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18 - 조슈번 에도 막부를 무느뜨리고 메이지유신을 이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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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1,600년 동서 20만 대군이 일본의 운명을 걸고 교토 동쪽에서
격돌한 세키가하라 전투 에서 서군 히로시마의 모리씨는 도쿠가와에게 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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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국중 4국을 빼앗기고 스오와 나가토 2국만 유지해 히로시마에서 하기로 쫃겨온 모리씨의
조슈번 과 규슈를 통일했다가 토해낸 사쓰마번 은 절치부심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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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년 세월이 흐르고 1854년 1월 에도만 요코하마에 7척의 함선을 이끌고 나타난
미국 페리제독 의 압력에 도쿠가와 막부의 다이로인 아베 마사히로 는 굴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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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을 결정하고 가나가와에서 미국과 화친조약 을 맺으니 ① 하코다테, 시모다항의
개항 ② 미국 선박에 식량, 연료, 식수 공급 ③ 최혜국 대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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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8년 7월 새 다이로 이이 나오스케 (井伊直弼)는 양이론을 주장했던 대다수의 다이묘
와 텐노(천황) 의 의견을 무시한채 독단으로 미일수호 통상조약 을 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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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①요코하마, 나가사키, 니이카타, 효고의 개항 ② 재류 외국인에게
치외법권 과 관세 자주권의 방기 인정등 불평등 조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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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이론 을 펼치며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체포하기 시작해서 다음해 까지
100여명의 인사를 대량 숙청하니 이른바 안세이 대옥 (安政の大獄) 으로
교토 에서는 마나베 아키카쓰 가 숙청의 총대를 멨는데... 이에 조슈번
(야마구치현) 존왕양이론자 요시다 쇼인 은 막부를 뒤집어 엎는 거사를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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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이대옥 중에 막부가 에도(도쿄)에서 우메다 운빙 을 체포하니 요시다 쇼인이
3년전에 후쿠이현 오바마번을 방문해 운빙을 만난게 드러나니 이에 막부가
참고인으로 요시다 쇼인을 소환하자..... 그는 난데없이 막부를 타도할
준비를 했다는 진술을 하고 처형되니 일부러 죽어 "유신의 불쏘시개" 가 된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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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두꺼비 가 새끼를 낳을 무렵이 되면 일부러 능구렁이 를 도발해 스스로
죽어 구렁이 배속에서 새끼를 낳으면..... 새끼는 구렁이 살을 파먹고
성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네요? 이런 장면은 내가 어려서
농촌에서 살 때 집 마당 구석에서 실제로 본 광경이라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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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시인은 “두꺼비와 구렁이” 라는 시(詩)를 썼다.
지금은 어버이날이라 부르는 본래는 어머니날
아이들 불러 앉히고 두꺼비 애길 들려준다
옛날에 한 엄마 두꺼비가 있어
새끼를 낳을 때
자기를 먹어줄 구렁이를 찾아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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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깊은 구렁이 냉큼 먹어주지 않자
앞길을 막고 뺨을 때리며 약을 올렸지
제 몸 죽이지 않고는 자식을 낳을 수 없어
붉은 구렁이 아가리 속에
몸을 던지는 거란다
엄마 두꺼비는 죽고
그 독 때문에 구렁이도 죽고
주검 속에서 아기 두꺼비가 나와
생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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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엄마들 두꺼비처럼
목숨 걸고 자식 낳아 길렀으리니
아, 성스럽고 가엾은
엄마 두꺼비와 구렁이와
그 사이에 우리 태어나
이렇게 이렇게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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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3일 에도(도쿄)의 사쿠라다문 桜田門(앵전문) 앞에서 미토번 무사들이
에도 막부의 다이로인 히코네번 번주 "이이 나오스케를 암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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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이 천황(일왕)이 양이론을 펼치자 존왕양이(尊王攘夷)론 을 주창하는 다이묘 들이
교토에 모여들기 시작하니 죠슈번(36만석) 과 사쓰마번(77만석) 이었습니다.
도쿠가와씨가 세력을 잡기전에 모리 데루모토의 죠슈번은 120만석~ 200만석 이고
시마즈 요시히사의 사쓰마번은 250만석 이니 도쿠가와에게 뺏긴 상실감이 컸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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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12월 존왕양이파를 제압하기 위해 에도 막부는 아이즈(会津 후쿠시마)
번의 다이묘 마쓰다이라 가타모리 를 교토 수호직 에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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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렵 조슈번(야마구치) 에는 다카스키 신사쿠의 7대 조부가 번의 장래를 위해
모은 특별회계 무육금 (撫育金) 이라고 수백만냥에 달하는 저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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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은 번주도 손을 못댔다는데 약관 20대의 신사쿠 는 1,862년 7월 상해 견학시
충격으로 2만냥 증기선 을 독단으로 구입하고 3만 6천냥짜리 배를 계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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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번의 다카스키 신사쿠 는 160석 오오구미시 大組士( 대조사로 조슈번에는
무려 1,200개의 가문이 있었음 ) 의 아들로 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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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는 명륜관 을 창설하고 바다를 매립해 제지 및 도자기업으로 번의 재정 을 확충했는데
다카스키 신사쿠 는 조슈번 존왕양이론자 요시다 쇼인의 4대 제자 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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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에도에서 귀환중이던 사쓰마(가고시마) 다이묘 시마즈 히사미츠의 행렬에
난입한 말탄 영국인을 살해한 탓에 1863년 8월 영국함대는 규슈
가고시마를 포격 하니 상호간에 치열한 해전 이 벌어졌는데사쓰마 번은
서양의 우수성을 깨닫고 막부와 천황이 힘을 합쳐 개국과 개혁 을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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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1863년 8월 양이를 주장하는 조슈번 은 교토에서 추방당했지만 계속 암약하니
1,864년 7월 8일 막부의 신센구미는 이케다야 를 습격해 조슈파를 살해 합니다.
이에 조슈번은 후쿠하라 에치고를 총대장으로 3,000여명의 병력이 교토로 진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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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번의 다이묘 마쓰다이라 가타모리를 척결하고 천황을 되찾고자 하였으나 절체
절명의 순간에 사이고 다카모리 가 지휘하는 사쓰만번 병력이 도착하니
전세는 역전되어 중과부적인 조슈군이 몰살 되는데 바로“금문의변 (禁門の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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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일왕)은 금문의 변 당시 조슈번이 궁궐 대문을 향해 대포를 발사한 책임을 묻는다
라며 조슈번 토벌령 을 내리니 막부는 35개 번에서 10만 대군을 동원합니다.
조슈번은 항복하고 존왕양이파를 숙청하자 12월 다카스기 신사쿠가 반란 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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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쿠와 기도 다카요시등 존왕양이파들이 실권을 잡고 막부에 반기를 들자 막부는 다시
10만 대군을 동원 2차 조슈정벌 전쟁 을 일으키니 조슈번은 사카모토 료마의 중재로
원수지간인 사쓰마번과 삿초동맹 을 맺은후 사쓰마번의 이름을 빌려 무기를 구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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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7월 이토 히로부미 와 이노우에는 나가사키에서 무기 중개상 글로버 를 만나
소총 7천정 ( 후장총인 신식 미니에총 4천정 ) 과 군함을 구입하니 당시 막부군의
소총인 게벨총은 전장총 구식으로... 미니에 후장총 은 전장총 10정의 위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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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 의 막부군이 사쓰마가 하기 공격을 거부해 4방면으로만 진격해 오자
조슈번은 5천 병사들은 결사항전 하는데 다카스기 신사쿠는 1천명의 조슈군 을 이끌고
북규슈 고쿠라성 에 집결해 간몬해협을 건너려는 막부군(규슈군) 2만명 을 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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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측 고쿠라성 이 조슈군의 공격으로 고전하던 1866년 7월 20일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가 서거 하고 고쿠라성이 함락되니... 전의를 상실한 막부가
휴전을 제의하자 조슈번과 사쓰마번 은 교토에 진출하여 이와쿠라
토모미와 함께 어린 메이지천황(일왕) 을 끼고 왕정복고 막부 토벌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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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료마 는 내란을 막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도사 번주 야마우치 요도에게
막부가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줄 것을 권고해 달라고 간청하는데
조슈와 사쓰마는 막부가 거부하면 공격의 구실로 삼으려고 했으나
1,867년 10월 막부의 새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는 대정봉환 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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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조슈와 막부 양 세력에게 미움을 산 도사번의 사카모토 료마 는 결국 교토의
오미야 여관에서 신센구미로 보이는 괴한들에게 살해 당하니 약관 33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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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일은 일본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2010) 과 야에의 벚꽃(2013)에 그려지는데.....
사쓰마 번주 히사미쓰 는 드디어 막부타도를 결심하고는 조슈번에 뜻을 전하니
조슈번은 전략가 오무라 마스지로 가 서구식 군사훈련으로 조슈군을 단련시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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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와 사쓰마번이 장악한 조정에서는 왕정복고 대호령을 내려 막부의 권력과 토지를 몰수
하고 에도(도쿄) 에 500명의 낭인을 풀어 약탈과 방화를 자행해 도발을 유도하는데...
막부는 교토로 출병 을 개시해서 신센구미와 아이즈번 및 구와나번이 교토로 진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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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 1월 3일 막부세력과 신정부 세력간의 보신전쟁 (戊辰戦争) 의 시작을 알리는
도바 후시미의 전투가 벌어지는데 막부군이 15,000명인데 비해 조슈번,
사쓰마번, 도사번 및 히젠번등 신정부군은 5,000명으로 병력은 3:1 로 열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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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부군이 구식 전장총 게벨총이 주류를 이룬데 비해 신정부군은 나가사키의 영국
무기상 글로버에게 구입한 신식 후장총 미니에총 으로 무장했고 또 암스트롱
곡사포와 기관총 개틀링포를 보유해 월등한 화력 으로 신정부군이 전투를 압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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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 1월 4일 정세를 관망하던 조정 은 신정부군 이 우세해지자 니시키노미하타
(錦の御旗 금기) 를 하사하니 "조슈군은 관군이 되고 막부군은 역적" 이 됩니다.
사쓰마의 오쿠보 도시미치와 조슈의 야지로가 조정의 이와쿠라 도모미에게 받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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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군이 錦旗(금기, 천황기) 를 만들어 달라고 조정에 부탁해 요도강변에 걸리자....
졸지에 반란군 신세가 된 도쿠가와 막부군은 사기가 떨어져 탈주자가 속출하는데
이에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는 의욕을 잃고 오사카성을 탈출해 에도로 돌아가 근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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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신정부군은 타루히토 친왕을 총독으로한 동정군을 편성하고 도카이군(東海道軍)·
토산도군(東山道軍)· 호쿠리군(北陸道軍) 세 방향으로 에도를 향해 진군합니다.
관군을 상징하는 니시키노미하타 기 를 들고 3월 15일 에도성(도쿄) 총공격을 계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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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렵 막부의 해군사령관 가쓰 가이슈 가 신정부군을 찾아와 사쓰마의 사이고
다카모리와 담판 을 짓고는 평화적으로 에도성(도쿄성) 을 넘겨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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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미토번으로 돌아가 은거하며, 저항하지 않는 막부세력에
대해 용서를 받아주면 무기는 신정부군에 넘기고 에도성(도쿄성)을 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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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군의 총수 사쓰마번의 사이고 다카모리 가 모든 조건들을 받아들이니
이 시점에서 266년을 이어내려온 도쿠가와 에도 막부 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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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교토 수호직 마쓰다이라 카타모리 가 아이즈번 으로 돌아가 신정부군에
반기를 드니.... 동북 31개 번이 奧羽列藩同盟 (오우열번동맹) 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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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오카번과 아이즈번 그리고 북해도 하코다테 에 이르기 까지 치열한 전투
끝에 마침내 신정부군이 승리해서는.... "메이지 유신" 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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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부터 3년후인 1871년 9월 이와쿠라 도모미 와 오쿠보 도시미치, 기도 다카요시와
이토 히로부미 등 메이지유신 주역 48명의 미국과 유럽 사절단 이 요코하마를
출발했는데 미국과 유럽을 보고 지구를 완전히 한바퀴 돌아 2년만에 귀국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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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제국과 맺은 불평등협정을 재협상 하고 교육, 과학, 기술, 군사, 경제등 근대화 를
배우는데..... 이때 사절단을 따라간 유학생 60명은 사절단이 귀국한 후에도
현지에서 신문명을 배워 5년후에 귀국해서는 "일본 근대화의 초석" 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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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대원군이 1866년 병인양요 프랑스군 침입시에 전쟁을 할게아니라 협상해 쇄국정책을
폐하고 개항하며 유럽에 100여명의 시찰단과 학생들을 보내고 유교를 국교의 지위에서
폐하며 천주교를 허용하고, 과거제도를 폐지하고 과부들의 개가를 허용하며 사대부들의
제1 재산인 노비를 풀어 주며 양반에게도 군역을 부과하고 농지개혁을 통해 소작농을
없애는 개혁을 해서 부국강병 신식군대를 양성했다면 망하지 않았을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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