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vales bene, valeo.
라틴어로 '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라는 뜻.
로마인들은 이 문구의 인사말로 시작해서
편지를 써내려갔다고 한다.
타인의 안부가 먼저 중요한, 그래서 '그대가 평안해야
나도 안녕하다'는 그들의 인사가
문득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다.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내가 잘 살 수 있다면
남이야 어떻게 되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요즘 우리의 삶이 위태롭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나 또한 '나부터 잘되고 보자'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고,
그랬던 나날들은 결코 마음이 따뜻하지 못했다.
나보다 너, 그리고 우리를 생각할 때
인생은 고귀하고 아름다워진다.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낼 수 있는 여유가
모두에게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