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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목요일)
4월30일 허리가 삐끗하고선 이틀간 운동을 못했다..
목요일 오전에 허리가 조금 나은 느낌이 들어 근력운동을 해보니 할만하네..
저녁 먹고 죠깅이나 가볍게 하려다가 야구도 보고 싶어서 야구 틀어놓고 런닝머신에 올라간다..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10.0km/hr로 시작해서 빌드업런닝을 한다..
1킬로미터 달릴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올린다..
10킬로미터 달리고 나도 별 무리가 없고 다리가 근질근질..
좀더 달리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동료 과장이 맥주한잔 하자네..
15킬로미터 달린 시점에서의 속도 11.4km/hr..
할 수 없이 오늘은 여기서 끝..
다행이다.. 허리통증의 호전이 있으니..
4월 목표였던 400킬로미터 실패에, 350도 실패..
그러나 2사분기 1000킬로미터를 위해서는 5월 6월 열심히 달리자..
비록 울산태화강 울트라마라톤대회가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장거리 충분히 연습하고 스피드도 꾸준히 늘여가자..
힘!!!
토탈 15킬로미터..
**5월3일(금요일)
점심 시간에 달려본다..
속도를 낮춰 달려볼까 하닥가 평소처럼 달리자는 생각으로 올라간다..
11.7km/hr로 시작하는 빌드업런닝.. (11.7-0.4)
1킬로미터 달릴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더한다..
3킬로미터 달리고 나니 다소 지치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 고마 편하게 달릴까 고민하다가 1킬로만 더 달리자는 생각으로 계속 달린다..
7킬로미터 달리고 마지막 1킬로미터는 정말 숨이 턱턱 막히고 다리도 무겁지만 8킬로미터는 채우자는 집념..
8킬로미터 달린 마지막 속도는 12.4km/hr..
땀이 흐르다 못해 사방으로 튀어있고, 몸과 방은 열로 후끈후끈..
주말에는 경주가는데, 보문호를 도는 죠깅이라도 할 예정으로 운동화랑 운동복을 챙겨가야지..
토탈 8킬로미터..
누계: 23킬로미터
**5월6일(월요일)
5월4일 세미나 관계로 주말을 경주에서 보냈다..
계획은 보문호수를 달리는 것이었으나 놀러가서 혼자 달리는 짬을 내기가 쉽지 않네..
월요일.. 예외없이 월요병과 악화된 알러지 증상으로 하루 종일 골골..
저녁먹고 오늘은 LSD, 그것도 몇년만에 남해 해안도로를 달려보자는 계획..
저녁 7시 경 해가 지려고 하는 시간에 맞춰 나간다..
새로 다운받은 나이키플러스 앱으로 거리 시간 스피드를 측정한다..
처음 2킬로미터는 워밍업.. 다소 천천히 달리고, 그 다음부터는 내 몸에 편할 정도의 LSD..
km당 5분19~20초가 딱 좋네..
바람은 선선하고 습도도 적당한 게 달리기에 최적이다..
예전처럼 벌레가 얼굴에 부딛히지만, 아직은 견딜만하고, 땀은 조금씩 나지만, 바람에 금방 말라버린다..
지족까지 내 예상은 18킬로미터 정도인데, 거기까지 갈 수 있으려나.. 출발 시간이 늦어서 힘들 거 같은데 가는데 까지 한번 달려보자.. 도착 시간을 저녁 10시로 맞춰 8시 반에는 돌아서는 터닝포인트로..
거의 변함없는 속도 5분18~19초로 달린다..
지족가는 길에서 결국 16킬로미터 지점에서 돌아선다..
20킬로미터 지나면서 갈증이 나기 시작하는데 상점도 없고 급수할 만한 가게도 없다..
식당들도 문을 닫았고..
25킬로미터 지나니 1킬로미터당 5분20초..
29킬로미터 지나면 자주 가는 횟집이 있으니 거기에 가보자.. 거기는 비교적 늦게까지 영업을 하니..
선소횟집에 도착하니 영업은 마치고 가게 청소중.. 물을 부탁하니 반갑게 물을 준다.. 고맙지..
두컵 벌컥 마시고 다시 출발..
병원도착.. 32킬로미터 30미터.. 시간 2시간51분52초.. 평균속도 킬로미터당 5분22초..
도착해서 앉았다가 일어나니 걷기가 힘들다 뻐근하니..
그래도 모처럼 장거리를 달리니 상쾌하고 좋다.. 기분좋은 피곤함..
토탈 32킬로미터..
누계: 55킬로미터
**5월7일(화요일)
어제 LSD의 피로감이 남아 하루 종일 괴롭히던 하루..
야구 보면서 하루를 쉴까 고민하다가 죠깅이라도 하자고 나간다..
목표는 읍내길 4바퀴 도는 것..
일단 페이스는 킬로미터당 6분을 잡고 달린다..
초반 1킬로미터는 워밍업런닝..
그리고 본격적인 언덕코스.. 절반은 언덕훈련..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망운산 올라가는 오르막길이다 보니 밤에는 산에서 쌀쌀한 바람이 흘러 내려와 춥다..
얼른 달리고 들어가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싶은 생각만 간절..
바퀴수가 늘어갈수록 더 춥다.. 어제 달리고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건가..
겨우 6바퀴 돌고 병원까지 온 거리 16.26km.. 1시간35분52초..
시간당 평균 5분54초..
얼른 들어가자.. 부르르..
토탈 16킬로미터..
누계: 71킬로미터
**5월8일(수요일)
점심 일찍 먹고 런닝머신에 올라간다..
달리지 않아도 날씨가 더운 느낌이 드는데..
11.7km/hr에서 시작하는 빌드업런닝.. (11.7-0.5)
1킬로미터 달릴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올린다..
2킬로미터 달리고 나니 땀으로 목욕한듯..
4킬로미터 달리니 숨이 헉헉.. 마치 사우나인 듯 미치듯이 덥다..
6킬로미터 달리고 나서 그만 달리고픈 욕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참고 올리며 달린다..
8킬로미터 달리고 끝.. 속도는 12.4km/hr..
죽겠다.. 휴우..
물속에 얼굴을 씻고 손을 담그니 살만하다.. 그래도 땀은 줄줄..
토탈 8킬로미터..
누계: 79킬로미터
**5월9일(목요일)
점심 먹고 런닝머신 올라간다..
저녁약속이 있어서 저녁에 달릴 수 있을지 모르고, 또 밤에 비온다는 일기예보도 있구..
오늘은 11.8km/hr에서 시작하는 빌드업런닝.. (11.7-0.6)
역시 1킬로미터 갈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올린다..
흐리고 습도가 왕 높다보니 허리도 뻐근한 게 달리기 무지 힘들다..
숨은 더 차고 박동도 엄청 올라가고..
6킬로미터 달리고 나니 더 이상 달리기 힘들지만, 억지로 1킬로미터를 짜내서 달린다..
최종 속도 12.4km/hr..
내려와서 실내온도 재보니 27도.. 이런 젠장.. 여름 날씨잖아..
에어콘 좀 틀어도.. ㅋㅋ
얼른 에어콘이라도 나오면 좋으련만.. 5월.. 제일 어중간한 시기다..
토탈 7킬로미터..
누계: 86킬로미터
**5월13일(월요일)
허리통증으로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달릴 수가 없었다..
가볍게 등산이라도 할까하다가 이런 저런 일과 행사로 바쁘다보니 집에 오니 파김치..
허리는 아파서 자세는 구부정하고, 잠간이라도 눕고 싶은 생각만 간절하다 보니.. 이런 제길..
그래도 병원와서 일하면 조금 괜찮아지는 건 왜일런지 몰라..
저녁 먹고 살짝 달리는 자세 잡아 보니 괜찮은 듯.. 죠깅은 해도 될거 같다..
옷 갈아 입고 남해 해변도로로 죠깅을 간다.. 목표는 20킬로미터..
킬로미터당 6분 정도로 잡고 천천히 달린다..
그런데 2킬로미터 접어드니 킬로미터당 5분 40초 정도..
이렇게 천천히 달리는 데도.. 에라 모르겠다.. 이 속도대로 달리자..
급수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를 22킬로미터로 잡는다면 그래 11킬로미터 왕복하자..
조금씩 갈수록 페이스가 빨라지네.. 나중에 허리 더 아플텐데..
이왕 뛰는 거 그냥 내가 편한대로 달려보자.. 허리가 이기는지 내가 이기는지.. 에휴..
그래도 중간 중간에 허리가 약간 삐걱거리는 게 영 기분이 안좋다..
허리 쌩쌩한 채로 달리던 시간이 그립다..
11킬로미터 조금 더 가서 반환한다..
병원에 도착하니 22킬로미터 300미터.. 조금 더 달려서 23킬로미터 채운다..
토탈 23.04킬로미터.. 2시간9분12초..
킬로미터당 5분 36초..
누계: 109킬로미터
**5월14일(수요일)
어제 과음으로 하루 종일 힘들었다..
오늘은 4시에 마치는 날인데 금요일 불탄절로 공휴일이다보니 내일 마치고 부산으로 갈 예정이다보니 오늘은 남해에서 운동이나 할 생각으로 4시에 옷갈아입고 바로 해변도로로 달린다..
오늘은 지족까지 다녀올 예정.. 왕복 36킬로미터..
장거리 달릴 생각이다 보니 오늘은 정말 천천히 킬로미터당 6분페이스로 달리자..
초반 2킬로미터를 천천히 달리는데 5분20초가 나오네.. 컨디션은 괜찮은 거 같은데, 어떡할까 생각하다가 그래 그냥 이 페이스로 달려보자..
선소를 지나 이동면, 그리고 삼동면.. 그래도 조금씩 속도가 오르는지 급수없이 평균 5분 18초까지 오른다..
지족에 도착 18킬로미터 조금 넘는 거리..
마트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게토레이, 캔커피 그리고 슈크림빵을 집어들고 계산하고 나서 나와 바닷가 벤치에서 폭풍흡입.. ㅋㅋ
다시 출발..
평균속도는 5분18초로 꾸준히 유지된다.. 어쨌든..
그렇게 33킬로미터까지 달리는데, 역시 에너지는 바닥을 친다..
잠간 백미터 걷고 5백미터 달리고 두어번 하고 나니 선소횟집..
들어가서 물을 얻어마시고 남은 2.4킬로미터를 달리는데 허리가 뻐근한게 달리면 통증이 느껴지네..
어쩔 수 없이 걷다가 천천히 달리기를 반복..
병원 도착..
36.2킬로미터.. 3시간18분22초.. 킬로미터당 5분28초..
완전히 지치고 고갈된 상태.. 어제의 과음을 감안하더라도 오늘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런닝이었다..
얼른 샤워하고 쉬자.. 휴우..
토탈 36킬로미터..
누계: 145킬로미터
**5월17일(금요일)
여전히 묵직한 허리..
오후에 애들이랑 울산대공원에 나들이 가기로 했구..
운동은 해야겠는데 달리기는 힘드니 천천히 산행이라도 가자..
쇠미산.. 카메라를 배낭에 챙겨넣구, 사진도 찍으려고 갔는데..
이미 영춘화랑 겹황매화는 거의 시들었구, 꽃창포랑 작은 야생화들만 좀 담는다..
묵직한 허리인만큼 산에서도 조심조심..
금정봉 오르고, 어린이회관쪽으로 돌아 사직동으로 내려 귀가한다..
내일은 비가 온다니 운동하기 힘들듯..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155킬로미터
**5월20일(월요일)
토요일 친구 병원에서 허리 시술을 받고 주말 내내 몸살처럼 더 아프더니 오늘은 살만하다..
그래 조금이라도 허리가 나을 때 달려보자고 나간다..
오늘은 원래 달리던 코스를 바꿔 새로운 코스를 달려본다..
일단 병원에서 기존에 달리던 읍한바퀴 윗쪽을 달려 공설운동장 뒷 야산의 산책공원까지 달린다..
얼추 달리니 5킬로미터 정도..
제법 경사도가 있어서 짧은 오르막 훈련코스로는 딱 좋다..
한바퀴가 약 1.4킬로미터 정도..
오르막이 급하니 내리막도 다소 급하다..
허리에 늘 신경이 쓰이니 속도는 못내고 조심조심..
9세트 하고 나니 무릎이 약간 통증이 오네..
공설운동장으로 내려가서 트랙 5바퀴 돌고 다시 읍뒷길 오르막으로 달려 병원으로 향한다..
덥지는 않은데 급수없이 쉬지않고 달렸더니 갈증이 심하다..
토탈 24.41킬로미터.. 2시간32분29초.. 킬로미터당 6분15초..
내일은 망운산 등산하기로 했는데 허리가 괜찮아야 할텐데..
토탈 24킬로미터..
누계: 179킬로미터
**5월21일(화요일)
올해들어 처음으로 망운산 등반을 한다..
동료 과장들 3명이랑 같이 5시 마치고 올라가는데, 초여름 날씨에 얼굴이 따갑다..
숲으로 들어가니 시원한 냉기에 몸을 식히고 땀이 흘러도 시원하고 습도 높은 공기에 이내 마른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이다 보니 시계도 비교적 좋다..
2.5킬로미터 지점에서 잠간 쉬며 급수하고 다시 올라간다..
망운사 근처의 임도를 걸어 다시금 봉으로 오르는데, 철쭉이 절반이상이 벌써 졌네..
올해도 철쭉 군락지를 보는 것은 실패.. 망운산은 철쭉으로 꽤 유명한 산인데..
망운산 정상 785미터..
멀리 여수 앞바다를 건너 해가 서쪽 하늘에 걸려 있네..
언제 봐도 이 광경은 장관이다..
북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땅끝으로 보이고 진교의 금오산, 삼천포 와룡산, 남해 금산과 설흘산이 다 보인다..
하산길 절반즘 왔을 때 제법 어둡다.. 랜턴 켤 정도는 아니지만..
배고프다.. 얼른 내려가서 삼겹살에 소주.. 생각이 간절.. ㅋㅋ
다들 힘들어 하지만 표정은 즐겁다..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189킬로미터
**5월22일(수요일)
모처럼 점심 시간에 런닝머신에 올라간다..
남은 시간은 30분.. 오늘은 6킬로미터만 달리자..
스피드주에 가까운 빌드업런닝.. (11.7-0.7)
11.8km/hr에서 시작해 1킬로미터 달릴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더한다..
허리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월요일의 런닝과 어제 산행에서도 버텨주는 허리니깐 괜찮으리라 생각하구..
2킬로미터 달리니 힘들다.. 방은 사우나처럼 덥고.. 아직 에어콘이 안나오니.. 에구..
4킬로미터 달리고는 그만 달릴까 생각하다가,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지만, 그래도 목표량을 향해서 한발한발..
6킬로미터 달린 시점에서의 최종 속도는 12.3km/hr.. 휴우.
빨리 에어콘이라도 좀 나왔으면 좋으련만..
토탈 6킬로미터..
누계: 195킬로미터
**5월23일(목요일)
저녁약속이 잡혀서 점심 때 런닝머신을 달린다..
빌드업런닝..
어제와 같은 속도인 11.8km/hr로 시작해서 1킬로미터 달릴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올린다..
오늘부터 에어컨이 나오고 시간도 조금 더 넉넉하니 7킬로미터 달리자..
2킬로미터까지는 땀이 덜 나지만, 거기를 지나니 여전히 땀나는 건 비슷한 듯..
어제보다는 좀더 편안하게 달려지는 듯하다.. 좀 시원하고 어제는 오랜만에 스피디하게 달려서 그런 건가..
7킬로미터 완수..
최종속도는 12.4km/hr..
힘들긴 하지만 몸은 가벼워짐을 느낀다.. 좋다..
토탈 7킬로미터..
누계: 202킬로미터
**5월24일(금요일)
점심 시간 남은 시간 30분..
오늘도 런닝머신에서 빌드업런닝..
11.8km/hr로 시작해서 1킬로미터 달릴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더한다.. (11.7-0.9)
5킬로미터 달린 시점에서의 속도는 12.3km/hr..
속도를 빠르게 12.8km/hr까지 올리며 1킬로미터 더 달린다..
오늘은 여기까지..
더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시간도 없구 일요일 대회를 앞두고 무리하지 말자..
토탈 6킬로미터..
누계: 208킬로미터
**5월26일(일요일)
전날 금정산 화명수목원에 가서 사진 찍는 도중 바위에서 쫄딱 미끄러지면 발꿈치를 갈고 엉덩방아 찍으면서 양쪽이 우리하게 아팠는데, 저녁에 보니 왼쪽 발등을 접질렀는지 가끔 움직일 때 순간 순간 못움직일 만큼 뜨끔거린다.. 붓기가 없어서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2013 의령의병마라톤 대회..
새벽 5시 반에 깨어 준비해서 운전해서 간다.. 만덕에서 클럽 회원들과 카풀로 의령으로 출발..
도착하니 날씨는 흐리고 안개도 좀 끼어있지만, 후덥지근한게 오늘 하루 쉬운 레이스는 아니리라 생각한다..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몸이 영 무겁고 컨디션이 별로다.. 발목도 신경이 쓰이구..
더운 날씨임을 감안해서 기록에는 신경 쓰지말고 시간당 11킬로미터 정도 페이스로 달려보자..
그렇게 달리다 힘들면 급수대마다 준비한 수박 실컷 먹으며 천천히 걷다 뛰다 하면서 완주가 목표인 것처럼..
9시 출발..
스타디움을 벗어나는 100미터 채 안 간 거리에서 갑자기 왼발등이 찌릿.. 순간 자빠질뻔 할만큼 발목에 힘이 쫘악 빠지네..
아마도 발등쪽 인대가 늘어나는 염좌가 있는 건지..
속도를 줄인다.. 천천히 달리니 다시 조금 괜찮아서 속도를 조금씩 올려본다..
11.3km/hr정도로도 괜찮네.. 별 무리는 없는 듯..
8킬로미터 지점에서 첫급수한다..
생각보다는 나은 듯하구, 묵직했던 허리도 좀 풀리는 듯..
12킬로미터 지나는 지점에서 다시 발등이 찌릿..
잠간 서서 스트레칭 하고 난후 100미터 정도 걸어본다.. 괜찮은 듯 해서 천천히 다시 달리니 또 찌릿..
13킬로미터 좀 지난 지점에서 서서 생각한다.. 반환점까지 8킬로미터 남았는데 분명히 후반 21킬로미터는 이 발등으로는 무리라는 결론..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
완주하고 며칠 걷지못하며 고생하는 것보다는 오늘 대회는 여기서 돌아가자는 결론..
돌아오는 길은 걷다가 천천히 뛰고, 급수대마다 들러 수박은 기본 두조각씩 폭풍 흡입..
예년보다는 맛이 좀 떨어지는 수박인데.. 에잇.. 그래도 먹고보자.. ㅋㅋ
골인..
26.4킬로미터.. 2시간 33분 51초..
발등 부상으로 레이스를 포기하다니 아쉽다.. 그러나 부상은 막을 수 있는만큼 막고 무리하지 말자..
토탈 26킬로미터..
누계: 234킬로미터
**5월27일(월요일)
오전부터 비..
어제 대회마치고 바로 남해로 와서 늦은 낮잠 좀 자고 일어나서 간단하게 저녁 해결하고 11시에 잠들어 아침 8시에 기상..
금요일부터 피곤했는지 밀린 잠을 잔 듯..
월요병 증상은 거의 없었고, 발등도 괜찮고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이런 제길.. 어제 그랬어야지.. 이런 머피..
일과 마치고 런닝머신에 올라간다..
발등이 어느 정도 버텨줄지 솔직히 자신없고, 런닝머신에서는 잘못하면 달리다가 움찔하며 자빠지면 크게 다칠 수가 있다..
약간 긴장하며 런닝머신에 올라가서 낮은 속도에서 빌드업런닝을 시작한다..
어느 정도 속도까지 발등 인대가 버텨줄지 체크도 해볼 생각으로..
10.0km/hr에서 시작해 1킬로미터 갈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올린다..
5킬로미터 갈 때까지는 좀 지루하다.. 낮은 속도에서는 거리 증가도 더디구..
10킬로미터 지나니 약간 피로감이 돈다.. 그래도 속도가 오르니 지루함도 덜하고 이정도 속도면 좋다..
15킬로미터 지나는데 힘이 든다.. 속도는 11.5km/hr.. 갈증도 나고 그만 달릴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20킬로미터는 채우자는 생각..
20킬로미터 완수.. 최종속도는 11.9km/hr.. 발등 인대도 잘 버텨주네.. 간밤에 푹 많이 잔게 도움이 된건지..
급수하고 다시 올라가 4킬로미터 쿨링다운런닝..
컨디션이 좋으니 달리고 나도 힘이 남는다..
토탈 24킬로미터..
누계: 258킬로미터
**5월29일(수요일)
어제는 가볍게 저녁 먹고 운동하려고 했는데, 소주가 한잔 들어가더만 그냥.. ㅋㅋ
점심 식사후 런닝머신으로 올라간다..
스피드훈련인 빌드업런닝..
11.8km/hr로 시작해 1킬로미터 달릴 때마다 0.1km/hr의 속도를 올린다..(11.8-0.1)
에어컨을 최고로 시원하게 강하게 틀어놓고 달리니 쾌적하다..
물론 땀은 나지만, 몸은 가볍다..
3킬로미터 달리고 나니 땀 범벅이지만 그래도 달리자..
7킬로미터 달성.. 최종속도 12.4km/hr..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100미터씩 거리를 줄인다.. 좀 복잡한 나름 트레이닝 방법임..)
나날이 조금씩 속도를 올려가는 재미가 있다..
이 페이스대로 간다면 언젠가는 점심 시간에 8킬로미터 넘게 달릴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가 나오겠지..
파이팅!!!
토탈 7킬로미터..
누계: 265킬로미터
**5월30일(목요일)
점심 때 스피드런닝용으로 런닝머신에 올라간다..
저녁에 달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일단 점심 때 달린다..
어제와 같은 페이스와 속도.. (11.8-0.2)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도 높아서 달리는 데 더운 느낌이 더 들고 땀도 더 많이 난다..
달리기 전에 살짝 배가 아팠으나 달리다보니 나아지네.. 역시 달리기가 약이여.. ㅋㅋ
7킬로미터 달성.. 최종속도 12.4km/hr..
휴우.. 앞으로 하루 1-2초라도 빨라지는 만큼 조금씩 더 힘들겠지.. 날씨 탓도 있구..
그래도 힘!!!
토탈 7킬로미터..
저녁에 약속이 없다..
피곤하기는 하지만, 가볍게 달려보자는 생각..
야구도 보고 싶어서 런닝머신에 올라간다..
지속주.. 11.0km/hr로 달린다..
오늘따라 주자가 나가면 후속타가 나와서 점수가 잘난다..
10킬로미터 달리니 조금 지치는 상태지만, 그래도 힘을 낸다..
16킬로미터 달리고 끝..
오늘은 여기까지..
얼른 들어가서 좀 쉬어야지..
토탈 16킬로미터..
누계: 288킬로미터
**5월31일(금요일)
점심 식사 후 런닝머신에 올라간다..
빌드업 런닝.. 어제와 같은 페이스와 속도.. (11.8-0.3)
몸이 다소 무거워 초반이 힘들다..
4킬로미터 넘어가며 속도가 빨라지니 시간도 거리도 빨리 지나가는 느낌.. 7킬로미터 달성..
하루에 1-2초 단축시켜가는 재미가 있다..
나만의 스피드훈련을 위한 빌드업런닝..
힘!!!
토탈 7킬로미터..
누계: 295킬로미터
5월의 총 달린 거리는 295로 300을 채우지 못했다..
허리가 좋지 않아서 며칠간 쉬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이지만, 또 그만큼 저녁이나 밤으로 달리기엔 좋은 계절일 수도 있다..
나름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보자..
6월에는 최소 380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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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짜든가 부상없이....
디스크가 있는 한 어쩔 수 없죠.. 달릴 수 있을 때까지 달릴겁니다.. 힘!!!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상이 나았다니 ㅎㅎ 몸을 좀 푹 쉬어 주고 싶었는데 ㅋㅋ
통증만 조금 사그라 든 정도이구요, 허리에는 늘 터질수 있는 폭탄을 차고 다니는 셈이죠.. 조심조심.. ㅋㅋ
훈련은 고수의 지름길.. 더욱 더 박차를 응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파이팅!!!
2사분기 1000km..대단하네..나두 함 따라 해볼까???ㅎㅎㅎ
닌 썹쓰리 할려면 사분기마다 1200은 달려줘야 한다.. 힘내라..
무리하지 말고 5월 한![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도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게 ![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넵.. 즐달 건달 행달!!!
필드가 좋은 줄 알면서도 여건상 어렵제(점심시간 짬을 내서 ㅎㅎ) 힘!!!!
파이팅!!!
허리도 안좋은데 넘 많이 달린거 아닌지 ...허리 고장 보링 잘 하시게 힘!!!
천천히 달리는 건 할만한데 속도를 내지 못하니 갑갑하고 겁도 나고 그러네요.. 에휴..
허리 시술이 무너지 모르겠는데 조금만 더 쉬지 아무튼 ㅋㅋ
신경차단술인데 허리 척추강 안에 긴 바늘을 찔러 약물을 넣어 부은 신경을 가라앉히는 시술입니다.. 좀 아프다고 봐야죠..
대회 다음날 또 24를 해 먹었네 우야든둥 파이~~~~팅!!!!
이젠 구력이 좀 붙어서 그런지 회복력이 좀 빨라진 듯 합니다.. 다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