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때 박주임님과 김기사님이 말다툼을 하십니다.
두분 다 50대 후반이신데 무엇 때문에 말다툼하시나 했더니
‘이중섭’ 화가가 원인이었습니다.
서로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이 ‘황소’다, ‘아이들’이다.
조용히 제가 끼어들었습니다.
‘대표작’이라는 건 서로의 취향이 아닐지....
물론 이화가가 소를 좋아하셔서 ‘황소’ ‘흰소’를 그리신 것은 맞는데
소를 그리신 다른 분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만익 화가’ ‘박수근 화가’ ‘장욱진 화가’ ‘박생광 화가’ ‘문신 화가’ 던지.....
하지만 ‘山本方子’씨와 결혼해서 태현이, 태성, 낳고 살은 7년의 세월이 그리워서
그리신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를 비롯한 많은 아이들 그림과 그리움으로 쓰신
’그림편지‘들도 결코 대표작이 아니라고는 말 할수 없습니다.
두 분 싸우지 마시고 모두 맞으니까 화해하시죠?
두 분 다 멍하니 제 얼굴을 보시더니 이구동성으로
“젊은 사람이 이중섭 화가를 자세히 알고 있군, 부끄럽네” 하십니다.
(실은 저희 아버지께서 이중섭화가와, 박수근 화가 골수 팬이시라서 종종 듣던 이야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