 햇살에 겨울은 저 멀리 돌아올 시간을 기약하고 사람들은 하나 둘 그자리를 떠나갑니다.
따사로운 이햇살에 묶었던 가지가지를 꺼내어 놓고 하나 둘 정리하며 다가선 봄과 속삭여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