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안녕하세용
오랜만에 편지쓰네요ㅎㅅㅎ
오빠가 정말정말! 오랜만에! 브이앱으로 와 주어서
저도 근황 주절주절 하고싶어서 와봤어요.
밤에는 늘 그렇듯이 친구랑 게임하는데 게임하고 편지쓰려고 하면 못 쓸 것 같아서 게임하기 전에 써요😆
우선 전 연말 연시 본가에서 푹 쉬다가 이번 일요일에 기숙사 올라와서 또 열심히 일하고 있었어요.
월요일은 1월 첫 수업이기도 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새 학기 책 나가야해서 좀 쉬었어요!
2학년 아이들이랑은 동물을 주제로 빙고를 했는데
얘네들이...은근 지능적이더라구요ㅋㅋㅋㅋ
아니 말로는 흔한 동물 얘기를 하면서 은근히 의외의 동물들을 넣더라구요??
막 곱등이 왕지네 잠자리...이런 곤충만 써놓은 남학생도 있고
참돔 우럭 메기 이런 물고기만 쓴 여학생도 있고ㅋㅋㅋ
기상천외했답니다..
그래도 마지막 시간에는 제가 2등을 해서 기뻤어요ㅋㅋㅋ
암튼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첫날은 놀았답니다ㅎㅎ...
다음날은 진짜....헬이었어요 와...
새 책이 나왔는데 제가 수업하지 않았던 부분인데다가
예비 중1은 책에 글씨가 왜 이렇게 작아졌냐고 겁먹고
예비 중2는 본격적으로 시험 쳐야하는데 반 이상은 이해가 느린 친구들이라 처음 보는 개념과 단어에 문제를 제대로 못 풀고있고
예비 중3은 수학인지 과학인지 모르겠다며 불평하고 어려워서 벌써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고...
예비 고1은 거의 다 공부에 관심이 잘 없는 학생에 완전 처음 배우는 통합과학 내용이라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걱정이에요...
게다가 사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통합과학을 안했거든요ㅠㅠ
중학교때 선행학습으로 혼자 했던게 다였는데 이걸 오랜만에 보고 가르치려니까 저도 신세계더라구요.
지구과학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구과학도..좀 천재같으신 선생님이셔서 그런걸 배웠던 기억이 없어요ㅠ
우리 지구과학 거의 제 2의 물리였는데...ㅋㅋㅋㅋ
오빠는 예비고1에 기숙학원에 있었다고 했죠?
전 그때 학교 기숙사에서 정규 수업시간대로 하이탑이라는 교재로 물리 1 2 화학 1 2 나가고 3월부터는 대학교재 번역본으로 나갔는데...
암튼 화요일에는 일일이 답지 다 빼서 새 책 나눠주고 쉬는시간 5분 틈틈이 수업준비하고 그랬어요...
그러고나서 퇴근하고 와서 밤에는 또ㅋㅋㅋ게임을 했죠 저도..
지금 오빠 브이앱 다시 보면서 쓰고있는데 게임 얘기하네요ㅋㅋㅋㅋㅋ
제가 하는 게임은 다인모드가 있지만 협력플레이에 친구랑만 하거나 혼자 하기 힘들때 버스타는 용으로(?) 쓰기때문에 되게 평화롭답니다ㅎㅎ
그래서 퇴근하고 와서도 할 만큼 재밌나봐요.
근데 요즘 가챠 운 너무 안 좋아서 좀 슬퍼요...
혼자 플레이하는 게임이다보니 뭔가 지고 이런거에는 아쉬움이 없는데 가챠가 잘 안나오면 슬프더라구요ㅠㅠ
겨우겨우 5성이 떴는데 제가 안쓰는 캐릭 계열의 무기일때의 슬픔을 아나요...?ㅠㅠㅠㅠㅠ😭
게다가 지금 픽업가챠 하고 있는거에 전에 우영오빠 닮았다는 행추라는 캐릭터가 껴있는데
와
진짜
지금까지 하나도 안 나왔어요 하...
쓸데없이 다른 안 키우는 캐릭터만 3연속으로 뽑고♀️
그래서 그나마 캐릭 풀이 좋은 부계정에 5900원짜리 가챠재화 매일 주는 월정액 투자했습니다...ㅠㅠ
그 계정에 행추라는 캐릭터 명함이 있어서 좀 돌파를 시켜주고 싶었거든요...
아ㅋㅋㅋㅋ안그래도 오빠가 얘기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100만원 200만원 써야하는 rpg게임 그게 바로 제가 하는 게임이에요...☆🥲
원하는 5성 캐릭터 풀돌하려면 150은 기본으로 쓰던데
저는 그것보다는 바브가 먼저라서
5성 캐릭터를 얻어도 명함만 얻는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ㅠㅠ
이 게임에 콥오빠도 돈 쓸 만큼 썼다고 들었는데(?)
콥오빠는 아마 그 캐릭터 풀돌했을것 같네요...부럽다 흑ㅠ
그래도 친구랑 같이 게임해서 저한테 없는 캐릭터를 친구가 갖고 있어서 행복하답니다^ㅅ^
요즘은 또 각 캐릭터에 어떤 무기를 들려주면 좋을지 유튜브 보면서 고민하고 있어요ㅋㅋ
오빠가 스타크래프트 강의보듯이ㅋㅋ무기 한번 바꿔주니까 데미지가 확 오르더라구요.
레벨은 오를대로 오르고 레벨 올리는 재화도 부족해서 파티는 고정이라ㅠㅠㅠ...
그래도 이제 데미지 10000 찍었어요!
1000 찍었다고 좋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ㅎㅎ
수목은 출근 안해서 게임하면서 웹툰보면서 푹 쉬었는데
아 요즘....웹툰을 보는데 묘하게 먼치킨 이세계물에 끌리더라구요?
호성오빠가 좋아할거 같은ㅋㅋㅋ그런거ㅋㅋㅋ
전에 브이앱에서 제가 그런거 보면 오글거리지 않냐고 했는데 요즘 그런걸 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재밌어서 학생들한테도 몇개 추천해줬답니다ㅋㅋ
어제 하루종일 본건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
이라는 웹소설 원작 웹툰인데 이거..되게 달빛조각사같고 재밌더라구요!킬링타임용?
제가 추천하는건 '피와 나비', '숲속의 담'이에요.
오빠는 웹툰 안본다했지만ㅋㅋ다른 멤버들은 보겠죠??
아 그리고 웹툰보다가 되게 신기했던게
제가 아이디어 적어놨던 소재 비스무리한게 웹소설 원작 웹툰이 막 연재되고 있더라구요!
이세계의 대신관이 한국에 아이돌이 되어있는ㅋㅋㅋ웹툰인데 아직 4화밖에 안나와서 잔뜩 기대중이에요.
그리고 오늘은...본격적으로 난이도 있는 내용을 수업했는데
하필 오빠가 브이앱을 시작했던 9시 10분경이 원래는 쉬는시간이거든요?
근데 오늘은 설명 막~하고 문제푸는데 학생들이 이해를 잘 못해서 계속 돌면서 질문 받아주고 힌트주고 그러다가 쉬는시간 종 치는것도 수업시간 종치는것도 전혀 몰랐어요..
오빠 브이앱 시작한것도 전혀 몰랐죠...
그래서 마지막 시간 설명 다 끝나고 30분쯤?에야 브이앱 들어왔죠...
하지만 오늘 수업이 난이도가 있어서 문제 질문이 계속 들어와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퇴근하면서 겨우 들어왔는데 소중한 브이앱 놓칠 수 없어서 데이터 썼습니다...ㅎ
그래도 거의 도착 10분전까지 브이앱 이어가줘서 고마웠어요!❤
마지막에 했던 감자튀김 얘기에 저도 감튀가 땡겨서 바로 전화로 치킨집 케이준프라이 포장주문 넣었답니다😊
사실 저도 오늘 먹은게 빵 두조각뿐이었거든요ㅠ배고프고 당떨어져서 일찍이 쉬는시간에 커피 수혈했는데 마지막 시간에는 숨차서 힘들었어요...거기에 걸어서 30분 걸리는 퇴근!
그래도 오빠가 함께여서 외롭지않았어요.
오빠 없었음 좀비마냥 죽겠다...으어어어...이렇게까지 일해야하나...한탄하면서 터덜터덜 걸어왔을거에요🥲
퇴근요정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그래도 다음엔...수요일이나 목요일 부탁해요...ㅠㅠㅠㅠ
걱정없이 신나게 달리고 싶어어어어...
아무튼 오빠 브이앱 다시 보면서 감튀 먹으면서 잘 먹고 잘 쉬었으니 이제 게임을 하러 가보겠습니다ㅎㅎ
보스 잡기만 하면 가챠재화 주는 이벤트 오늘 친구랑 마무리 싹 하기로 했어요ㅋㅋㅋ
이제 게임하면 언제 자나...싶기도 한데 내일은 주말이니까요ㅎㅅㅎ
그럼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요!
또 편지쓸게요. 잘자요💖🌌🌟
오늘의 곡 추천
'pretender - 오피셜히게댄디즘'
https://youtu.be/OA9eLhgHx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