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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한민국 정수 서예. 문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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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한 청년입니다. 우선 제15회 대한민국 정수 서예. 문인화대전을 진행하시느라 수고하신 한국정수문화예술원과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9월 15일 서예. 문인화대전의 발표가 있던 날, 영남일보에서 올해 정수대상에 뽑힌 작품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0915.010280809190001). 그리고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정수대상의 명제인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올해 세월호 사건 이후 많이 알려진 노래이었기 때문에 저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는 영시 ‘A Thousand Winds'를 번역하여 만들어진 노래로서, 국내에서는 한국어(한글)로 임형주씨가 유일하게 불렀습니다. 임형주씨가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원곡에 비추어 보았을 때 올해 정수대상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잘못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를 ‘나의 사진 앞에 울지 마요’로 표기 - ‘서’ 탈자(脫字) 2. ‘될게요’를 ‘될께요’로 오기(2회) 3. ‘줄게요’를 ‘줄께요’로 오기(2회)
위에서 말했듯이 위의 노래가사는 영시 ‘A Thousand Winds'를 번역한 곡이기 때문에, 만일 수상자께서 영시를 직접 번역하셔서 작품을 적으셨다면 1번에 관한 내용은 정당화될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는 영시 ’A Thousand Winds' 중에서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를 번역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원문을 그대로 해석하면 ’나의 사진‘이 아닌 ’나의 무덤‘으로 번역해야 하므로, 수상자가 직접 영시 원문을 번역하여 작품을 쓰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수상자가 영시를 번역하여 적은 것이 아니라는 점으로 볼 때 ‘나의 사진 앞에 울지 마요’는 명백한 탈자(脫字)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2, 3번에 해당되는 내용은 사실 한국인들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며, 따라서 수상자께서도 인터넷이나 기타 매체에서 ‘께요’라고 써져있는 내용을 보시고 작품을 쓰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될께요’와 ‘줄께요’를 ‘될게요’와 ‘줄게요’로 표기해야 하는 것은 한글 맞춤법 제53항에도 명백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제53항: 다음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 -(으)ㄹ게 ㄴ : -(으)ㄹ께). 그리고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가사와 악보를 보면 ‘될게요’와 ‘줄게요’로 표기되어 있음을 알 수입니다. 공모요강에 보면 문장원본을 필히 제출하라고 되어있는데, 수상자는 어느 출처의 어떤 글을 제출하셨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작품의 내용이 믿을만한 정보에서 얻어진 것인지, 오·탈자 없이 정확하게 적혀진 글인지 확인하는 것은 작가의 기본됨이고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정수대상 수상자는 그렇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과 같이, 이번 정수대상 수상작에는 오·탈자와 같은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입선작도 아닌 가장 으뜸되는 상인 정수대상에서 위와 같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모요강에는 ‘작품의 오·탈자 발견 시 낙선 처리’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미 한국정수문화예술원으로도 정수대상 수장작에 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들은 말로는 영문학 교수님들을 모셔서 작품의 오·탈자에 관해서 해석본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령 그렇다고 하셔도 2, 3번 물음은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시의 원문을 대조하고 여러 오·탈자를 보았을 때도, 이번 수상작은 명백한 수상자의 실수로 가득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정수대상의 격에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한민국 정수 서예. 문인화대전은 15년을 이어온 권위있는 서예. 문인화대전입니다. 하지만 이번 정수대상을 취소하시지 않고 그냥 수상을 진행하신다면 대한민국 정수 서예. 문인화대전이 강조하시는 ‘출품자 한분 한분의 소중한 작품들이 공정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늘 출품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목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출품하고 싶어하는 서예문인화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한국정수문화예술원의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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