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계곡 입구, 울창한 소나무 숲 가운데에 자리한 야영장이다. 한여름에도 짙은 그늘을 형성하는 소나무 숲은 텐트를 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야영장 한 켠에는 백담천이 흘러 자연 물놀이장을 제공하지만 가물 때에는 그리 수량이 많지 않은 게 단점이다.
백담 오토캠프촌에는 110~120여 개의 텐트를 칠 수 있다. 인원으로 따지면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소나무 숲도 그만큼 넓다. 오랜 수령의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모닥불은 금지다. 그릴을 이용한 숯불은 가능한데 3,000~5,000원을 내면 그릴 대여도 해 준다.
현재 백담 오토캠프촌은 7~8월에만 개인에게 개방한다. 성수기에 해당하는 달이라 전화 예약은 필수다. 나머지 달에는 단체만 예약이 가능하다. 단, 이용 시기나 전기 사용료 등 세세한 사항은 2년마다 달라질 수 있다. 야영장 소유자가 여럿인데, 2년마다 돌아가며 야영장을 관리한다고 한다.
개수대는 총 네 군데에 마련돼 있으며, 샤워장에서는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입구에 새로 마련한 샤워장의 규모가 꽤 크다. 양변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화장실은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야영장 입구에 수세식 좌변기 화장실과 야영장 군데군데 설치된 재래식 화장실이 전부다. 특히 입구에서 먼 사이트에 텐트를 쳤다면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불편은 각오해야 한다. 잠만 잘 수 있는 방갈로도 34개가 있지만 그리 추천할 만한 시설은 아니다. 방갈로 이용요금은 성수기 3만원, 비수기 2만5,000원. 매점은 성수기에만 운영한다.
그밖에 행사가 필요한 단체에게 백담 오토캠프촌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족구장을 비롯해 캠프파이어장, 야외무대 등이 마련돼 있다.
주변볼거리로는 백담계곡과 백담사가 있다. 매표소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 가볼 만하다. 입구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지면형태: 흙
- 배수상태: 양호
- 소음: 조용
- 쓰레기 처리방법: 분리수거
- 구획여부: 없음
- 야간조명: 있음
- 화로사용: 개별 화로 사용 가능. 화로 대여 3,000원, 5,000원
- 매점: 성수기만 운영
- 시장: 50m 거리에 슈퍼마켓
- 주변 볼거리: 백담계곡, 백담사, 십이선녀탕
[총평]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넓은 소나무 숲이 좋다. 시설이 전반적으로 낡은 편이라 최신의 시설에 익숙해져 있는 캠퍼들에게는 불편할 듯. 2년마다 돌아가며 관리를 하는 탓인지 주인도 그리 친절하지 않다.
캠프장 전경
취사시설
화장실 및 샤워시설
인제 한계리에서 진부령 방면 46번 국도 이용. 백담사 못 미쳐 백담야영장 이정표 보고 우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