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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불과 15년 전에는 </P>
<P>정출날짜만 학수고대 하고 있음서</P>
<P>괜히 낚수방 어디 없나 두리번 두리번 ....</P>
<P> </P>
<P>남대문 이화낚시까지 찾아가 </P>
<P>시마노 이소 스페샬 1.5홋대 인터라인대가 보이길래 신기해서</P>
<P>또 벵에돔 참돔 된다며 아주 좋다고 그 이화낚시 주인이 그래서 </P>
<P>깍지도 않고 덜컹 46마넌주고 사서 </P>
<P>그걸 추껴들고 오면서 속으로는 ...이제 참도무 느그덜 다 디졌쓰.....</P>
<P>허면서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와 </P>
<P> </P>
<P>문간에서 부터...마눌 눈치보면서 ....가방있는 곳으로 가면</P>
<P>마눌은 뒷통수에 대고 못마땅한 목소리로 또 낚싯대 샀네?</P>
<P> </P>
<P>아....이거 오다보니 동네가게에서 3만9천원 하기에 </P>
<P>엄청 싸서 항개 사왔다...</P>
<P>그렇게 뻥치고 확!!깍아내려 샀던 인터라인대.....</P>
<P>한 두번 써보니 드럽게 걸리적거리고 귀차니즘이 생겨 집에 그냥 처박아 뒀었는데</P>
<P>어느날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마눌에게 혹시 낚싯대항개 못봤냐 물었더니</P>
<P> </P>
<P>마침 아랫동서넘이 농사지은 쌀을 배달하러 집에와서 </P>
<P>낚시가방을 열어보고 용성 민장대 두어개 와 은성 1홋대와 처박기 싸구려 반도대</P>
<P>그리고 시마노 인터라인대...</P>
<P>그것들을 보고 침을 흘리길래....돈 3만 9천원 항개 사라하지 뭐....그러면서</P>
<P>물어보지도 않고 제일 싼거 준다고 그 시마노 인터라인대를 줘 버렸던게 바로 엊그제 같네요...</P>
<P> </P>
<P>그 와중에 슬슬 사 나른게 벌써........</P>
<P>옥상에는 낚시용품들이 줄줄이...</P>
<P>G3, 다이와 LBCD, 가마 원정2호, 다이코 돌돔..카이콘 릴2개.</P>
<P>티타받침대.돌돔민장대,유양1.7호,농어 루어,볼락루어, 볼락민장대 몆대,삼다도 3호.</P>
<P>곳곳에 구녕찌....곳곳에 맹시기 바늘...쿨러, 밑밥통, 보조가방, </P>
<P>쭈꾸미 광어 참돔겸용 타이라밧대, 낚수복 계절별로 ...그외 오만 좝탱구뤼 용품들..</P>
<P>그러다가 작년부터 열기선상과 깔루치 출조에 내지른 고기표 전동 릴, </P>
<P>희동표 열기 깔루치 겸용 낚숫대....여기가 끝이 아니라면 </P>
<P>등대 아우같이 다시 낭창허고 가느다란 둠벙표 맹물대를 추겨들기 시작헐란지...원...</P>
<P> </P>
<P>지금도 호시 탐탐 들락거리며 침 흘리는 동서눔들...</P>
<P>추가로 많이 분양해 줬어도...이넘들이 ...언젠가 이넘들 낚시하는걸 보니</P>
<P>예전 15년전 내 수준.......</P>
<P>하여간....그시절 그때가 오늘은 불현듯 그립고 생각이 나서 이리 주절거려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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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솔직히 예전보다는 그다지 크게 애착이 가지는 않지만서도</P>
<P>그저..내 손때가 묻은것이라 세워두고 나와같이 동시대를 지내왔기에</P>
<P>또한...내가 한 두번쯤은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 생각이 되여..챙기긴 합니다..</P>
<P> </P>
<P>6짜가 다 되여가는 나이에 점점 출조도 줄어들고....</P>
<P>이제는 마눌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환영해주는 나도 멀미만 아니면 엄청 편한 </P>
<P>깔루치 낚시대와 릴을 매번 자주 챙기게 되고 닦게 됩니다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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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듯...예전보다는 애정이 식어가는걸 보니....</P>
<P>이제 나도 사리형님 뒤를 따라서 몸도 맘도 점점 늙어가는거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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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호이짱배 내 무릅 내일 MRI 결과 대충 괜찮다면 절룩거리고라도 참석할랍니다 </P>
<P>년중 행사인 가장 큰 우리들의 잔치임으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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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낚시계에 입문 꼴랑지 지럭찌가 제법 기러분 긴꼴랑지가 무릎팍을 만져붐 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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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바위 사랑방 ♣
15년전의 그 낚시대와 지금의 나...
긴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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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
13.11.19 08:1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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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퇴끼 13.11.18. 21:49 꼬랑대기를 아니달수엄는 소중한 글귀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판퇴기 송꾸락질에 소원해지는
요즈음이지만 형님의 애정어린 글질엔 진짜 꼬랑대기 아니달수음네요. 오래오래 즐기십시다!
등대 07:26 아련한 기억의 끈 하나를 당겨봄니다.....그때 그시절~~~ㅎㅎㅎㅎ
정출때 뵙겠습니다!!!
넵.. 차카게살것씀돠.. 낙수도자주가구..^**^
나으 꼬랑대기가 으디로 가브럿소?
쩌그 우게 있짜나.....내가 노망했는지 정출방에 이걸 올렸드라고.....
그래서 옮겨다 놨네.....
흐미멋져브네요 ㅎㅎ 세월의 흔적을 퐉퐉 느낄수가 있네요 ㅎㅎ 정출때 뵙겠습니다 ㅎㅎ
ㅎㅎㅎㅎ 형님 또 15년후엔 감쓰리와 감포가 참석하는 정출이 되도록 해야죠.....3대째...ㅋㅋ
형님 무찌마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내려 가면서 한잔 하면서 다녀오면 되지요
곧 화다닥~~~~~~뛰어 다니실겁니다...
자주뵈야되는데... 늘..글이 정겹습니다..따스하니 넘 좋아요. 조심해서 정출다녀오세요 ... 자리한번 마련하겠습니다..고3부모들을위해..12월6일 어떠세요?? 등대님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