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터미널
황정환
어스름한 새벽녘
가느다란 빗줄기가
소리 없이 내리고
하나 둘 대기실에
모여든 사람들
버스 시동 소리가
쓸쓸함과 적막함을
깨워주듯
씁쓸한
가슴속을 후벼 파듯
밀려오는 외로움이
여우비에 적신
빗물로 씻겨가고
연이어
왔다 갔다
오가는 사람들
북새통을 이루며
저마다 사연들이 즐비하다
아쉬워서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 하는
배웅 객들의 눈빛 인사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버스는 쉽게 출발을 못 하고
몇 번을 돌다가 떠난다
그렇게
버스는 떠나가고
그 틈에 끼여
나도 출발 한다
잊혀진 추억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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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터미널
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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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
23.04.21 20:4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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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즐감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