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 특히 직장인들이 가장 한 해 동안 꼭 성취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직장인들의 목표는 바로 영어회화 능력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건강입니다.
곧 직장인들의 소망 중에 큰 것이 건강을 위해서 매일 운동을 하는 거란 말입니다.
누구나의 소망, 그것은 건강이죠.
영국 BBC 방송 인터넷을 통해 뉴질랜드 의학연구소의 리처드 비슬리 박사가
‘유럽 호흡기질환 저널’ 최신호에 자신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내용인즉 컴퓨터 앞에 계속해서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장거리 비행기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과 같은 ‘e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읽고 혼자 가만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랫동안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개가 컴퓨터 관련 직장인일 것입니다.
혹 학생들 중에서는 온라인 게임에 중독되다시피 한 사람일수도 있겠구요.
하여튼 어쩔 수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육체적 보너스는
‘e혈전증’의 가능성이 그 누구보다도 높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e혈전증’의 증상의 보고서를 더 읽어보니 매우 심각하더군요.
하루에 12시간씩 컴퓨터를 사용하는 32세의 한 남자가 바로 이 병에 걸렸는데,
이 환자는 처음에는 장딴지가 부어 통증을 느끼다가 10일 후 이 증세가 사라지면서
숨쉬기가 점점 어려워졌고,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직업병을 앉고 있고,
40대가 가까워 오면 결국 그 정도가 심각해져 성인병을 앓게 됩니다.
이 보고서를 읽으며 저는 마치 시지프스 신화에서 돌을 굴리는 시지프스처럼,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무거운 돌과 같아 보였습니다.
누구나가 삶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데, 그 짐을 가볍게 할 방법이 없는 거죠.
하루 하루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는 나타나지 않던 이런 질병들이 충격적인 상황을 만나거나,
자연히 육체가 약해지는 중년기에 접어들면 갑작스럽게 밖으로 노출되면서,
서로들 인정할 것입니다. “아, 내가 치명적인 짐을 지고 살았구나.”
그래서 이런 일상의 삶 속에서 애처롭게 급박한 현실의 급물살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쉼, 휴식이라는 단어, 혹은 봉사나 희생이라는 언어가 사치가 되어가는 겁니다.
휴식을 취해도 오히려 더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은 진정 쉼과 휴식,
봉사나 희생의 가치를 사치로 여기기 때문인 거죠.
누구에게나 있을 고통스런 삶, 병을 떠맡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그 병을 치료해서 아예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언어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돌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고 내리는 시지프스가 그 처절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다른 가치를 발견한 것처럼.
첫댓글 건강의 경각심... 좋은글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