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촌(南村)에는,,
- 김동환 작사
- 김규환 작곡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떼
버들가지 실개천엔 종달새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가
그리운 생각에 영에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였다 이어 오는 가느단 노래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이 노래는 김동환(金東煥)작사, 김규환(金奎桓) 작곡의 “남촌” 가곡(歌曲)이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모르는 이가 없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봄이면 부르는 노래다.
이 제목 <남촌(南村)>은 가곡 보다 <산 넘어 남촌에는> 가요로 많이 알려졌다.
이 노래 <산 넘어 남촌에는>이 처음 발표되어, 1965년 MBC 가요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한
너무도 유명한 노래로 당시 대중가요(歌謠)가수,
박재란 가수의 아름다운 미성(美聲)으로 불러 국민가요가 되었다고 한다.
그후 KBS 1TV에서 <산 너머 남촌에는> 연속극이 농촌에 뿌리내리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방영, 125부작으로 최고 시청률 자랑한
연속극으로 많은 국민이 따라 불러 유명해졌다고 한다.
시인은 봄이 되면 새로운 세상이 탄생 하듯, 진달래가 피고, 보리가 익어가고,
종달새가 울고 있는 봄을 나는, 좋테나로 표현 했다.
봄은 언제나 남촌에서 봄바람 타고 올라온다.
봄이면 불러 보는 노래,
"남촌" <산 넘어 남촌에는>은 봄의 노래다.
작사자 김동환(金東煥) 선생님은 (1901 ~ ? )함경북도 경성에서 출생했고
호는 파인(巴人)이다. 아명은 삼룡(三龍)으로, 1926년 동환(東煥)으로 개명하였다.
중동중학교(中東中學校) 4학년 때 쓴 시(詩 ) <이성규(異性叫)와 미(美)>가 ”학생계“에 실리었고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學] 문화학과에서 수학 하고, 시<적성(赤星)을 손가락질 하며>로 문단에 등단했다.
한때는 북조선일보사(北鮮日日報社) 기자,
시대일보 기자,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
종합 잡지 ”삼천리(三千里)“를 발간했고, 작품으로·는〈33인의 송가(頌歌)
〈국경의 밤〈산(山)너머 남촌(南村)에는(남촌)>등 이 알려 졌다.
1925년 첫 시집인 장편서사시 <국경의 밤>이있고, 6,25 동난 때
납북된 뒤의 자세한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작곡가 김규환(金奎桓) 선생은(1925.∼2011.) 까지 사셨다.
평안남도 평양 출생 하셨고. 동덕여고, 동아 대, 영남 대, 동의대에서 음악을 가르쳤다.
KBS 합창단에서 지휘자와 단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작곡가협회 상임고문을 지냈다.
가곡으로는'<임이 오시는지>
<남촌>
<물새>
<기다림>
<나그네>
<가는 길>
<초혼>
<접 동 새>.<진달래 꽃> 등 주로 김소월 시 를 많이 작곡 하였다.
동요 60여곡, 교성곡(交聲曲) <조국>등을 남겼고,
민요 <한오백년><신고산 타령> 등, 30여곡을 채보(採譜)하였다.
오늘은 특별한 하루가 더 있는 2월 29일 2월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3월이고, 3월이 되면 추위는 머뭇머뭇 머물러가고,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봄은 저, 산 넘어 남촌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매화꽃, 목련꽃,
산수유가 피었다는 봄소식과 함께 산 넘어 남촌에서 뽀얀 안개 피는 봄바람 타고 올라오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비가 자주 내려, 대지는 촉촉히 젖어 새로운 희망의 계절을 환호한다.
봄은 산 너머 남촌에서 불어오며 겨우내 흰 눈에 덮였던 보리밭 끝자락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와, 산책길에서 만나는 마루나무 꼭대기에는, 한 해를 준비하는 까치들의
분주히 집짓기 공사를 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수고 한다고 격려의 말이라도 해주고 싶다.
금년에는 어느 해 보다 춘설(春雪)도 내렸고,
봄비도 자주 내려 한해를 준비하는 대지는 물기 머금었고,
겨우 내 잠자던 이름 모를 생명체들의 삶의 신비로운 세상이 펼쳐질 준비에
그들의 우렁찬 하모니의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봄이 오는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사느냐고 물어도 보고,
뽀얀 구름타고 함께 오는 새 봄 맞는 강가에서 <남촌>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노래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