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난구호작전도 군사작전으로 전개

[미사모한면택기자]

미 해병 중장 사령관, 준장이 현장지휘

항공모함, 순양함 및 구축함, 지원함, 항공기 80대

괴물 태풍 하이옌에 강타당한 필리핀 대재앙에 미국이 군사작전과 같은 재난구호작전을 펴고 있다. 

미군의 전면개입을 상징하는 항공모함과 전함,항공단이 출동하고 해병대가 선봉에 서서 군사작전과 

흡사한 구호작전에 돌입했다.

◆필리핀 구호작전 미 해병 중장이 지휘=미국은 필리핀과 같이 지구촌 천재지변시 즉각 구호작전에 

돌입하면서 흡사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도 미군은 필리핀 구호작전을 총괄지휘하는 사령관에 미해병대 중장을 임명하고 현장지휘는 

미 해병 준장에게 맡기면서 군사작전과 같은 구호작전에 돌입했다.

우선 미군의 필리핀 구호작전을 진두지휘하는 현장 사령관에 원스타인 폴 케네디 미 해병 준장이 

임명돼 구호작전을 현장에서 지휘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필리핀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사령관으로 쓰리 스타인 테리 로블링 미 해병 중장이 임명돼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군 사령부에서 지휘하고 있다.

◆선봉에 서는 미 해병대=미국의 필리핀 재난 구호 작전에는 미 해병대가 선봉에 섰다. 

미군의 군사작전에선 항상 해병대가 앞장서고 있는데 이번과 같은 전투가 아닌 구호작전에서도 해병대

가 가장 먼저 출동했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제 3 신속원정군 1개 여단 병력이 가장 먼저 필리핀 재앙의 

현장에 도착해 구조,구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직 이착륙 군용기, 헬기, 수송기=미 해병대는 병력들 뿐만 아니라 재난 구조와 구호, 복구에 가장 

알맞는 군용기들을 급파했다.

항공기 처럼 날고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MV-22 오스프리 4대를 보내 가동하고 있다. 

이 군용기는 초토화된 필리핀 현지에 활주로 같은 시설이 없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구조대와 

구호물자를 실어나르고 투입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와함께 KC-130 수송기 5대도 투입해 미 해병병력과 대규모 구호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P-3 초계기 등 정찰기도 동원=미군은 필리핀 구호작전에 P-3 오리온 초계기를 비롯해 정찰기,첩보기

까지 동원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번 작전이 시작되자 마자 일본 미사와에서 순환근무하던 P-3 오리온 초계기 2대를 필리핀 

현지에 급파해 폐허의 현장 곳곳에서 혹시 매몰돼 있을 피해자들을 포착해고 구조할수 있도록 수색구조 

작전을 펴고 있다.

◆미 항공모함 전단까지 투입=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홍콩을 방문중에 긴급 출동명령을 받고 

필리핀 해역에 도착해 구호작업과 의료지원, 헬기장등의 지원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조지 워싱턴 호에는 미 해군 5000명과 항공기 80대이상이 배치돼 있다.

조지 워싱턴 호에 배속돼 있는 순양함 2척, 구축함 1척과 지원함 1척도 구호작전을 펴고 있다.

두척의 순양함들은 조지 워싱턴 호를 방어하는 동시에 헬기들과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는 물자를 

싣고 있다. 

구축함 한척은 구조작전에 투입된 헬기들이 이착륙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지원함 한척은 군수물자를 주로 싣고 있고 미 해군의 MH 60 헬기의 이착륙장소로 쓰이고 있다.

◆미 항모 제 5 비행단=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에 배속돼 있는 제 5 항모비행단도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비행단에는 미해군 1900명과 해군주력기인 F/A 18 수퍼호넷 전투기 등 군용기 67대가 배치돼 있다.

전자전 전투기인 EA-18G 그로울러, 최첨단 정찰 통제본부 역할을 하는 E-2C 호크아이, C-2A 그레이 

하운드 수송기 등도 출동해 있다.

이번 필리핀 구호작전은 전투임무가 아니기 때문에 정찰기로 폐허의 현장을 파악하고 구조구호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헬기와 수송기로 구조대원들과 구호물자를 실어나르는 작전을 주로 펴고 있다.

- 미사모 워싱턴DC 한면택 이민전문기자 보도, 2013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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