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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되어야 할 성구>
1)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좇아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1:6)
2)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1:7)
<주일 설교>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살아 있음도, 오늘 이 시간이 주어졌음도, 우리에게 현재가 존재함도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위함인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우리 다 함께 감사의 인사를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요한서신의 두번째 서신이 요한2서입니다. 요한2서는, 소아시아 지방의 한 지교회 및 그 교회 성도들을 각각 상징한 것으로 보이는 한 익명의 부녀 및 그 자녀들을 수신 대상으로 보낸 서신으로서, 역시 거짓 교사들의 해악을 염두에 두고서 기록한 서신입니다. 1세기와 2세기 동안에는 주로 순회 전도자들 및 교사들에 의해 복음 전파가 이루어졌으며, 당시 성도들은 이러한 순회 전도자들을 집안에 맞아들여, 여행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 역시, 이러한 관행에 편승하여 성도들의 집에 침투하였고, 본 서신에서는 성도들이 이러한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여 집안에 들이지도, 심지어 인사도 하지 말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순회 전도자들을 따뜻이 맞아들이는 일은 분명 선한 일이지만, 그 와중에 분별없이 거짓 교사들을 환대하게 된다면, 진리가 아닌 이단(異端)의 전파를 돕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요한2서는 사랑을 실천하는 중에서도, 비진리에 대해서는 분별하여 경계할 것을 당부하는 서신인 것입니다.
요한2서는 총13구절의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지는 간략한 구조로 내용이 선명합니다. 먼저 1-4절에서는 진리 안에서의 행함을 강조하는 문안 인사입니다. 자신을 장로로 밝힌 저자 요한은 수신자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빌며, 수신자들이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어 5, 6절에서는 사랑의 계명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을 격려하며 권하고 있고, 이어 7-11 절은 본 서신을 기록한 직접적 목적인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요한은 예수께서 육체로 임하신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거짓 교사들은 집으로 맞아들이지도 말고, 심지어 인사조차 하지 말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이어 12,13절에서는 조만간 수신자들을 직접 찾아가 면대할 계획임을 밝히며, 문안 인사로써 서신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짧은 서신을 양분하자면 1-6절은 수신자들을 격려하며 사랑의 지속적인 실천을 권면하는 내용이고, 이하 7-13절은 사랑의 실천 중에서도 비진리에 대해서는 분별하고 경계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요한2서의 핵심적 메시지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1. 분별하는 신앙
요한이서에서 사도 요한은 수신자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중에서도, 비진리에 대해서는 분별하고 경계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신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을 따뜻이 맞아들이는 것은 분명 칭찬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을 실천하는 와중에 거짓 교사들까지도 환대하게 된다면, 그것은 복음 사역에 동역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 사역을 훼방하는 이단(異端)의 무리를 돕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은 분명 칭찬되고 격려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랑에도 분별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분별없는 사랑의 실천은 오히려 해악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진리를 요한2서는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한2서를 통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단과는 교제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회가 혼란하고 교회가 부패할수록 이단들은 기승을 부립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도 여러 부류의 이단들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속출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단들은 불신자보다 기존의 정통교회 신자들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여호와의 증인'같은 이단이 우리 집 초인종을 누르고, 성경 공부를 하자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님이니까 따뜻하게 환대해야 할까요? 아니면 집으로 들이지도 말고 교제를 단호히 거절할 건가요? 요한2서는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답을 줍니다.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10~11절).
물론, 이단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악감정으로 미워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얼핏보면 너무 매몰차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상대방이 불신자이건, 이교를 믿건, 이단자이건, 나와 신앙이 다르다고 해서 그들을 박해 하거나 증오해서는 안됩니다. 성도들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사람을 관용으로 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아무하고나 친밀한 교제를 누려서는 안 됩니다. 성도들의 교제는 분명한 진리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때, 그 교제가 영적으로 복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결코 자신이 성도라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과 무차별적으로 교제하도록 부름 받지는 않았습니다. 성도들의 친밀한 교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진리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요한2서는 사도 요한 당시에도 참된 성도들을 미혹하는 이단자들이 많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7절). 요한이 말하는 이러한 미혹하는 자, 즉 이단자들은 오늘도 우리 주변에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요한2서는 우리에게 나의 기본적인 신앙을 파괴할 목적으로 나에게 접근하는 이러한 거짓 성도나 거짓 선생들을 잘 분별해서 그들과 단호하게 교제를 끊으라고 말합니다. 무조건적이고 무분별한 교제는 성도의 신앙을 파괴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요한2서는 우리에게 성도간의 교제의 기초(1~3)와 교제의 요소(4~6)와 교제의 범위(7~11)와 교제의 축복(12~13)에 대해 소개해 줌으로써, 성도간의 사랑의 교제는 언제나 진리와 함께 손을 맞잡을 때만 진정한 축복이 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 론
성도 여러분, 성경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먼저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생을 소유하는 방법을 소개받은 것입니다. 필립 얀시가 말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안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았다고 성경을 덮으면 안됩니다. 만약 이쯤해서 성경을 소홀히 여긴다면 그것은 성경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절반밖에 받지못한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가 성경에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구원받은 자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인생의 메뉴얼인 것입니다. 즉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어는것이 옳은것인지, 어느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구별할 수 있으며, 참되고 바른 인생의 길을 제시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대할때, 한주간 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일주일에 단 한번 장식품처럼 옆구리에 끼고 교회를 온다면, 결코 우리는 복된 삶을 살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 성경을 읽어야 한다, 묵상을 왜 안했냐 등의 잔소리로 야단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에게 은혜 속에 사는 길을 알려, 복된 인생을 살도록, 다시말해 이미 예정된 축복을 모두 받도록 하기 위함일 뿐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제 축복을 받고 못받고의 여부는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