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송이도 흰조약돌해변.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안 자은도 분계해변 미인송.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안 비금도 일주도로에서 보는 하트해변.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안 비금도 명사십리해변. 차를 몰고 달려도 될 정도로 넓고 단단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안 자은도 분계해변은 200년 넘은 소나무 방풍림으로 둘러싸인 백사장이다.
사람이 거꾸로 선 모양의 ‘여인송’이 특히 눈길을 끈다.
말다툼 끝에 집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이 투영된 슬픈 전설을 간직한 나무다.
해변에서 철새 서식지로 유명한 칠발도가 건너다보인다.
바로 아래 비금도의 명사십리해변은
모래밭이 10리(4㎞)나 펼쳐져 피서철에도 비교적 한산하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풍력발전기가 이국적 정취를 더 한다.
비금도는 바둑 천재 이세돌의 고향으로 그의 이름을 딴 바둑기념관이 있고,
겨울 시금치의 대명사인 섬초의 고장이기도 하다.
하트해변, 내촌마을 돌담길 등도 볼만하다.
도초도에 딸린 우이도는 섬 속에 사막을 보유한 신비한 섬이다.
80m 높이의 거대한 사막인 '산태' 아래에
모래가 고운 돈목해변이 위치한다.
돈목마을과 성촌마을 사이 쑥 들어간 지형이라 물놀이 하기에도 안전하다.
산태에 오르면 사막 한가운데에 선 것처럼 이국적이다.
우이도는 최치원이 당나라 유학길에 머물렀고,
‘자산어보’를 지은 정약전이 유배 살이 한 섬이기도 하다.
진도 관매도의 관매해변은 300년 된 솔밭에 둘러싸여
3㎞에 이르는 백사장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물놀이와 함께 산림욕을 즐기고 일몰까지 볼 수 있는 해변이다.
관매도는 국립공원 명품섬 1호다.
봄에는 유채가, 가을이면 메밀밭이 섬 전체를 뒤덮는다.
방아섬에서 하늘다리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도 걷기에 좋다.
해풍에 자란 쑥으로 만든 막걸리와 쑥전, 톳짜장 등은
이 섬만의 특별한 먹거리다.
진도 관매도 해변 솔숲. 섬연구소 제공
완도 소안도 미라리해변. 섬연구소 제공
완도 소안도 미라리해변. 해변 뒤로 상록수림이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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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비진도 외항의 비진해변. 바닷빛이 특히 눈부시다. 섬연구소 제공
완도 소안도의 미라리해변은 몽글몽글한 갯돌로 덮인 몽돌해변이다.
1㎞ 남짓한 아담한 해변을 메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생달나무
후박나무 등이 어우러진 상록수림이 감싸고 있어
해수욕과 그늘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소안도는 독립운동가 89명을 배출한 항일의 섬이다.
역사기행을 더하면 휴가는 더 풍성해진다.
통영 비진도는 코발트 빛 바다가 눈부신 섬으로
이름처럼 보배(珍)에 견줄(比) 만하다.
비진해변은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하는 통로에서
서쪽에 위치한 은모래 해변이다.
동쪽 해변에는 몽돌이 깔려 있어 백사장과 몽돌밭,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이한 해변이다.
550m 백사장은 수심이 얕아 물놀이하기에 그만이다.
10개 섬 중 다리로 연결된 자은도를 제외하면
여름 성수기에 배편과 숙소 예약이 필수다.
그러나 8월 극성수기만 지나면
대개는 해변 전체를 전세 낸 듯 즐길 수 있다.
배편 예약은 ‘가보고 싶은 섬(island.haewoon.co.kr)’ 참고.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첫댓글
가 본 곳도 있고요
가 보고 싶은 곳도 있네요 ㅎ
방문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다녀본곳도 보이네요!..~^-*
영광 송이도 사진부터 저는 사진이
보이지를 않네요
대이작도는 가봐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