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불교의 최초를 찾아서'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읷저것 마음이 바쁘다보니 요즘 책이 눈에 잘 안들어 오는군요.
책을 읽어야 마음도 평안해지고 여유도 있어지는데 말입니다.
이 책은 수필이나 소설이 아니고 불교에 관련된 것을 소재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학술서적이라고도 볼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궁금했던 것들을 알게해주니까요.
예를 들면, 가장오래된 불화나 불상, 석등 석탑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유학생은?
이땅에 처음 들어온 경전은?
최초의 외국의 승려는?
이땅에 처음 생긴 절은?
등등의 50가지의 가까운 소재로 접근하였는데요, 하나같이 애매모호하고 궁금했던 부분을 설명해주니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듯이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이번달 북클럽으로 지정 했습니다.
띄엄띄엄 중간중간 읽어도 좋은 책이고 불교적인 상식을 매우 빠르게 성장시켜 줄만한 책입니다...
어제는 이 책을 읽다가 사람들과 상담하다가 그러기를 반복했습니다.
오전엔 상담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오후엔 계속 상담을 하였습니다.
학생엄마 하고도 상담했는데요, 아이가 학원을 안가고 스스로 공부하고 싶다네요..
그래서 학원의 장단점을 설명드리고 혼자학습의 필요성과 장단점을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리고 혼자공부시킨다하더라고 절도 혼자시키지 말고 하루 두시간이라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그시간은 컴퓨터나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도록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미리 학습계획을 받아두라고 했습니다..
불교대학 7기생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당부와 찬불가반에 오셔서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고 권하였습니다..
영화검색을 하다가 '더 래이디"라는 아웅산 수 치 여사의일대기를 다뤘다는 영화를 개봉했다길래 단순히 많은 사람들과 함게 보면 좋겠다는 기대감으로 사람들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저녁 9:40분 cgv 'the lady' 아웅산수치일대기 영화관람-5시까지 신청하면공짜임
영화비는 제가 부담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인연있는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은것입니다...
영화가 끝나면 12시쯤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늦게 보자고 하는 것은 이때밖에 상영을 안하기 때문입니다.
울산은 예술영화는 개봉도 잘 안하지만 개봉을 하더라고 극히 제한적인 시간에 상영을 합니다.
하루 두타임 또는 세타임만 상영하다보니 우리에게 적당한 시간에 상영을 하지 않습니다.
짜여진 대로 시간을 맞추다보니 밤 늦게 보게된 것입니다.
이런 벙개 모임을 하면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할꺼 같은데 지금까지 몇번해본결과 동참하는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저녁 늦게 해서 그런가?
왜그렇게 불자들은 동참하는 사람이 적을까요?
무질서하고 무성의하고 무관심해서 그런 것일까요?
100명이 보겠다고하면 80만원이 들게 되는데 혹시다 100명이 몰려들까는 전혀 걱정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명도 없을까를 걱정하는 애처로운 신세이죠.
비용은 비용대로 들어가고 신경은 신경대로 쓰고...
이것 간경쓴다고 저녁에 있는 회식엔 큭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9시 20분쯤에 극장에가서 예매한 표를 받아서 오는 사람들에게 표를 나눠 드렸습니다.
나가지 총 20명입니다..
예상보단 많이 왔지만 어이없는 성적표인샘입니다..
상영관에 들어서는 순간 환호와 탄식이 절로 동시에 나옵니다.
보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으니 환호하고 예술영화에 이렇게 무간심한 울산 시민들에대한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이러니까 좋은 영화가 개봉이 안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가 있어도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갖고 있어도 그 뜻을 펼칠수가 없습니다..
영화는 예상대로 약간은 지루했습니다.
늦은 밤에 보니 졸음도 오고요..깜빡 잠도 들었는데요,.,.하지만 깜밖 잠들고 나니 의식이 더 선명해집니다.,
영상미 좋고, 영상좋고, 음악도 좋습니다.
실화에 충실하니 드라마틱한 요소는 덜하지만 워낙 실화가 드라마틱하니까 그런대로 줄거리도 좋습니다.
아웅산 수지 치 여사의 일생을 다룬 영화지만 가족관계 중심으로 풀어나갔기 때문에 측히 남편의 역할에 포인트를 많이 실었습니다.,
그래서 이영화를 보면 위대한 사람의 주변에 조력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동양초고의 배우인 양자경과 유렵 최고의 감독이라 할수 있는 뤽배송이 함게 만든 작품답게 참으로 의미심장한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보는 내내 미얀마의 불탑이 배경에 나오고 간간이 스님들도 보이고 끝날무렵엔 스님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제가 이 영화를 추천한 것에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문자비가지 20만원정도의 비용은 들었지만 20명의 사람들에 기은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보람되기만 합니다...
좋은 영화는 영혼을 씻어줍니다...
꼭 경전독송하고 수행만이 업장소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양과 시민의식의 성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객관적인 시선의 이성을 갖춘 지성을 완성해 갑시다.
첫댓글 '아웅산"하면 우리에겐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닌데, 미얀마(옛날 버마)에선 영웅이시네요 그분의 따님이 그대업을 꼭 달성시키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그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수치여사님을 응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