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미니어학연수 후기-인사이드아웃> 두 번째 미니어학연수 :) 모아나에 이어 인사이드아웃 역시 줄거리조차 모르고 본 영화라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그래도 자막 없이 70%정도는 이해했던 것 같다. (모아나를 볼 때 안 들려서 속상한 마음을 픽사 영화가 더 쉬울 거라며 위로해준 선배기수 친구가 있긴 했지만) 정말 표현들이 더 쉬웠던 건지 일주일 사이에 영어가 조금은 더 편해진 건지 지난 번보다 훨씬 더 잘 들을 수 있었다! 물론 70%의 소리를 클리어하게 듣고 이해했다기 보다는 문맥을 통해 유추한 부분이 크겠지만 ㅎㅎ 지난 주에는 리듬패턴을 들어야겠다는 약간의 강박 아래서 영화를 봤다면 이 번 시간은 첫 장면부터 엔딩크레딧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의 덩어리나 한 문장이 또렷이 들릴 때가 많았다. 기억에 남는 표현을 몇 개 꼽아보자면 under a lot of pressure I can make sure I’ve got found a good news. You pretend to be Joy We’re gonna find out We don’t have time for this! 정도 :) 컨텐츠나 리듬패턴을 통해 여러 번 입으로 반복했던 덩어리들은 확실히 잘 들어오는 것 같다. pretend는 전화영어 시간에 튜터가 가르쳐준 후에도 뭔가 애매모호하게 다가와서 더 잘 시냅스하려고 구글에 찾아보았던 단어인데, Joy 역할을 다른 감정들이 해야 하는 순간에 저 문장을 여러 번 듣게 되니까 느낌이 확 와닿았다. 역시 input을 많이 늘려야 이런 저런 부가적인 활동을 할 때 얻어가는 게 많을 거라 다시 한 번 생각했다. + inside out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다 아는 쉬운 단어지만 무슨 말인지 전혀 와닿지 않았는데 조금은 알 것 같다. 스토리도 그렇고 결말도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그리고 내가 자막 없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하고 즐거웠다 >_<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