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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20일 주요신문 헤드라인★★
《경 제》
☞“이돈 받고 어떻게 살라고”…국민연금, 세대별 받는 돈 따져보니...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30대 A씨는 만 60세까지 국민연금을 낸다고 가정 시 만 65세가 되는 2056년부터 월 90만원정도를 다달이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A씨가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오는 2055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비싼 제주 말고”...올해 일본 간 여행객, 작년 전체보다 많아...올해 들어 두 달 반동안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 수가 작년 한 해 방문객 전체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1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행객 수는 각각 115만5199명과 19만6472명으로 총 135만1671명이었다.
☞“이것 믿고 이 뽑았다 날벼락”…나만 몰랐나 치아보험 함정...영구치 발거한 경우만 임플란트 수술비...유치 뽑아 수술 받았다면 보험금 못받아
☞“임자, 집에 있어봐야 뭐하겠어”...일하는 노인 10년새 2배...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57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1만3000명 증가했다...20대 이하 청년층(-12만5000명) 취업자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든 동시 40대 취업자도 7만7000명 감소했으나, 60세 이상은 수십만명 대 취업자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금 융》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美은행주 떨어지자 中은행은 쑥...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의 은행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전쟁이 격화되면서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 냉혹한 글로벌 증시인 셈입니다.
☞금감원, 증권사 이자율‧수수료 지급‧부과 관행 개선 T/F 출범...금감원은 "T/F를 월 1회 이상 개최하고 동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전반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관련 모범규준, 약관의 개선 및 공시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상반기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분기 전망 살벌하네…삼성전자 영업익 4000억·하이닉스 -4조...국내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이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작년 1분기 14조원의 흑자를 냈던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원에도 못 미치고 SK하이닉스는 4조원대 적자를 낼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10억 벌고 퇴사" 직장인 술렁이게 한 회사, 내부정보 거래의혹...검찰과 금융당국이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강제착수했다...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내부 문서와 컴퓨터 저장자료 등을 압수했다. 검찰의 에코프로 임직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기 업》
☞미국 콘엑스포 찾은 박정원 “글로벌 건설기계 선점하자”...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었다. 미국 콘엑스포(ConExpo)를 직접 찾아 두산밥캣의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 LG 등 글로벌 134社, 스마트홈 표준 모델 논의...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표준 연합인 CSA의 스마트홈 기술 회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구글과 애플 등 CSA의 134개 회원사가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열린다. .
☞현대모비스, 전기차 4바퀴 독립제어 ‘인휠시스템’ 개발…게걸음 가능...현대모비스가 전기차 휠에 모터를 넣어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인휠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제자리 회전(제로턴)이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크랩주행 등 특수한 움직임을 가틍하게 하는 기술이다.
☞‘주 69시간’ 빠르게 손절한 IT업계 MZ세대, 이유는?...‘주69시간제’라고 비판받던 근로시간제 개편안이 공개되자 IT 업계 MZ세대로 구성된 노조들이 우려를 표했다. 일이 몰리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이른바 ‘크런치모드’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부 동 산》
☞“물 들어올때 노젓자”…재건축 숙원 풀이 나서는 노후 아파트...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서 정비사업이 봇물 터지듯 추진되고 있다...안전진단 신청은 물론 정비구역 지정 등 사업 추진을 앞당기기 위해 속도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메타버스에서 만난다...SH공사 사업지 담은 ‘SH 메타 서울’ 국내 최초의 실물 지도 기반 메타버스...가상으로 주택전시관 소개해 홍보관 건립 최소화
☞“문자만 보여줘도 제주여행권 2장”…방문만 제발, 파격 미분양 판촉...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10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분양현장에서는 파격적인 판촉 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전세금 안주는 집주인에 지연이자 받는다, 정말?”…임차권등기 제도 보니...최근 전세 관련 피해 사례가 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임차권등기에 관한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부동산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세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지연이자를 집주인에게 청구할 수 있는 임차권등기 제도가 현실에서는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 회 유 통》
☞“주 52시간도 길다” 직장인은 ‘주 36.7시간’ 희망...정부가 일주일 최대 근로 허용시간인 ‘52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실제 직장인들이 원하는 주간 근로시간은 채 40시간에도 미치지 못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버스·지하철·택시 안에서 마스크 벗어도 된다...월요일인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에 맡겨진다.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코로나19 확진자 등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여전히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인천 일가족 5명 숨져…가장이 살해후 극단적 선택한 듯...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집안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40대 가장이 부인과 세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국 제》
☞트럼프 “맨해튼 검찰 기소 노려…21일 체포될 것”... AP통신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맨해튼 지방검찰의 불법적인 자료 유출을 통해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섹스 스캔들 입막음용으로 여성에게 비밀리에 돈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3명 자녀 둔 교사 출신 러 여성, 푸틴과 함께 ICC 체포영장...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그와 함께 이름을 올린 러시아 여성을 영국 텔레그래프가 조명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마리야 리보바-벨로바(38)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 인권 담당 위원으로, 아동 불법 이주 등의 혐의로 ICC의 체포 선상에 섰다.
☞“스위스 UBS, ‘유동성 위기설’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검토”...스위스 최대 금융기업 UBS가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2위 업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치약에 무슨 짓 한거야”…항공사 여승무원 4명 체포, 베트남 ‘발칵’...베트남 국영 항공사 여승무원 4명이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고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3월20일)
1. 매일경제신문이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로부터 단독 입수한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Saudi-Korea Industrial Village Project)’ 최종 참여 확정 기업 명단에 우리 중소기업 총 23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 이들 기업들은 오는 5월 사우디아라비아 제2도시 제다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홍해연안에 위치한 얀부 산업단지에서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설비 구축 및 가동에 나설 예정. 2차전지 소재기업 이엔플러스와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가온셀, 휴대폰 부품기업 에스코넥과 필름형 누액감지센서 전문기업 유민에쓰티 등 23곳이 선정됨.
2.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최근 ‘유동성 위기’ 논란에 휩싸인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나섬. 스위스 정부 주도로 양 측 관계자들의 인수 협상이 탄력을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CS발(發) 금융위기가 일단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UBS와 CS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인수 타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 양 측 협상은 빠른 속도로 진행돼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기준 타결 직전까지 다다른 것으로 알려짐.
3. 세계 5대 제조강국으로 꼽혔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미국, 중국, 독일은 물론 대만과 프랑스에도 뒤쳐진 것으로 나타남. 19일 매일경제신문 비전코리아 프로젝트팀이 세계적인 컨설팅사 보스톤컨설팅그룹(BCG)과 공동 작업한 국가별 제조혁신지수(BCG MII) 조사에서 한국은 24점으로 세계 7위에 그친 것으로 분석. 제조혁신지수는 국가별 제조업 생산·수출규모, 고부가 분야 비중, 디지털화, 탈탄소,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측정됐다. 즉 제조업의 양적지표와 질적지표를 고루 포함한 게 특징. 그 결과 제조혁신지수 톱3는 52점을 받은 미국과 독일(42점), 중국(41점)이 차지했고, 일본(32점), 대만(26점), 프랑스(25점)가 그 뒤를 이었음.
4.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아일랜드 ‘그랜드 캐널독 지구’와 같이 개발될 전망. 오세훈 서울시장은 삼표 부지에 기술·SNS·미디어·웹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모인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를 짓겠다는 구상. GFC를 잠실 롯데타워와 같은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용적률은 800%까지 높일 예정. 오 시장은 “(캐널독은) 낙후된 곳을 잘 개발해 최첨단 기업이 몰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삼표 레미콘 부지가 이와 유사한 장소”라고 강조.
내일(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자율화로 바뀐다.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및 요양병원·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유지된다
5. 오늘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됨.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자율화로 바뀜. 단,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및 요양병원·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유지.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행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는 실내는 버스·지하철·택시·비행기 등 대중교통. 약국의 경우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은 처방·조제보다 일반의약품 판매가 중심이고 공기 흐름이 원활하고 공간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 반영. 다만 개방형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국 종사자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
* 2023년 3월 20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들
1. 일교차 15도 넘어 … 감기 조심 → 오늘(20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12~20도로 포근하겠지만,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를 넘어 건강관리에 유의 할 것. 기상청.
2. 한국 국적 포기 인구 연 2만 명 → 최근 11년(2012년~2022년)간 26만 2305명이 국적 상실, 이탈. 같은 기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14만 8528명)보다 1.7배나 많다.(중앙선데이)
3. 국회의원 50명 늘리기? → 그동안 국민 반대 여론에 ‘금기’시 돼 왔던 의원 정수 증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선거제도 개편안 3개 안으로 압축해 27일부터 논의에 착수. 3개 안 중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50명 늘리는 것이 전제.(서울)
4. 전쟁은 인류의 본능? → 찬반 양론이 있지만 본능이라는 주장이 우세... 영장류의 경우 수컷이 무리를 이끄는 침팬지는 도발이 없어도 다른 집단과 영역싸움을 벌이지만 암컷이 이끄는 보노보는 낯선 보노보를 만나면 먹을 것을 나눠주고, 털을 골라주며, 스스럼없이 껴안고 서로를 즐겁게 해준다. 인류는 이 둘을 닮았다.(중앙선데이)
5. 한국 프로야구, 배가 불렀다? →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연봉 상한은 2400만원이었고 평균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2023년 평균연봉은 1억 4648만원(신인 및 외국인 선수 제외)으로 40년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큰 증가는 아니다. 다만 A급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뛴 것이다.(중앙선데이)
6. 100세 시대, 총 결혼 건수는 감소했지만 황혼 결혼은 늘어 → 전체 혼인 건수는 전년에 비해 0.4% 감소, 결혼 적령기(25~34세) 혼인 건수는 남자 기준 3.8% 감소했지만 6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6.3% 늘어.(한국)
7. 트럼프, ‘저항하라! 우리나라를 되찾자!’ → 21일에 자신이 체포 될 거시라며 또 선동. 그는 2016년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삿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한 혐의로 뉴욕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중앙)
8. 엄마는 ‘맘충’이라 불리고, ‘노키즈존’ 찬성하는 사회에서 무슨 아이를 낳겠나 → 식당의 노키즈 존, ‘허용 73%’ vs ‘허용할 수 없다 18%’... 2014년 식당에서 화상을 입은 아이에게 업주가 70%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후 급격히 확산한 계기가 됐다고.(중앙선데이)
9. 사라지는 ‘전당포’ → 한때 ‘전당포 거리’로 불렸던 서울 종로5가에서도 아홉 곳 중 영업하는 곳은 두 곳에 불과... 법정 최고이자율 지속적 인하, 약자 착취하는 '나쁜 놈'이란 인식 속 '골목길 구제금융' 역할 하던 전당포 사라져.(한경)
10. 헷갈리는 ‘봉오리’/‘봉우리’ → 꽃은 ‘봉오리’, 산은 ‘봉우리’... ▷‘꽃봉오리’(o)/‘꽃봉우리’(x), ▷‘산봉우리’(o)/‘산봉오리(x).(중앙, 우리말 바루기)
이상입니다
* <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Bloomberg 3/20>
1) 크레디트스위스(CS) 결국 UBS 품에
UBS그룹이 마침내 신뢰의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CS)를 30억프랑에 인수하기로 합의. 당초 UBS는 약 10억 달러에 CS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CS측은 너무 낮다며 반발.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 CS의 시가총액은 약 74억 스위스프랑(80억 달러). 스위스 정부는 UBS와의 딜이 무산될 경우 정부가 CS를 통째로 인수하거나 상당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음. 스위스 중앙은행은 CS를 인수하는 UBS에 1,000억 프랑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고, 정부는 UBS가 인수하는 자산에 대해 잠재적 손실을 90억 프랑까지 보장해줌. 금융감독청(Finma)은 약 160억 프랑의 CS 채권이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
2) SVB파이낸셜 파산보호 신청
대량 인출 사태로 갑자기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옛 모기업인 SVB파이낸셜그룹이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에는 각각 최대 100억 달러의 자산과 부채를 기재. 다른 자회사인 SVB증권과 SVB캐피탈(벤처캐피탈사)은 이번 신청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전략적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힘. SVB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공인 상업은행이자 연방준비제도 시스템의 일부이기 때문에 파산 대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 아래로 들어갔음.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SVB파이낸셜은 법원의 승인을 받아 남은 자산을 지키고 시간을 벌어 채무 상환 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됨. 한편 FDIC는 SVB 전체를 사겠다는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자 SVB를 적어도 두 부문으로 쪼개어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소식통에 따르면 SVB가 붕괴하기 1년여 전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보다 연륜이 있는 검사관들을 SVB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음. 이들은 넝쿨처럼 얽힌 문제점들을 찾아냈고, SVB 임원들에게 여러 차례 공식 경고를 보내 영업 및 기술상 심각한 취약점을 해결하도록 압박. 그러다가 작년 늦게 이번 실패의 원인을 제공한 금리 리스크의 추적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 지역은행 3곳이 연달아 무너지자 경영 부실 책임이 밝혀질 경우 경영진을 보다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의회에 협조를 부탁. “이 혼란을 초래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은 미래에 부실 경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억제력”이라고 금요일 성명서에서 밝혔음. 바이든은 은행이 부실 경영과 과도한 위험 감수로 실패할 경우 규제당국이 보다 쉽게 은행 경영진의 보수를 환수하고 민사 처벌은 물론 이들이 은행업계에 재취업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
3) 버핏 구원투수?
월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최근 불거진 지역은행 위기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음.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이 실버게이트캐피털,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의 실패로 초래된 금융불안을 진화하는데 역할을 맡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당장은 불확실하다고 소식통은 밝혔음. 버핏은 자신의 유명세와 재력을 이용해 과거 위기 시마다 은행을 구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곤 했음.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011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따른 손실로 주가가 곤두박질 쳤을 때 구원투수로 나섰고, 2008년엔 골드만삭스가 리만브라더스 파산 충격에 휘청이자 50억 달러를 투입한 바 있음. 갑자기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월가 대형 은행들로부터 300억 달러 규모의 지원 약속에 가까스로 붕괴를 막았지만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진 못했음. 전일 구제책 소식에 10% 가량 반등했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금요일 다시 30% 넘게 빠졌고 일주일 동안 72%라는 대폭락을 기록. JP모간 등 11개 월가 은행들이 마련한 300억 달러는 퍼스트리퍼블릭에 일단 120일을 기한으로 예치되기 때문에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 퍼스트리퍼블릭은 서둘러 혼자 살아남을 방법을 찾던가 인수할 대상을 찾아야 함. S&P와 피치에 이어 무디스도 퍼스트리퍼블릭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 미국 중소형은행연합은 뱅크런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2년간 FDIC의 모든 예금에 대한 보호를 연장해달라고 연방 규제당국에 요청
4) 중국 지준율 인하
중국 인민은행(PBOC)이 팬데믹 방역 규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약해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7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 인하한다고 발표. 지난 12월에도 지준율을 같은 폭으로 내린 바 있음. PBOC는 합리적이며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통화공급이 경제 성장에 맞게 증가할 수 있도록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 이에 따라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6%가 된다고 밝혔음.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인하가 1월과 2월에 급격히 늘어난 대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 ANZ의 Xing Zhaopeng는 “우려와 달리 중앙은행이 신용 증가 속도를 늦출 것 같지 않다”며, 연초 정부 주도의 다수 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파이낸싱이 마무리됨에 따라 4월 신용 증가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번 지준율 인하를 결정한 듯 보인다고 진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PBOC가 완화 기조를 부각시켰다며, 추가 지준율 인하는 물론 금리 인하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 이번 지준율 인하로 은행권에 5,000억 위안 규모의 장기 자금이 풀릴 것으로 추정. 최근 깜짝 유임된 이강 PBOC 총재는 현재의 금리가 적절하다면서, 지준율 인하가 실물경제를 돕는데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음. Jones Lang LaSalle의 Bruce Pang은 현재의 경기 회복세를 볼때 금리 인하 필요성은 줄었지만 지준율의 경우 올해 추가 25~75bp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5) 원유 올해 100불 어렵다
골드만삭스가 은행 불안이 지속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중국 수요 회복 기대를 압도함에 따라 원유에 대한 강세 견해를 포기. 당초 100달러를 내다봤던 골드만은 전망을 낮춰 브렌트유가 향후 12개월에 걸쳐 94달러에 이르고 내년 하반기엔 97달러로 소폭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 “유가가 중국 수요 붐에도 불구하고 은행 경색, 침체 우려, 투자자들의 탈출 등으로 급락했다”며, “역사적으로 이처럼 상처 가득한 이벤트가 지나고 나면 포지션닝과 가격이 기껏해야 점진적으로 오르며 장기쪽은 더욱 그렇다”고 지적. 브렌트유는 지난주 12% 가까이 급락해 배럴당 73달러 밑으로 내려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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