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선번호 |
9-1 |
버스요금 |
1790원(현금) | |
기 점 |
장사동 |
종 점 |
관동대 | |
경 유 지 |
장사동 → 시외버스터미널 → 부영A입구Ⓢ → 산뒤꾸미마을 → 포월리 → 양양시장Ⓔ → 서문(주공A) → 관동대학교 정문 | |||
운행시간 |
기점기준 05:38~21:50(8분 간격) | |||
소요시간 |
21분 | |||
대체노선 |
9 |
장사동 發 05:30~21:10(8분 간격) | ||
석교·상복 |
수복탑 發 18:10 | |||
버스회사 |
강원여객 033)671-3013 |
부영아파트 입구에서 양양행 9-1번 버스에 탑승했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노선이다보니 옆으로 계속 보이는 것은 정말 장엄하다는 수식 밖에 할 수 없는 일출... 한참 넋 놓고 있다보니 내륙으로 들어가고 양양에 도착하였다.
양양은 조선시대 영동지방에 중요한 도시였다. 그러나 현재는 작은 규모의 시외버스터미널과 거의 정류소 수준의 고속버스터미널이 보여주듯이 강릉과 속초 사이에서 정체 되어 있는 상황이다.
<양양읍내(左)/양양터미널(右)> 조선시대 도호부로 동해안 일대의 거읍 중 하나였던 양양은 전형적인 내륙의 행정중심도시로 한계령을 통해 한양과 연결되며, 남대천 유역에 위치하여 경지확보에 유리했던 곳이다. 양양에 대응되는 항만취락은 속초인데, 속초의 경우 항만취락이 어업 및 관광서비스 기능과 관련하여 모도시를 추월할 정도로 성장하여 시로 분리승격된 것이다. 그 탓에 시외버스터미널은 협소하고 고속버스터미널은 터미널이라기보다 정류장에 가까운 것에 보이듯 양양은 정체되어 있는 모습이다.
02 양양읍 ~ 하조대 (Ⓢ08:22~Ⓔ08:43)
노선번호 |
어성전(하조대) |
버스요금 |
1200원(현금) | |
기 점 |
양양터미널 |
종 점 |
어성전리 | |
경 유 지 |
양양터미널Ⓢ → 제궁말 → 하양혈 → 하광정(하조대)Ⓔ → 풍암 → 어성전리 | |||
기 점 발 |
06:20 08:20 11:20 15:30 17:30 | |||
종 점 발 |
06:55 08:55 11:55 16:05 18:05 | |||
소요시간 |
21분 | |||
대체노선 |
어성전 (수리) |
양양터미널 發 06:35 10:20 13:20 16:00 18:30 | ||
지경리 |
양양터미널 發 06:50 13:15 19:10 | |||
대치리 |
양양터미널 發 07:30 12:30 16:30 | |||
버스회사 |
강원여객 033)671-3013 |
<하조대 경유 어성전행 버스>
양양에서 하조대를 거쳐 어성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하조대를 향했다. 하조대까지는 거의 내륙... 이는 양양이 과거부터 오래된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바닷가를 사대부가 살만한 곳으로 보지 않았는데 이는 어민에 대한 천시와 동시에 강한 바닷바람과 염기로 인해 농경에 불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정중심지와 항구도시들의 성격이 대비되어 나타난다.
행정중심지들은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주교통로(현재의 7번국도와 유사)와 태백산맥을 넘어오는 영로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또한 비교적 큰 하천에 의해 형성된 평야부에 위치하는데 이는 농업이 주요산업이었기 때문이다. 간성, 양양, 강릉, 삼척, 울진, 평해, 영해, 영덕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동해안의 어촌들은 대체로 돌출된 암석해안에 위치하여 농경이 어려우므로 서해안과 달리 전업어촌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거진, 속초, 주문진, 묵호, 죽변, 후포, 축산, 강구 등이 대표적이다.
대응되는 취락들을 연결해보면 '간성-거진, 양양-속초, 강릉-주문진, 삼척-묵호, 울진-죽변, 평해-후포, 영해-축산, 영덕-강구'이다. 포항 이남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과거 취락의 형태나 관계를 섯불리 규명하기는 어려우므로 제외했다.
하조대 입구의 하광정리는 전형적인 관광취락이었다. 항구가 협소하고 수협공판장이나 부두시설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어촌으로서의 기능은 거의 없는 듯 했고, 관광휴양지구가 정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관광업이 주요 산업으로 보였다.
하광정리에서 하조대로 걸어가다 보니 군부대에서 쳐놓은 철책이 보였다. 그리고 하조대에서도 곳곳에 철책과 초소를 볼 수 있었다. 과거에 비해 출입이 자유롭고 군시설도 많이 철거했다지만 여전히 동해안의 주인은 우리가 아닌것 같아 씁쓸했다.
<동해안의 철책>
하조대는 동해안의 다른 경승지와 마찬가지로 돌출된 암석부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돌출부가 차별적으로 개석되어 그 내부에서 보면 마치 작은 협곡을 보는 듯한 절경이 나타난다.
하조대 일대는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여러 갈래의 골짜기와 돌출부로 구성되어 있다. 하조대 일대의 지질은 화강암으로 절리를 따라 해식이 차별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돌출부가 현재의 모습과 같이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조대에는 돌출된 암석부가 크게 두 곳으로 다시 나뉘는데 한 쪽에는 등대, 한 쪽에는 정자가 있다. 정자로 올라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 가지만 등대 쪽은 잔교를 통해 건너가는데 암벽으로 이뤄진 곳인데다 난간이 허리에 못미칠 정도로 낮아서 떨어지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조대(上)/하조대등대(左下)/하조대정자(右下)>
등대를 보고 내려올 때 쯤 되니 다른 관광객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하조대를 설명하는 현수막을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가다 빙판에 미끄러졌는데, 순간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 다행히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DSLR이 머리에 와서 부딪혔던 것 뿐이었다. 찰나라는 단어를 새삼 되새겼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정자를 보고 내려오니 9시 25분, 9시 50분 버스를 타기엔 빠듯하다 싶어 서둘러 내려왔다. 정류소에 도착하니 대기하고 있는 버스, 버스내에는 카드단말기가 설치되어있었다. 그것도 T-money!!
탑승하면서 카드를 대어봤더니 안된다. 시행초기라 그런가 싶어 현금으로 지불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반 티머니 카드는 되지만 농협후불카드는 제휴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03 하조대 ~ 주문진 (Ⓢ09:50~Ⓔ10:25)
노선번호 |
322 |
버스요금 |
2040원(현금) | |
기 점 |
주문진 |
종 점 |
하조대 | |
경 유 지 |
하조대Ⓢ → 북분리 → 인구 → 남애 → 지경 → 향호리 → 양양고개 → 주문진터미널Ⓔ → 연곡면사무소 → 연곡해수욕장 → 영진 → 신리하교 → 주문진 | |||
기 점 발 |
06:20 07:05 07:30 08:30 09:00 10:30 11:30 12:20 13:20 14:00 14:50 15:40 16:40 17:40 18:30 19:10 20:00 20:30 | |||
종 점 발 |
06:50 07:30 08:10 09:10 09:50 11:40 12:40 13:20 14:10 15:00 16:00 17:00 17:50 18:30 19:20 19:50 20:30 21:00 | |||
소요시간 |
35분 | |||
대체노선 |
|
| ||
버스회사 |
동진버스 033)653-8011 |
<주문진행 버스>
하조대에서 두 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는 점점 좌석이 채워져갔다. 물론 대부분 어르신들이었다. 그런데 다른 정류소에서 탄 승객들끼리 서로 다 아는 분위기였다. 젊은 사람도 어르신들께 인사하면서 타고, 춘천시내버스 때와는 다를 정도의 마을 버스 분위기 속에서 참 뻘쭘했다.
<주문진 터미널>
여튼 주문진에 도착하니 10시 25분, 주문진은 어업기능 만 따졌을 경우에는 영동에서 수위를 다투는 항구도시답게 그 규모가 컸다. 신리천변에 있는 터미널에서 내려 읍내 답사를 시작했다. 주문진의 주요도로는 읍사무소와 강원도청 환동해출장소, 터미널 앞을 지나는 도로와 부두를 따라 달리는 도로가 나란히 있다. 시가지를 관통하는 도로는 행정기능을 비롯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일반적인 서비스기능이 위치하고 부둣가도로는 주로 횟집, 건어물상점 등 어업 및 관광업과 관련된 서비스기능이 위치하고 있다.
<주문진 중심가> <주문진 부둣가>
부둣가를 따라 항구끝까지 오니 주문진 등대가 위치한 돌출부가 보였다. 등대로 올라가보기 위해 길을 찾는데 대부분의 어촌이 그렇듯이 가옥들이 밀집된 언덕은 일반적인 도로는 없고 사람 하나 통과할 만한 골목들이 미로처럼 펼쳐져 좀처럼 길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덕분에 어촌의 특징은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 골목인지 마당인지 구불구불 나 있는 골목을 따라 가다보니 말로만 듣던 마을공동화장실도 볼 수 있었다.
<주문진 어촌> 주문진 소돌, 오리진 일대로 전형적인 동해안의 어촌이다. 농경지가 거의 확보되지 않는 암석해안에 위치하여 순수어촌의 성격이 강하다. 농촌에 비해서 비교적 좁은 부지를 집약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외관상 도시적인 경관이 드러나며, 특히 헤드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동해안에서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정비되지 못한 가로망과 상하수도 시설, 마을공동화장실 등 도시의 슬럼을 연상시키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나타난다.
등대에 도착해보니 예상과는 달리 앞에 있는 언덕에 가려 주문진항 전체를 조망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감만 믿고 등대 건너편에 보이는 언덕으로 이동했다. 건너편 언덕으로 오니 어촌마다 있다는 성황당, 삼척 해신당과 유사한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었다.
<주문진 성황당> 어촌에서는 생업공간인 바다의 안정을 기원하기 위해 여신을 해신으로 모시고 정주공간인 마을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남신을 서낭으로 모신다. 주문진의 경우 성황당에 진이 여신을 모시고 있는데, 이는 본래 해신당이 유교의 영향으로 성황당과 결부된 것이다. 따라서 서낭제와 풍어제 모두 이곳에서 주문리어촌계의 주관으로 행해지고 있다.
<주문진> 내륙행정중심지인 강릉에 대응되는 어항이다. 1917년에 부산~원산 간 기선항로의 중간경유지가 되면서 영동중부지방의 대표적인 항구로 성장했다.
04 주문진 ~ 안목 (Ⓢ11:40~Ⓔ12:37)
노선번호 |
302 |
버스요금 |
1100원(현금) | |
기 점 |
견소동 |
종 점 |
향호리 | |
경 유 지 |
향호리 → 주문진 → 소돌 → 주문진수협Ⓢ → 주문진터미널 → 구라미 → 행정마을 → 신영극장 → 견소동Ⓔ | |||
기 점 발 |
06:00 06:40 07:25 07:45 07:50 08:25 08:30 09:05 10:10 10:30 11:55 13:00 13:40 14:00 15:00 15:25 16:05 17:10 18:40 18:55 | |||
종 점 발 |
07:22 07:32 08:17 08:50 09:17 09:47 10:20 11:12 11:42 12:32 13:12 13:35 14:17 14:57 15:25 15:52 16:22 16:47 17:57 18:52 21:17 | |||
소요시간 |
57분 | |||
대체노선 |
300 (동해) |
주문진 發 05:30~22:20(7~20분 간격) | ||
301 |
향호리 發 06:50 | |||
버스회사 |
동해상사 033)648-2161 |
내려오니 마침 안목행 301번 버스가 지나가길래 뛰어가서 탑승했다. 강릉 남대천하구를 보고 싶었던지라 안목종점에서 내렸다. 수면시간이 적었던데다 하조대, 주문진에서 체력을 많이 소모한지라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경로도 체크하고 사진도 정리한 후 안목해변, 강릉항 일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앞서 서술했듯이 강릉은 행정기능과 농업을 토대로 성장한 취락이다. 다만 행정구역상 그 안에 바닷가가 위치하고 바닷가에 소규모의 항구가 나타난다. 물론 항구 입지조건이 좋은 경우 별도의 중심성과 행정구역을 갖는 항구취락이 성장한다.
안목 같은 경우는 강릉시내부에 속하는데 이는 주문진에 비해 항구입지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독립하지 못한 것이다.
안목해변은 남대천 하구에 형성된 육계사주이다. 안목해변 끝에는 육계도인 죽도봉이 있는데 돌출된 암석부 대신 항구의 방파제 노릇을 해준다. 그러나 죽도봉은 돌출부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항구 역시 소규모로 발달했다. 죽도봉에 기대어 발달한 강릉항의 본래 이름은 안목항이다. 항구에 접안하고 있는 배들은 대부분 작은 낚시배이고 해수욕장 쪽의 상점들에 비해 항구 쪽의 상점들은 소규모이고 노점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에 그 규모가 작은 항구임을 알 수 있었다.
강릉 일대의 젖줄인 남대천, 물론 서남해안으로 흘러가는 하천들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작지만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하천들 중에서는 비교적 큰 하천이고, 그것에 기대어 영동의 거읍 강릉이 성장한 것이다.
남대천을 건너 남항진의 모습이 보였다. 강릉항의 항구기능과 관광기능 촉진을 위해 강릉항과 남항진을 잇는 다리가 공사중이었다. 우리나라 기후특징상 겨울철은 건기에 속하므로 하천의 수위가 낮아진다. 따라서 하천의 입구가 쉽사리 사주로 막히거나 바닷물이 역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다리 건설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보 위로 걸어 하천 중심으로 가다보니 하천의 수위가 확연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안목해변(右上)/강릉항(左上)/죽도봉(右下)/남대천하구(左下)>
05 안목 ~ 동인병원 (Ⓢ14:05~Ⓔ14:19)
노선번호 |
211 |
버스요금 |
1100원(현금) | |
기 점 |
견소동 |
종 점 |
한국폴리텍 | |
경 유 지 |
견소동Ⓢ → 경포고 → 동인병원Ⓔ → 로얄A → 강릉여고 → 노암한라A → 한국폴리텍 | |||
기 점 발 |
07:00 08:10 09:35 11:05 12:35 14:05 15:35 17:05 18:35 20:05 | |||
종 점 발 |
06:30 07:30 08:40 10:05 11:35 13:05 14:35 16:05 17:35 19:05 20:35 | |||
소요시간 |
14분 | |||
대체노선 |
117 |
견소동 發 06:50 08:50 11:20 13:25 15:25 18:00 20:30 | ||
200 |
견소동 發 06:07~22:00(7~27분 간격) | |||
201 |
견소동 發 07:17 09:03 09:47 10:14 10:59 12:11 13:23 13:59 14:26 15:02 15:50 16:20 17:00 17:40 18:30 19:08 19:40 21:46 | |||
203 |
견소동 發 06:47 08:46 12:54 14:42 17:58 20:18 | |||
210 |
견소동 發 07:15 07:50 09:00 10:45 13:00 14:25 16:05 19:45 | |||
214 |
견소동 發 08:14 | |||
버스회사 |
동진버스 033)653-8011 |
안목종점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강릉 사는 친구의 전화가 왔다. 경포여중 쯤 와서 내리란다.
일단 내렸더니 자기 차로 옥계까지 같이 답사를 하잔다. 어차피 옥계 가는 버스는 시간마다 있어서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몸도 힘들고 오랜만에 본 친구와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은 욕심에 그러자고 했다. 친구 차를 이용해 안인진을 거쳐 정동진 썬크루즈에 도착했다.
썬크루즈는 해안단구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난간 아래에 원력(둥근 자갈)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었다. 썬크루즈에서 정동진 일대를 돌아본 후 헌화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헌화로를 달리던 중 합궁골이라는 다소 민망한 관광지도 보고 옥계에 도착했다.
<정동진(左)/해안단구(右)> 정동천 하구의 소규모 만입상 충적지에 위치한 곳이다. 신라 때 이후로 왕이 사해용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정동진이라는 지명은 한양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이 지역은 평안계 지층이 잘 나타나는 곳으로 탄광이 밀집되어 있던 곳이다. 정동천 중상류에 탄광의 밀집하면서 탄광촌이 형성되어 한 때 인구가 5천여 명을 상회하기도 했다. 1980년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에 따라 폐광이 늘자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평범한 어촌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인기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정동진이라는 장소의 상징성과 아름다운 경관이 결부되면서 관광취락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무분별한 난개발에 따른 과밀과 새로운 관광아이템 개발이 늦어지면서 침체되는 모습이다. 인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안단구가 나타나는데 고도가 50~70m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평탄한 구릉성의 지형이 나타나고 원력이 나타난다. 이는 과거 파식대가 융기된 후 침식을 받아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06 옥계 ~ 삼척 (Ⓢ17:35~Ⓔ18:24)
노선번호 |
91 |
버스요금 |
1900원(현금) | |
기 점 |
옥계 |
종 점 |
삼척 | |
경 유 지 |
옥계면사무소Ⓢ → 발한 → 시청R → 봉오동 → 동해역 → 북평 → 삼척터미널Ⓔ | |||
운행시간 |
기점기준 05:40~19:50(24분 간격) | |||
소요시간 |
49분 | |||
대체노선 |
|
| ||
버스회사 |
동해고속 033)534-6515 |
옥계에서 친구와 이별한 후 삼척 행 91번 버스에 탑승했다. 옥계 삼척 간을 운행하는 이 버스는 동해시 좌석버스로 수도권의 광역버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탑승하면서 요금을 내려고 하니 기사님이 내릴 때 내란다. 승객들이 탑승하는 곳이 다 다를텐데 어떻게 계산하나 했더니, 천원권으로 내면 기본요금에 준하여 거슬러 준다. 결국 승객의 양심에 맡기는 것이다.
약 50분간 달려 삼척에 도착하니 시내 곳곳에 삼척발전단지 유치확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2005년 여름 대한광업진흥공사 유치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던 것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강원도 내에서 강릉, 원주, 춘천과 더불어 전통적인 취락이고 비교적 큰 도시임에도 강원도 3대 도시라는 세 도시에 비해 취약한 접근성으로 인해 상대적 쇠퇴를 겪고 있기 때문에 갖는 절박함과 박탈감일 것이라 생각된다.
<삼척터미널> 삼척은 오십천 연안의 구릉성 침식지에 형성된 영동 남부의 중심도시로 강릉, 원주, 춘천과 더불어 강원도의 전통중심취락이다. 하지만 접근성이 취약하여 상대적 쇠퇴를 겪고 있다. 그래서인지 터미널의 규모도 다른 시급 도시들 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고 골목 안에 입지하고 있다.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삼척터미널에 들어가니 시외버스시간표만 보인다. 사전조사시에 삼척~호산 간 시내버스 시간표는 삼척시청 홈페이지에도 없고, 강원여객에 문의해도 불친절하게 응대해서 호산해수욕장을 안내하는 홈페이지의 시간만을 믿고 와서 불안했다. 매점에서 커피를 사면서 물어보려는데 마침 한 쪽 구석에 붙어 있는 시내버스시간표를 볼 수 있었다. 확인해보니 19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버스승강장에 가보니 또 자세한 노선과 시간표가 있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생각을 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탑승했다.
07 삼척 ~ 원덕읍 (Ⓢ19:00~Ⓔ19:50)
노선번호 |
24(호산) |
버스요금 |
1800원(현금) | |
기 점 |
삼척터미널 |
종 점 |
호산 | |
경 유 지 |
삼척터미널Ⓢ → 중앙시장 → 삼척병원 → 맹방 → 근덕 → 동막 → 궁촌 → 장호 → 신남 → 임원 → 호산터미널Ⓔ | |||
기 점 발 |
05:50 08:00 09:00 10:00 12:00 14:00 15:40 17:00 18:00 19:00 20:20 | |||
종 점 발 |
06:50 09:20 10:20 11:15 13:15 15:15 16:55 18:15 18:30 19:00 20:00 | |||
소요시간 |
50분 | |||
대체노선 |
|
| ||
버스회사 |
강원여객 033)574-2686 |
<호산시외버스정류장(左)/호산시내버스정류장(右)> 시외버스정류장은 호산리의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번듯한 모습이다. 확포장공사 중인 7번국도가 읍내를 우회하면서 최근에 호산천 북안의 읍내에서 호산천 남안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시내버스 정류장은 읍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인근 농어촌을 연결하는 곳이다.
호산터미널에 도착하니 19시 50분, 터미널 매점에서 호산에서 울진가는 시내버스의 시간과 장소를 물어보니 아침 일찍 시내버스정류장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다시 걸어서 호산천을 넘어 원덕읍내로 들어갔다. 시내버스정류장까지 가보니 국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패밀리마트가 있다. 새삼 벽지까지 진출해있는 패밀리마트를 보며 상업자본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밀리마트에서 울진버스, 일출시간, 해변까지의 거리 등을 물어보는데 아저씨가 정말 친절하셔서 감사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울진버스는 모르시더라는...--+
다시 나와서 근처에 보이는 여관으로 향했다. 비교적 허름한 곳일 수록 저렴하지 않을까 싶어서 두 곳 중에 허름한 곳을 골라 들어갔더니 2만5천원, 시설은 전날의 여인숙보다 못한데 가격은 만원이 더 비쌌다. 별 수 없이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으러 나왔다. 그러나 명색의 읍내인데 저녁 8시30분이 되기 전에 식당은 모조리 문을 닫다니. 결국 편의점에 들어가 김밥으로 때우고 말았다.
<원덕읍내> 원덕의 중심지는 본래 호산천 남안 해망산 인근의 죽현이었다. 그 후 조선시대에 호산리에서 호산천을 따라 1km 가량 올라간 지점에 설치된 옥원역을 중심으로한 옥원리 일대가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 후 일제시대 면제 시행에 따라 현 근덕면 초곡리에 면소재지가 설치되었고, 이듬해 임원리로, 1924년에 호산리로 이전하였다. 1980년에 읍으로 승격했는데, 해안을 따라 형성된 어항 취락(호산, 임원 등)과 가곡천을 중심으로 한 농업 취락(산양)이 형성되어 있다. 이 중 울릉도로 출발하는 배편이 있는 임원이 가장 도시적 성격이 나타나며, 호산은 읍소재지이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고, 산양은 이촌향도로 인해 분교마저 폐교되었다. 이 지역 역시 다른 농어촌과 마찬가지로 1980년대 급격히 인구가 감소하였기 때문인데, 1970년의 인구가 2만1천여 명을 상회하는 것에 비해 2005년에는 불과 6천여명에도 미달하였다. 이는 1970년의 27% 수준에 불과하다. 읍내는 이를 반영하듯 대부분 단층 건물로 이뤄져 있고, PC방 등 소규모 중심지에서 나타나는 기능들은 나타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상점들은 저녁 8시가 넘으면 철시한다.
|
첫댓글 원덕읍은 오후 8시경이면 인적도 거의드물고 어두운 거리이지요
네... 생각하고 너무 달라서 정말 당황스러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