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대간남진 제12구간『화방재-태백산구간-도래기재』'15.4.1

[조릿대]

♧ 태백산 비로봉 정상 ♧

바쁜 대간길이지만, 태백산 주목군락에서 많은 시간 투자하였다.

대간님들 모두 바삐 떠나고, 천제단에서 하늘에 기원하고 마루금 이어간다.

♧ 장군봉 전 주목군락 ♧

민족의 영산 태백산(해발 1567m)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목 군락 지다.

살아서 천년, 죽어 천년 제자리 지킨다는 주목(朱木)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벅찬 감동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2800여 그루의 주목이 서식하는 곳이 이곳 태백산이다.

♧ 장군봉 주목과 뒤로 지난구간 함백산 ♧

♧ 마루금에 찾아온 봄소식 ♧

바쁜 대간길에서 "노루귀" 바람꽃 유심히 찾아 대간릉 봄 소식 전한다.

♧ 돌 양지꽃 ♧

양지바른 곳, 돌양지도 꽃망울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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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귀 만나기 쉽지 않았지만, 또 다른 노루귀 너무 단아 하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이란 ♧

백두대간이란, 지리학 적으로 내(川)를 가르지 않고, 백두산 병사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하나로 이어져 우리역사와 문화의 근간이 되는 커다란 산등줄기를 말한다.

산림청에서는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총 거리는 1,625km이며

남한구간 (향로봉에서 지리산)까지 거리는 계산적으로 약 690km의 거리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남한구간의 총 산행거리는 734.89km이며, 실제 도상거리는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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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간남진 제12구간 『화방재 태백산 구룡산 도래기재 24km』[클릭: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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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름: 백두대간 남진 제12구간『화방재, 태백산, 부쇠봉, 깃대배기봉, 곰넘이재, 신선봉, 구룡산, 도래기재』

＊산행지: 강원도 태백, 영월군 상동읍/ 경북 봉화군 석포면, 춘양면

＊코 스: 화방재(05:15)→사길령(05:22)→사령 매표소→태백산 산령각(05:36)→1174봉→유일사 갈림길(06:00)→

유일사 쉼터(06:17)→장군봉(06:55)→태백산 정상(07:06)→부쇠봉(07:25)→깃대배기봉(08:06)→두리봉 갈림길(08:11)

순정봉(08:47)→각화지맥 갈림길(09:10)→차돌배기(09:20~10:00취식)→신선봉(10:45)→곰넘이재(11:20)→

경석봉 [1231봉] (11:50)→고직령(12:09)→구룡산(12:47)→1256봉→상금정(上金井) 임도 쉼터(13:17)→

1060봉(13:38~13:50 베낭털이)→1020봉→도래기재(14:35) [산행종료]

＊일 시: 2015년4월11일(무박) / 산행시간 9시간20분 (식사시간 포함) 도상거리 24km (부쇠봉 경유 26km)

＊날 씨: 맑음

＊일 행: 정상특파원 제5차 대간팀 44명

＊이 동: [출발] 관광버스, 울산→건천(경부)→7번국도, 울산출발 (AM00:45)→(태백에서 이른조식)→화방재 도착 (AM05;15)

[귀울] 도래기재 출발(PM02:40)→봉화(목욕)→ 안동(한우 식사)→중앙,경부고속도 경유→ 울산 도착 (PM21:30)

♧ 백두대간 남진 [제12구간] 산행 이모저모 ♧

지난 한달간,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을 못한 상태...이번 산행 다소 고전 예상된다.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이 더 걱정인건 사실, 엄지발가락 최대한 아끼려 테핑 칭칭 동기고, 오밤중 상경 한다.

남녘, 봄 꽃 벌써 지고 있고 태백산 구간의 봄은 어떻게 찿아 들고 있을지...기대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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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구간 도착지...화방재 하늘엔 반달 덩그란히 반겨 준다.

△ 화방재 도착 (05:15)

어둠 밝히려 헤드랜던 채비하고, 산행 준비하고 뒤 따라 길건너 산길 열어 간다.

고개 정상에 휴게소와 간의식당 등 민박까지 가능하여 대간길 중

유일하게 대깐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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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재(花房嶺) 936m는 "꽃방석 고개"라는 예쁜 이름을 가졌다.

일명 어평재라고도 하는데, 영월에서 태백으로 통하는 태백의 중요한 관문이다.

옛 이름은 어평재로 영월에서 세조에게 죽임을 당한 단종의 영혼이 태백산으로 가는 길에

태백산 서쪽 기슭의 어평에 이르러 "이곳부터 내 땅"이라 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지명이라고 한다.

또한, 고개 마루에 진달래, 철쭉이 무성하게에 화방재로고 하였다고 한다.

화방재는 31번 국도가 지나고, 이곳 주민들은 어평재라 부른다.

△ 12구간 들머리

주유소 옆 산길 접어들어 태백산 오른다.

△ 사길령 도착 (05:22)

워낙 유명한 산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없다.

△ 사길령의 유래

사길령은 태백 혈동과 영월군 상동읍을 넘는 고개로 태백산 북쪽

백두대간 등로에 위치한, 옛날 경상도로 통하던 고갰길이었다.

삼국시대에는 태백산 꼭대기로 나있는 천령(天嶺) 길을 통해 왕래하였으나 길이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와서는 지금의 사길령으로 새로이 길을 내면서 "새길령"이라 했다.

이곳을 지나는 상인들이 무사안전을 위해 고갯마루에 산령각을 짓고 태백산 산신께 제를 올렸으며

지금까지 매년 음력 4월15일이 되면 산령제를 통해 마을의 안녕을 빌며 제사하고 있다.

△ 사길령 표석에서 독사님

△ 사길령 매표소

△ 태백산 산령각(山靈閣)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넘을 수 있는 곳이게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혹은 수백명씩 이루어 계수(稽首)의 인솔하에 넘나들었다.

산이 험하고 맹수와 산적들이 많이 출몰하여 그들은 고갯길의 무사 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4월15일 이곳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비운의 왕이었던 단종과 보부상의 애환이 서려있는 산령각이다.

산령각 내부에는 백마를 탄 어린 임금이 그려진 탱화가 안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 계회에 보관중인 천금록은 200여년 전부터 보수상들이

이곳 태백산 산령각에서 제를 지낸 기록이 보관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 유래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되고 있다.

△ 유일사 길림길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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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사이로 해오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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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사 갈림길을 뒤로 하고 서둘러 오른다.

△ 전망대 암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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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사 길림길 쉼터(06:17)

천제단으로 오르는 넓은 임도를 만나는데, 이곳은

유일사 매표서에서 올라오는 길로 쉼터와 이동통신 중계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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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단하게 몸통 키운 솔

△ 장군봉까지 된비알 올라야 한다.

△ 태백산 주목군락

장군봉 전 주목군락지에 당도한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해발 1567m)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목 군락 지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 제자리를 지킨다는 주목(朱木)

국내에서 가장 많은 2800여 그루의 주목이 서식하는 이곳 태백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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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길이지만, 주변 주목을 열심히 담아 보았다.

장정 두서너명의 아름드리 주목, 겨울철 눈꽃 입고 있는 주목은 감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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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주목에서 광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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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 돌아 보면 함백산이 시원하게 건너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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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목, 천년을 지키려나...!

△ 거대한 주목과 함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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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봉 인근 명품 주목군락

태백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이다.

많은 사진 애호가들의 표적, 이 주목을 포인트로 담아 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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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빛, 역광이라 좋은 그림 담기 쉽지 않다.

△ 한 셋트...독사행님

△ 함백산과 주목

△ 좀 당겨 보니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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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을 허비한 터, 서둘러 장군봉에 오른다.

△ 장군봉 도착 (06:55)

태백산 주봉인 장군봉은 남성다운 웅장과 후덕함을 지닌 육산으로

경북 봉과군과 강원도 영월군, 태백시 경계에 솓아 있다.

우리나라 3신산 중의 하나로,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을 이고 있어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름 걸맞게 웅장하다.

태백산에는 3개의 제단이 있는데, 장군봉에는 장군단이 위치하여 잇다.

△ 장군봉에서 지척에 보이는 태백산 천제단

△ 태백산 장군봉 장군단

△ 장군단

△ 장군봉에서 자화상

△ 장군봉 장군단

장군봉을 남기고, 태백산 천제단을 향한다.

△ 태백산 비로봉 풍경

장군봉에서 지척인 태백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비로봉이다.

△ 가야할 오늘의 마루금

좌측 사진에 보이지 않는 깃대배기봉에서 크게 "之" 자로 마루금 이어가야 하고,

신선봉 올라 내려서면 곰넘이재다.

다시 거대한 구룡산이 눈 앞에 솓아 있는데, 구룡산 너머가 도래기재이고

구룡산 뒤, 살짝 다음구간 옥돌봉이 조망 된다.

가야 할 길, 아득하고...아련하다.

△ 태백산에서 구룡산 조망

△ 태백산 비로봉 명물

△ 좌측으로 문수봉

△ 태백산 비로봉에서 돌아 본 장군봉

△ 태백산 비로봉 "천제단" 도착 (07:06)

태백산 정상 천제단 천왕단에 한배검은 대종교에서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 이라고 한다.

"삼국사기"에 왕이 직접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길록지리지"에 따르면 신라 때

오악(五嶽) 중 북악인 태백산에서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 때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일제 강점기 때는 독립군들이 제사를 지낸

역사적인 장소로, 1991년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어 있다.

△ 태백산 비로봉 정상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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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 할 부쇠봉

△ 천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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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금 조망

가운데 깃대배기 봉, 그 우측 끝이 신선봉이다.

신선봉에서 곰넘이재에서 우측으로 구룡산을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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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제단 남겨두고, 내려 선다.

△ 3개의 제단 중, 하단(下壇)

천제단에서 300m 정도 아래에 있으며 땅(地神)에게 체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장군단과 천왕단보다는 규모가 보잘것 없다.

장군단, 천왕단, 하단, 이 세개의 제단을 통털어 "천제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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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담느라 허비한 시간, 정상에서 소비한 시간으로 일행과 많이 떨어진 상태, 서둘러 마루금 이어 간다.

하지만, 부쇠봉을 우회하면 아쉬울 듯 하여 부쇠봉을 오른다.

△ 부쇠봉 오름길에 있는 주목

수년 전, 봉화 대현리 백천계곡으로 부쇠봉으로 올라 태백 삼봉을 산행 후

문수봉에서 길 없는 도투마리골로 하산 한 것이 생각난다.

그 겨울, 엄천 추웠던 기억이 머리를 스친다.

산행기를 보니, 이미 한참 지난 2009년도 이니, 참으로 세월 빠르다.

△ 부쇠봉 오름길 주목

△ 부쇠봉 헬리포트에서 바라 본 태백산 (비로봉과 장군봉)

△ 부쇠봉 도착 (07:25)

△ 지독하게 추웠던 겨울, 올랐던 부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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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쇠봉 전망대에서 멀리 청옥산

△ 부쇠봉 전망대에서 남쪽 풍경

멀리 봉화 청옥산이 조망되고, 아래 계곡은 도투마리골 많은 지류가 모여 백천계곡을 만든다.

백천계곡은 천연기념물 산천어가 서식하는 곳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 석포 방향 달바위봉과 쪼록바위봉 조망

멀리 가운데 암봉 두개, 마치 마이산 같이 조망되는 곳은 "달바위봉"이다.

그 앞 좌측은 쪼록바위봉이며, 현리 백천계곡 옆에 솓아있는 1087mdml 거대 암봉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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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부쇠봉 내려서 깃대배기봉 향한다.

△ 깃대배기봉 도착 (08:05)

산림청에서 세운 정상석이며, 높이는 1,368m이다.

우리나라 산중 "깃대봉"이란 봉우리가 참으로 많은 것을 알수 있다.

이것은 일제의 잔재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깃대봉은 일제시대 우리나라 자본을

수탈하기 위해 측량을 하면서 깃대를 꽃아 놓았던 봉우리를 의미하니 썩 기분좋은 이름은 아니다.

진정, 용서할 수 없는 섬나라 인들...!

지금도 독도 침탈을 노골적으로 시도, 역사 자체를 외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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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표지석

태백시에서 세운 정상석이며, 두리봉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무심코 좋은 길 따라 직진하면 두리봉쪽으로 알바 많이 하는 곳으로 주의해야 한다.

대간릉은 우측으로 직각으로 꺽어 차돌배기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 겨우살이 군락

깃대배기봉에서 순정봉까지의 마루금에는 온통 겨우살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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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봉 도착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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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금 등로 옆, 수줍게 피어 있는 노루귀

양지 바른 곳 낙옆 속 노루귀 바람꽃 반겨 주니, 반가운 봄 소식에 바쁜시간 쪼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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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화지맥 갈림길 (09:10)

각화산 갈림길 지나, 서둘러 차돌배기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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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배기 도착(09:20)

아침겸 점심 자리, 푸짐한 냉이, 달래 듬쁙 첨부한 어묵탕 이다.

역시, 달디 총무님표 메뉴가 빛을 발하는 막조의 먹거리는 언제나 일품이다.

강력 가스버너 위력 발휘하니 봄이 완연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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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폭탄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

△ 천둥표 어묵탕은 늘~납닥 어묵탕이다.

△ 산신님과 달디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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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시간에 쫓기는 산행. 40여분 간의 달콤한 취식 타임 마무히 한다.

△ 취식 후 출발 전, 막조 단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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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으로 힘들게 올라 선, 신선봉 도착 한다.

△ 신선봉 1,280m 도착 (10:45)

신선(神仙)이란 깊은 산속에 들어가 자연과 벗하며 사는 상상의 사람이지만,

원래 강신(降神)을 잘하는 무당이 산에서 수행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산을 신성의 대상으로 인식했음이다.

△ 신선봉 정상에서 선채로 잠시 휴식

하지만 기대치 않게 신선봉 정상에는 묘지가 차지하고 있다.

단독봉으로도 훌륭한 신선봉의 아쉬움이기도 하지만, 묘지는 경주손씨 묘소이다.

그래도 관리를 하는지 비교적 깨끗한 묘소이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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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바삐 달려 곰넘이재 향한다.

△ 등로 옆 햇쌀 따뜻한 곳 동양지꽃도 꽃망울 터트리고 있다.

△ 곰넘이재 도착 (11:20)

♧ 곰넘이재 지명 유래 ♧

강원도 영월 상동읍 상천평에서 경북 봉화군 소천면 참새골로 넘던 고개로

옛날 천제를 지내기 위해 태백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넘던 고개로

영남에서 강원도를 오고 가던 사람들이 넘나들던 고개이다.

"곰"은 "검"에서 온 말로 "신"을 의미하고 태백산으로 천제를 지내러 가는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가며 행렬을 이루니 "신"이 있는 곳으로 넘어가는 고개라 하여 "곰(검신)님"이라 불렀다.

우리말로 "곰재" 혹은 "검재"이니 다른말로 "신령(神嶺)"이다.

일설에는 "곰" "고개"로 해석하고 "님이"를 "넘이"로 보아 "곰님이"는 "고개넘이"로 보고 있다.

△ 곰넘이재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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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넘이재 뒤로 하고, 서둘러 구룡산 향한다.

△ 고직령 향하며 만난 노루귀

△ 노루귀

아주 작은 야생화지만, 참 아름다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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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석봉 도착 (11:50)

봉우리 이름이 걸려 있지만, 정확한 지명인 지는 알 수 없다.

즉, 이곳이 1,231봉 이다.

△ 1,231봉 경석봉

힘들게 올라 선 1230봉에서 거미님과 써니님 두러누워 잠시 쉼 한다.

유독 이번구간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 하지만 딱히 도울 방법 없으니 안탑깝다.

그래도, 함께 독려하고 끝까지 걸어주는 것이 산우의 산정일 것 !

이번 막조님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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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간꾼의 오기와 노련함 있는 법, 독기 품고 구룡산을 오른다.

△ 고직령 그냥 지나 친다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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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직령의 지명 문헌을 보면, 곰넘이골로 들어가서 산사나무골 어귀를 오른쪽으로 갈라진

골짜기를 올라가면 서벽과 애당으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되어 있다.

높고 곧은 고개라고 고직령이라 한다는데, 일설에는 고개 북쪽에 사창(社倉)이 있어

고직(庫直)이가 지키고 있어서 고직령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봉화와 영월을 오가면서 호환을 당하지 않기 위해

지었다는 산신각이 100여미터 아래 위치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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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차츰 무거워지고, 군데군데 쉬어 갈 수 있는 벤치 있지만

유혹 뿌리치고, 천천히 꾸준히 올라 구룡산 정상 당도 한다.

△ 구룡산 정상 도착 (12:47)

구룡산은 강원도 영월 상동읍과 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으로 이루는 큰 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흐른다.

구룡산 지명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구룡산이라 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 봐라 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려 오는 전설이 있다

△ 구룡산 정상에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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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니님

힘들게 올라섯던 만큼 미소 밝으니 보기 좋습니다.

△ 파트너...독사행님

△ 천둥님과 거미님

천둥님은 역시 멋쟁이, 거미님 힘들어 한다 하니 마중을 한다.

그리고 남은 거리, 베낭까지 거두어 주니 참 보기 좋다.

거미님...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구룡산 정상에서 잠시의 달콤 한 휴식

△ 아득하게 조망되는 태백산

이른 아침, 저곳에서 이곳을 건너다 보았는데...

이제 이곳에서 태백산을 건너다 보니 사람 발길 무섭다 새삼 느끼게 된다.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구룡산에서 풍경은 황홀하기만 하다.

△ 구룡산에서 태백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함백산 조망

지난 길 가늠하니, 제법 먼거리 걸어 내려 왔다. 강원도와 경상도를 잇는

옛길따라 지나고, 걷는 길 좌측은 경상도, 우측은 강원도다.

또한, 이번 구간을 끝으로 강원도를 완전히 벗어나는 의미있는 구간이다.

△ 귀여운또치님과 재회

막 출발하는데, 또치님이 정상에 도착하여 재회 한다.

이번 산행, 새로 장만한 카메라로 종행무진 멋진 풍경 담으시고

그냥, 대단하단 말 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다.

△ 삼금정 임도 쉼터 도착 (13:17)

상금정(上金井)은 경북 봉과군 춘양면 우구치리와 향이동을 연결하는 임도다.

우구치리(宇龜峙里)는 강원도 영월과 경북도에 경계에 있는 마을로

우구치리에는 새터, 상금정, 상시장, 사호, 하금정, 샘골, 와흥 등의 마을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 금광이 개발되면서 크게 번성 했으나,

이후 1970년대 폐광되면서 마을 역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금정"이란 당시 금광에 물이 많이 차있어서 마치 우물 속에서 금을 캐는 것 같다 하여

금정이라고 불렀다 하는데,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영월 상동의 세계적인 텅스텐 광산이 있다.

실제 도래기재 부근에는 폐쇠되어 있는 금광들이 여러곳 현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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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좋은 상금정 쉼터, 그냥 패스하고 다시 산길 접어들어

막조 베낭털이 예약 장소인1060봉까지 바로 올라 선다.

△ 1060봉 도착 (13:38)

이곳에서 베낭털이 하고, 남은 약3km를 진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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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내리막은 껌이다.

드디어, 오늘구간 끝이 지척이니 무거웠던 발걸음 가벼워 진다.

△ 드디어, 도래기재 날머리 도착

수많은 대간꾼들의 시그널, 갈채 받으며 도래기재에 당도한다.

△ 도래기재 날머리

△ 도래기재 도착 (14:35)

이번 산행 감기로 고전하고, 이번 감기 독하다는 빨리 쾌차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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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기재는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도래기마을에서 우구치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강원도 영월군을 지나가는 88번 국도가 지난다.

유래는 조선시대에 역(驛)이 있어 도역리로 부르다 이것이 변음되어

도래기로 부르는마을 이름에서 빌려와 도래기재로 불린다.

강원 영월과 경북 봉화로 나우어지는 도래기재를 경계로 북쪽에는 소의 입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우구치"로 불리는 계곡을 따라 옥동천의 상류인 내리계곡이 발원되고

남쪽에는 "도래기"에서 금당계곡을 따라 운곡천이 발원된다.

역(驛)은 당시 주요 교통수단인 말(馬)을 관리하는 곳으로 사람과 말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래기재는 행정구역상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속해 있다.

△ 도래기재 도착 자화상

이제, 막 봄기운 스며들고 있는 대간릉, 태백산 구간을 지나왔다.

어느 구간이든 쉽지 않은 대간길...엄지 발가락 걱정이지만 잘 준비 해야겠다 마음가짐 해 본다.

다음 구간 강원지방 완전히 벗어나 경북지역 선달산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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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흘린 땀, 씻으려 봉화로 향한다.

고갯길 내리막 갑자기 애마가 급정거 하니, 이거이 왠일인지...?

그 이유는 금새 알 수 있었고, 다행히 다친 사람 없는 것 같아 보였다.

△ 편안히 누워있는 덤프트럭

돌을 적재하고 가던 덤프트럭, 급한 커브에서 중력 이겨내지 못하고 전복 되었다.

그런데, 교묘히 차도 전체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다.

애마 큰버스 돌릴 재간 없고, 어쩔 수 없이 고개 정상까지 후진해야 했다.

경사 심한 고개라 버스 무게 줄이려 모두 하차, 주실령 되돌아 걸어 올랐다.

△ 이렇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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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돌아 봉화 도착, 흘린땀 씻어내니 유독 개운하다.

다시, 애마는 안동으로 달려, 소문난 한우 먹거리로 하산식을 하였다.

△ 해넘이 환상적인 안동

△ 휴식...ㅋㅋㅋ

△ 해넘이 환상적인 안동 출발

그동안 상,하경 했던 7번 국도 아닌 중앙, 경부고속도 경유하여 귀울하는 여정

적당한 알콜과 산행 후 기분 좋은 피곤함으로 달콤한 단잠으로 귀울 하였다.

좋은 날, 대간릉에서 힐링...겨울 잠 깨어나는 대간릉 소식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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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조릿대]

태백산 구간...함께 하신 모든 백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조릿대 올림-

[데니]

명품후기 잘 보고 갑니다
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광어]

감쏴 나도 몇 컷있내요
후기 잘보고 기억이 새롭내요

[삼신]

작품 맹근다고 수고 했심더~~

[뽀대뽀]

언제나 정성 가득한 후기글 감사히 정독하고 갑니다.

[지리산 독사]

감기 땜시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한구간 통과 ...... 구간구간 마다 쉬운 곳은 하나도 없네요 ....멋진후기 즐감했구먼

[반달이(달디)]

늘 감사해요 멋집니다 ㅎ

[먼산]

멋진 후기글 즐감하고 갑니다..^^

[산적]

멋진 사진에 차분한 설명 그리고 글솜씨, 삼박자 산행기에 빠져 들어 봅니다.
더운날 후미에서 고생하셨고 썩어도 준치라고 꾼의 면모가 언듯언듯 드러납니다.

[귀여운또치]

이렇게 많은 사진에 설명까지, 대단하십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낍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원우(꿈에그린)]

역쉬! 꼼꼼하게 잘 기록하셨네요.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