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방치 시, 이런 합병증이 발생해요
귀의 구조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획을 나누며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중이염이라고 한다. 중이염 종류는 임상 증상에 따라 급성·삼출성(특별한 증상 없이 중이강 내에 맑거나 탁한 액체가 고이는 중이염)·만성 중이염으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구멍이 난 ‘천공성’과 고막의 구멍 유무와 관계없이 진주 모양의 종양이 생긴 ‘진주종성’으로 나뉜다.
중이염이 발생하는 일차적 원인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 장애 때문이다. 귀 뒤쪽에 불룩 튀어나온 뼈의 안쪽에는 공기로 가득 찬 벌집 모양 공간인 유양동이 있는데, 이 유양동은 중이강과 이관을 거쳐 비강(콧구멍에서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코 안의 빈 곳)과 통해 있어 공기가 들고 나고 하며 환기가 이루어지게 한다. 감기나 축농증, 미생물 감염 등으로 이관 주위 조직이 부종을 일으켜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중이강과 유양동이 적절히 환기되지 않으며, 삼출물이 중이강 내에 고여 삼출성 중이염을 일으킨다. 삼출성 중이염은 이관기능의 호전과 함께 저절로 호전되거나 중이 환기관 삽입 등으로 잘 호전된다.
그러나 염증이 자주 재발하고 이관의 장애가 지속되어 유양동과 중이강의 환기구조가 비가역적(다시 본디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성격을 띤 것)으로 더욱 악화되면, 중이강과 유양동 점막에 만성의 육아조직(외상, 염증에 의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과정에서 관찰되는 결합 조직)이 증식하고 고막에 천공이 생기는 만성중이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Q. 중이염이 난청을 불러오기도 하나요?
A. 중이염은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아 때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난청, 이명, 어지럼증 등의 합병증을 악화시켜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Q. 삼출성 중이염은 왜 생겨나나요?
A.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 장애 때문입니다. 귀 뒤쪽에 불룩 튀어나온 뼈의 안쪽에는 공기로 가득 찬 벌집 모양 공간인 유양동이 있는데, 이 유양동은 중이강과 이관을 거쳐 비강(콧구멍에서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코 안의 빈 곳)과 통해 있어 공기가 들고나고 하며 환기가 이루어지게 합니다. 감기나 축농증, 미생물 감염 등으로 이관 주위 조직이 부종을 일으켜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중이강과 유양동이 적절히 환기되지 않으며, 삼출물이 중이강 내에 고여 삼출성 중이염을 일으킵니다.
Q. 중이염, 꼭 수술해야 하나요?
A. 내과적 치료는 이루를 완화시키고 중이강과 유양동의 염증 상태를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지만, 염증을 더욱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천공된 고막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진주종이 동반된 만성 중이염에서는 내과적 치료만으로는 진주종을 모두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에서 수술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다만 수술 시 전신마취 의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고령자나 만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수술 대상인 귀가 유일한 청력인 경우 등에서는 보존적인 내과적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건국대학교병원, 히비인후과 이동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