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지요?
익스플로러 오류에 힘을 잃고 빈사지경을 헤매다
특수조제 드링크를 마시고 생명근원의 포스를 끌어올려 다시 후기를 쓴 마녀올시다.
(불법약물은 아녔어요. 믿어주쎄요.)
'미쓰하의 난' 기억하시오?
휩쓸려 들어가 파렴치한 아이를 입양하였습니다.
뷰티넷 사진상으론 절대 저렇게 생겼을 거라곤 볼 수 없었던 그 녀석.
젤 마지막에 나옵니다. 괴롭더라도 가열차게 끝까지 읽어주시길 빌어마지않소.
본인은~ 넙대대한 체형만큼이나 넓디넓은 毛孔을 지닌 수분부족형지성피부.
산유국이 부럽지 않소.
시추한 적도 없는데 털구멍이라 쓰여있고 기름구멍이라 읽는 저 모공들에서 펑펑 솟아나는 기름의 포스.
내 몸에서 나왔다고 믿고 싶지 않지만...
피하지방 보유율을 생각해볼 때 저렇게라도 밖으로 나오는 게 다행이라고 애써 안쓰럽게 자위하고 있다오.
그 자위가 아니오.
오르가자미 따위는 본 적도 없소!
사실 새벽에 맥도날드 베이컨딜럭스버거세트를 드링킹했소.
그래요,
내가 파렴치한 X이요.
그 주인에 그 구멍에 그 장품이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학모드로 글이 흘러가고 있소. 그냥 무심하게 읽어주셔야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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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메이컵으로 변신을 시도하던 90년대만 해도... 완벽한 쉐이딩이 대세였던지라...
하이라이트는 그냥 밝은 색을 발라주는 거고,
테라코타 파우더, 브론징 파우더, 쉐이딩 세트, 뭐 이런 게 주류였다는 말이오.
당시 대세는 메포 콤팩트 모듈러
, 부르조아 파스텔 땅 쏠레이유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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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제품이고...
당시엔 저 콤팩트 모듈러 케이스보다도 위용이 당당한 두터운 불투명 뚜껑이 달린 케이스에
흰색이랑 브라운계열이 세트로 담긴 세트가 잘 나갔었소)
라는 식으로 하이라이터와 쉐이더의 무광계열 위장세트가 잘 나가던 시기였소.
본인은 그때부터 저렴한 아이를 좋아했기에...
면세점에서 파스텔땅을 사서 콧날을 세우고, 턱을 깎고, 이마를 메우기에 골몰했었소.
(그래놓고 테크닉은 메포 아카데미, 클리오 아카데미, 도도 아카데미에서 배웠다오.
사은품으로 받은 갈색, 핑크색, 흰색 파우더 아직도 다 못 썼소.
10년 묵은 파우더의 포쓰를 침대밑에 봉인하고 있는 중이오.)
당시는 쌩얼이나 물광이 들고 일어날 여지가 없는...
무광 메이크업 매직, 파워 변신 무광 메이크업의 시대였던거요.
대세는 매트한 피부, 도자기가 아닌 봉제인형 삘 피부의 포쓰가 먹히던 시대였소.
지금의 매트와 당시의 매트를 같이 생각하시면 아니되오.
게다가 앞서 밝힌바와 같이 본인은 천연 번떡이는 지성피부.
펄은 눈과 입술을 위한 것. 피부는 매트하게...가 내 메이컵의 신조였던 게요.
그렇다고 본인에게 번떡이는 하이라이터가 없었다고는 또 볼 수 없소.
면세점과 홍콩쎄일을 싸랑했던 마녀는 지인을 통해,
아직 싸모님들에게만 인기있었던 있는듯마는듯 흐리멍덩한 펄감을 자랑하는
지방시 프리즘(1~4호까지 보유, 컴팩트형도 구했소)과
겔랑 메테오리트... 일명 구슬파우더를 구했던 상태였으니...
(메테오리트 한 통은 돌아가신 이모님의 유품이기까지 하오.)
하지만... 이 제품들은 하이라이터라기 보다는
마무리용 페이스 파우더, 수정용 파우더 대용으로 쓰게 되더이다.
그러나 밥이브라운 여사와 로라메르시에 여사님 등께서 몰고오신 쌩열 메이컵, 도자기 피부....
거기에 이어지는 물광포쓰가 대세로 자리잡은 요즈음에 들어서는...
아무리 본인이라도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물광의 욕구를 누르기가 힘이 들더란 말이지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조명에 희번득 빛나는 여배우들의 이마를 보면서...
저것들은 파렴치한 것들이다...(왜?) 고 적대시해왔던 마녀로서는...
물광, 광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가 참으로 곤란한터였소.
그러다 번득이는 희망의 빛...
이른바 미샤로부터 도래한 저렴이 장품의 유혹.
충동구매욕을 도저히 이기지 못해 야금야금 장만한 마녀의 하이라이터 4종을 공개비교하도록 하겠소.
사실 하나 더 있소만...
백화점에서 바잉해온 가졍의여신 가문의 한정상품이라 빼도록 하겠소.
첫번째 아해는...
무려 2004년에 장만한 얼굴음식의 치크컬러팬 10호 프리저블루요.
고백하건데... 충동구매에다 잘못된 의도로 구입한 사생아같은 아해라오.
블루... 블루란 말에 꽂혀 붉디붉은 내 얼굴을 푸르게 중화시켜줄 페이스파우더인줄만 알고
급하게 데려왔는데 얼굴에 발라놓고 보니 펄포쓰 작렬!
이 아해요.
저 목화송이는 무엇이냐...? 하실 분들이 혹 있을지 모르겠소이다마는...
사실 출시 초기에는 정말 솜뭉치에 가까운 게 들어있었소.
털은 따갑고... 게다가 길고...
피지흡수에는 탁월한 효능을 보이지만 저걸로 분을...
게다가 펄 번득이는 하이라이터를 바르라니,
'솟아라, 수퍼내추럴파워!' 등의 주문도 들어있지 않은데 참으로 불손한 자세가 아니라 할 수 없소.
그래서 좀 더 부드러운 생활주의 보아퍼프로 바꿔넣어봤지만...
역시 얼굴 전체에 바르기에는 부담이 커지기만 하였소.
그래서 딱 하루 들고 나갔다가 그 후론 책상 위를 장식하게 되었소.
(화장대 위에는 프린터와 스캐너가, 책상 위에는 모니터와 화장품이 즐비하오.)
그런데 물광의 욕구가 나를 인도한 어느 오후에
싸구리 브러쉬로 하이라이팅해준 결과는 놀랍기만 하였소.
음전하고 차분한 백색과 푸르딩의 경계에 선 서늘한 기운이 내 콧대를 세워주는 게 아니겠소?
펄뎅이가 눈에 띄지 않는 차분한 광택이 나를 즐겁게 해주는 아해요.
가루가 날리는 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붉은기 없는 하이라이터를 원하는 츠자라면 대쉬해볼 가치가 있소이다.
뭐, 명문가 규수는 아니지만... 데리고 살다보니 의외의 요조숙녀 안해를 얻은 기분이오.
(어? 내가 왜 안해를 얻어야 돼지?)
[미세하고 고운 입자가 뭉침없이 색상을 표현해 주어 얼굴 윤곽을 자연스럽게 수정해줍니다.
홍화 꽃잎이 함유되어 활기차고 생기있는 얼굴색 연출이 가능합니다.
보아 퍼프로 가볍게 터치하여 볼터치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휴대가 편리합니다.]라고
홈피에 설명된 것을 보아하니
아마 요즘 제품은 좀 덜 따가운 퍼프에 가까운 뭔가가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오.
하지만... 다른 색상들이야 활기차고 생기있는 얼굴색 연출이 가능한 블러셔인 반면,
이 아이를 퍼프로 바르라는 건 홍판서의 난행에 버금가는 가혹한 처사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고통과
넙대대한 얼굴에 따가운 솜뭉치로 하이라이터를 펴발라 면적에 가중치를 더하는 괴로움이
어찌 다르다 하겠소이까?
이 아해는 브러쉬의 축복을 받아 마땅하오.
브러시를 못 넣어줄 양이면 하다못해
'콧등에는 퍼프를 세워서 바르셔도 됩낟' 따위의 경고문이라도 넣어주시긔.
두 번째로 구입한 아해는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가겠소.
가정의여신 가문의 한정기획상품인 스팽글 파우더요.
뚜껑이 금색이라 그런지... 언뜻 보기에 흰색 펄파우더인데, 발라놓고 보면 금도금포쓰 작렬.
원래 다이아몬드파우더처럼 쓰려고 산 아이라 하이라이터라 하기엔 부끄럽소이다.
눈에서도 눈썹뼈 근처로 날아오를 수 없고 꺼풀 주위에 맴도는 게 나을 아이요.
굳이 하이라이터 구실을 하려면 쇄골, 팔뚝, 장딴지 부위라야 할 것이오.
세 번째로 구입한 아해는 미쓰하집안의 M 쇼 파우더 블러셔 데비.
당시 쌍벽을 이루던 도도구락부의 펀펀 팝 치크에 비해
(쌍벽의 근거라고는 집근처 마트에서 같은 계산대를 쓰고 나란히 붙어있었던 것 밖에 없소)
고급스런 외관과 부드러운 퍼프를 자랑하는 아해요.
이 아해요.
[색상에 따라 블러셔 및 하이라이터의 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으로
톡톡 두드려 사용하는 용기를 통해 화장의 재미를 선사하여 주는 Fun & Multi 코스메틱 제품입니다.
(하이디,타이라 - 블러셔 / 데비 - 하이라이터)
''쥬얼리 컴플렉스''의 블루밍 효과 및 은은한 펄감을 통해 언제나 밝고 화사한 피부를 연출해 드립니다.] 라
홈피에서 설명하고 있소.
그러나 본인은 이 아해도 역시 가혹한 처사를 받은 불행한 출신이라 보오.
퍼프로 하이라이터를 바르는 능력을 수퍼내추럴파워(우리말로 초능력이요)라 보는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저 톡톡 두드려 쓰는 돌출형 스펀지내장 퍼프는 배려가 아니라 고문적 시도라 보여지오.
저 퍼프는 세워서 두들길 수도 없다오.,
재밌자고 작정하고 톡톡 두드려도...
안에 든 스폰지를 두려워하는 건지 싸고 있는 퍼프의 미세한 조직이 펄뗑이를 가리는 건지...
(그렇소, 이 아해에겐 눈에 확 들어오는 흰펄인지 은펄인지가 들어 있소이다)
나올 기미를 왠만해선 보여주지 않소.
짜증과 분노를 담아 퍽퍽작렬파워! 쯤으로 울분을 승화시키려고 할 그 즈음에 막~ 쏟아져 나오는 거요.
손등에서 조절할 참이면 뭐...
얼른 파워게이지를 낮춰서 그라데이션(문댄다고 보면 되겠소)시켜주면 어찌 해결되겠소이다만...
여기엔 두 가지 난관이 있소.
첫째, 그라데이션까지 갈 면적이면 이미 하이라이팅의 묘미를 한참 벗어난 지경이 아니겠소이까?
그렇다고 전체 물광의 대역사를 벌이자기엔 이 아이의 펄뎅이는
이미 클럽에서도 질색팔색을 당할만치 광이 아니라 빤짝이에 가깝소.
즉, 펄파우더 수준이 아니라 파우더펄이라는 게지요.
둘째, 아니아니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이요.
재밌자고 작정하고 톡톡 두드리던 부위가 손등이 아니라면 어떻겠소?
또, 손등이면 이게 무슨 플레이란 말이오?
손등에 그라데이션 하는 게 무슨 하이라이팅이요? 시범공연 할 일 있소?
얼굴이라도 심각하오.
이미 쏟아진 펄뎅이를 문댄다고 그게 제대로 그라데이션되기엔
본 마녀의 공력이 일천하고 피부의 사정이 여의치 아니하오.
(지성이라니까! 구멍이 크다니까! 낀다니까!)
결국 소심하게 겉뚜껑, 속뚜껑 2단계로 열어놓고 브러쉬로 찍어바르게 되고 말았소.
게다가 속뚜껑 풀어논 걸 까먹고 겉뚜껑을 닫는 바람에 이동과정에서 쏟아 이미 4/5가 소실된 판국이오.
정말 비운의 장품이라....
네 번째로 구입한 아해는 한때 장발공적으로 몰려 게시금지까지 갔던 개뛰드집의 문라이트 쉬머블러셔 4호 하이라이트쉬머 요.
(나XX BM께선 현재 어찌 지내시는지... 부디 직위보존 못하셨길 비오.)
깜찍한 외관(7g들었다 하오)과 크기로 휴대용으로 손색없는 아해요.
처음 뚜껑을 열고 내장 브러쉬를 보는 순간....
'장난하냐, 장난해?'란 생각이 들었소.
어찌 이리 털들이 매가리 없이 제각각 노는지...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포쓰 그대로요.
아니 아니 그대로는 아니오. 털도 짧고, 손잡이도 더 짧소이다. 털도 저 보다 몇씁배 매가리 없소이다.
(脈의 비속어적 표현이 매가리인데...
매가리란 물고기도 있습디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포쓰가 안 보이지만...
저 아해 펄뎅이가 만만치 않소.
속살을 벗기기 전까지는 사진처럼 음전해 보이지만...
비닐을 들어올리는 순간
헉~ '너도 데비과였냐?' (위로 올리면 보이는 그 데비...)
은뎅이냐, 펄뎅이냐.... 것도 아니면 유리나 플라스틱 가루냐?
근데, 이상하더이다.
발라놓고 보면 펄뎅이는 어디가고...
왠지 매트한 삘이 나면서도 은은하니 광택이 비치는 것이...
도자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이롱봉제인형삘은 충분히 나더란 말입니다.
이 조화로운 효과의 비밀은 어데 있을고?
잠시 후 더 파렴치한 아해가 올라오면 밝혀집니다.
힘들더라도 가열차게 끝까지 읽어주시오.
은근히 희뿌옇게 커버되는 것이... 하지만 정말 커버되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이 아해를 능력자로 보기에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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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습.지.속.력 .....
그렇소이다. 지속력이 황인 것이올시다.
뭔가 한겹 씌운것처럼 희뿌옇기는 하오마는... 그건 건성피부일때나 가능한 것이고...
지성에 다크닝 작렬하는 열대유전지역인(구멍이 분화구로 화하는 순간이오) 내 얼굴 위에선
곧 흔적조차 찾아볼 수가 없었소이다.
손등에선 예쁘오.
베스트프렌드오브핸드요.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책상 위에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홍길동.
자그마한 크기 때문에 가루날림도 돋보이오.
속비닐 버리신 분은 안습이 아니라 가루가 거울을 가려 눈물이 주르륵~일 수도 있을 것 같으오.
마지막으로 일요 난리 중에 구입하여 무려 화요일에 도착한 미쓰하의 마지막 대형 파렴치 아해.
미샤 M 쉬머링 오븐 블러셔 01호 하이라이트 요.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첫째 계기는 뷰~리넷에 사용후기를 올리다 오류가 났기 때문이었소.
분노 중에 글을 쓰면 크게 망하기 쉽다는 진리를 다시 깨우친 시간이었소.
먼저 사진 보시오.
첫번째 사진, 어디 저기에 중후함이 있단 말이오? 왠지 다크하고 럭셔리해보이는 사진 아니오?
두번째 사진, 어디 저기에 동일제품의 포쓰가 느껴지시오? 왠지 초라해보이고 넙대대해 보이는 노화사진삘 아니오?
요즘은 60대 아주머니들도 늙어보인다고 하면 질색팔색정색들하시오.
그러나 실물은 좀 낫소. 광택이 있거든요.
근데 노티나는 보라돌이에 코팅해놓은 것만 같은 색상이오.
세번째 사진, 어찌 해상도가 틀려보이지 않소이까? 마블링이라 하기엔 뭔가 껄쩍지근한... 그렇소,
펄뗑이들을 가리기 위한 저해상도 위장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사진이오.
처음 실물을 대한 후 느낀 감상은 '속았구나'였소.
색상이 보라색... 보라색...
난리를 앞에두고 급하다 보니 첫번째 사진만 보고 장바구니에 담았던 거요.
보라색 좋아하오.
그러나 거무뒹뒹한 보라색은 싫어라하오.
뚜껑 한 가운덴 큐빅이 박혀있소.
사진엔 점으로 보이는 저것들은...
그렇소 점이오... 아니오, 블랙헤드라야 맞소... 양각... 돋을새김으로 표현한 점들이 원을 이루고 있소이다.
본인 넙대대한 비만체형이오.
그래서 장품이들은 유난히 날렵한 체형을 좋아하오.
한때 본인을 죽음의 문턱(후기 자게에 있소)에 들게한 개뛰드 팩트 이후 이렇게 중량감있는 용기는...
미쓰하 썬밤 밖에 없었소이다.
뚜껑을 열자, 부들부들 윤기나는 내장 브러쉬(게다가 곡선형)가 있었소이다.
자게에서 '개나줘'수준이란 댓글을 읽은 적이 있는 본인으로선 의외였소.
하이라이트쉬머의 매가리 없는 내장 브러쉬와 비교해보면 참으로 럭셔리해보였소이다.
홍... 댓글을 다 믿을 수는 없는 것이야... 라며 브러쉬를 들어올렸소이다.
속싸개가 비닐이 아닌 프라스틱이었소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들어올리는 속뚜껑이 아닌 것이 괘씸했소이다만...
그래도 비닐보단 나은 배려였소.
속싸개를 들어올리자 비명이 절로 터졌소이다.
흐억....
마블링... 마블링이 있었소이다...
분명 저 사진보다는 미세하고 아릿다운 마블링이...
그러나... 펄줄기가 흐르고 있었단 말이오.
실버펄... 유리펄... 굵디굵은 펄뗑이들이 잔뿌리를 뻗치고 있었소이다.
게다가 그 펄줄기와 상관없이... 크나큰 펄뗑이들이 군데군데 포진해 있는 것이 아니겠소이까?
JONNA!
를 외치며 절명할 뻔 했소이다.
본녀, 욕 싫어하오.
평소 욕 수준이 신발, 십장생, 십스키였으며...
누가 내 앞에서 jonna를 외치는 순간에는
"아무리 열받아도 몸에서 좃이 돋아나지는 않을 것인데?"라고 댓구해주던 몸이었소.
물론 브러쉬로 쓸어주니 나아지더이다...
그러나 펄줄기가 사라지지는 않았소.
게다가 손등에 쓸어본 순간...
또 욕이 나왔소.
펄감이 그대로 표현되더란 말이오.
펄땡이들이 피부에 콕콕 들어박히더란 말이시!
이런 엿같은!
그러다 문득 다른 아해들과 비교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소.
뚜껑을 열고, 속싸개를 벗기고... 손등에 죽죽 그어보았소.
음... 지속력은 좋은 편이군...
얼굴음식과 미쓰하 하이라이트, 두 아해가 젤 오래갔소이다.
젤 몹쓸 아해는 미쓰하 데비.
펄뎅이가 오래 가는 게 아니갔소?
미쓰하 하이라이트는 좀 기둘리니까 펄뎅이들이 날라가서 제법 쉬머링했소이다.
그러다 문득... 개뛰드집 내장 브러쉬와의 차이가 궁금해졌소.
두 아해의 브러쉬를 교체해 발라보았지요.
이런 쉣더헐레~!
개뛰드집 내장 브러쉬가 매가리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거였소.
그 매가리 없는 브러쉬로 바르니깐 펄뎅이나 색감표현은 약해지고 광택감은 완화되는 게 아니겠소?
그리하여 이 긴 글의 결론은...
펄감이 강한 하이라이터는 털에 매가리가 없는 후줄근틱한 브러쉬로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이오.
바꿔 말하면 색상이 잘 표현되는 탄력적인 부들부들한 브러쉬는 하이라이터 앞에서는 넣어둬~ 넣어둬~ 라는 뜻도 되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하오.
간단한 글을 이리 길게 풀어내는 것도 본인이 즐겨하는 일이오.
혹 나처럼 미쓰하 하이라이트에 절망한 회원님이 계시다면 부디 갱생의 길을 걸어주시기 바라오.
안녕히 계시오.
졸려서 잠시 숙면해야겠소이다.
잠시만 안녕~
첫댓글 너무 길어서 못읽었...ㅠㅠ
저...저기...줄바꿈이라도 어케 해주시면 안될지.... ;;; 논문을 읽는 기분이 -_-;
밑에 수정해주세요 ㅎㅎ 잘읽엇어요
으![하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6.gif)
;; 다읽었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근데 사진을 찍으신거같은데 몇장 빠진거같아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으![흐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7.gif)
후기 너무 재밌게 쓰셨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감사합니다. 사진도 다 올렸구요. 찍은 게 아니라 훔쳐온 사진이에요.
수정 끝났습니다. 헉헉~ 자러 갑니다. 아! 사진은 제가 찍은 게 아니라 제조사 홈피에서 훔쳐왔어요. 제가 수전증이 있어서... 원래 실측사진도 실어야 되는건데... 방도 지저분하고 지병으로 도저히 볼만한 걸 찍을 수가 없어서리... 급하게 올리느라 걍 말로 풀어쓰다보니 글이 더 길어졌삼.
ㅋㅋㅋ매가리 물고기 맘에들어요...펄감최고!!!^^눈에바르면 아주 이쁘겠어요,,,홀로그램!!/아주 저렴이는 아니지만 전 젤 괜찮은 하이라이터로는 구형 부랄털이 최고더라구요^^!!은은하면서도 적당한 물광요^^
저도 저 아이의 매끈한 피부가 맘에 들어요. 메가리도 있삼. 전갱이는 메가리, 전갱이과 다른 물고기는 매가리라고 하더라구요. 둘다 물광이 장난 아니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괴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욱 괴롭혀드리고 싶다긔.
다시는 사진만으로 장품이를 사지 않을 것이야!를 외쳐보지만... 그 외침을 공허하게 만드는 무료배송, 할인판매, 특별사은... 안 써본 장품이는 반드시 오프에서 발라보고 사자는 헛된 다짐을 또다시 단디 해봅니다.
근데 "가정의 여신"이 뭔지요...??^^
질투의여신... 제우스 조강지처.
헤라~ㅋㅋㅋㅋ
BINGO~!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ㅋㅋ 갱생의 길을 열어주래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 갱생의 길이 그리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평평한 브러쉬는 안 들어갈 용기라서...
매가리가 물고기 이름도 되는거 첨 알았어요. 매가리없는 브러쉬라니 웬지 바디샵 파우더 브러쉬가 생각나서, 서랍속 봉인 풀고 함 써봐야겠네요. 저두 모공에 콕 들어박히는 펄땡이들을 저주하는지라...ㅋㅋㅋ
자고 일어나 봤습니다. 저는 모공 뿐 아니라 이마 한 가운데 동생이 낸 스크래치(얼핏보면 부처님동상에서 큐빅 빼간 것 같은 모양입니다)도 있어서... 펄뎅이 박히면 빈니 저리가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박힐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는 것.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