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모는 힘들었나부다.
정모 후기가 바로바로 올라오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 동동주가 설핏 짜증나게 떠올랐다.
동동주....동동주는 사전에서 어떻게 정의를 내릴까, 궁금했다.
동동주 : 청주(淸酒)를 떠내지 않아 밥알이 그대로 떠 있는 술.
원료는 곡물이고 분류는 약주다.
본문
경기 지역의 민속주로서, 술 위에 밥풀이 동동 뜬 것이 마치 개미가 동동 떠 있는 듯하여 동동주 또는 부의주(浮蟻酒)라 하였다. 멥쌀 ·누룩 ·밀가루 ·물로 빚는 법과 찹쌀 ·누룩가루 ·물로 빚는 법이 있다. 《규곤시의방》에는 “멥쌀 2말로 흰무리를 쪄서 끓는 물 3말로 망울 없이 풀어 차게 식힌 후, 누룩가루 3되를 섞어 밑술을 빚는다. 나흘 후 멥쌀 5되로 지에밥을 쪄서, 누룩 1줌과 밀가루 1되를 섞어 덧술을 하여 여름이면 채워두고 쓴다.”고 하였다. 1983년 문화재관리국에서는 전국민속주 조사보고서를 내고 경기 동동주의 제조기능자로 권오수(權五守)를 지정하였다. 권오수에 의하면 찹쌀 100g, 물 14ℓ(14%), 누룩 15kg(15%)으로 15~20일 후면 술 240ℓ를 생산한다고 한다. 1년 중 어느 때나 담글 수 있으나 특히 9~11월이 적기로 알려져 있다.
토토가 막걸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학동 민속주점 주인이 정정했다.
'동동주'라고.
허지만 이 동동주에는 밥풀이 동동 뜨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막걸리라고 불렀다.
정신차리고 생각하니 동동주다.
맛있는 약주였지.
첨에는
그러다가 한 방구리 두 방구리
더해질수록
술이 되더니
결국에는
동동주가 날 먹기 시작한다.
으윽....난 동동주에게 확실하게 당했다.
난 동동주 참 싫어해요. 막걸리도요.
정말이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싫어요.
위스키가 차라리 좋아요.
심장이 터진다는군요.
위스키 좋아하면.
그래도 독주가 좋아요. 머리 안 아프거든요. (이건 정말이에요. 정보에요)
근데....이번 정모는 어째서 동동주가 나온 걸까?
음모?
그렇다면 곰의?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곰은 알고있다.
내가 동동주 싫어하는 걸.
그렇다면
필연?
민속주점이니까?
아아...그런가부다. (시시해)
좋았어요. 좋았어!
동동주만 빼놓으면.
정말 좋았어요.
다....지하였는데도 우리들의 눈에 별이 쏟아지는 것 같았고,
백만송이 장미가 활짝 피는 거 같았죠.
맞아요. 백만송이 장미.
미워하는미워하는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아낌없이아낌없이 사랑을 줄때...
오늘 열혈남아 또 봤어요.
동동주의 여파로 얼굴이 좀 말이 안되었는데도
보았다가 이 얼굴 다시 대박 났어요.
그냥 가슴이 아파요.
이런저런 생각이 나요.
생각만으로도 울대가 치밀어서
귀가 다 아플 지경이에요.
눈물 참느라고...
아휴...뭐야? 정모얘기하다가 열혈남아 얘기로 새다니...!
331호에서 멋진 샘의 강의를 듣고(우리 정말 4시간 동안 빡씨게 했답니다),
청학동 민속주점으로 왔어요.
떠오르는 이름들을 한 번 음미해볼 게요.
단발머리가 아주 잘 어울린 미림씨, 자주 뵈었으면 좋겠군요.
선희씨.......빨리 어떻게 집안 정리하고 글 쓰세요. 네? 고운 얼굴이 눈에 삼삼해요.
진화중인 애벌레....쟈긔는 매력적이양. 담엔 꼭 나랑 새벽까지 있다가 3차에서 쓰러지기.
경화씨...우울한 표정이 아주 맘에 꽉 들었어요. 큰 키도 어쩜!
풀꽃님...곰을 교주로 모신다고 어찌나 반해하던지...내가 얘기한 게 사실이라우.
무슨 얘긴지 알죠? (퍽퍽....으윽....곰한테 장렬하게 맞아죽는 갱이.)
정윤님...머리를 쫌매고 오니깐 더 애기같어요. 웃는 모습 언제나 러브리!
경중아...예쁜 눈 여전해욤. 그 눈 갖구 인생 써!
승현님...모자가 튀어요. 얼굴이 편안해졌어요. 그래서 사랑스러워요.
-이상 한 테이블-
상은아...너 말야.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그러다가 드라마에 배신당하면
누구를 작업하고 무엇을 담그고, 어떤 것들을 제낄래? (앗, 이거 열혈남아 대산데?)
그런데 보기 좋아!
소희야...울 겸둥이 소희. 여전히 겹군. 구성작가 하느라 바쁘지? 그런 중에도 정모에 참석해서 너무 이쁘.
다니야...울 다니는 내가 그때 얘기했든가? 강의실에서? 뭔가가 있어보이는데...아직 보여주는 게 없다고? 올해 보여줄거니?
지담님...쌀람해요! 오늘 열혈남아 같이 못 봐서 미안해요. 비가 와서 내 맘이 심란했던 모양이에요. (사실은....얼굴이 너무 형편없어서...)
행복한걸...혜영아. 깜찍한 것아. ㅠ.ㅠ.....구성작가 이전에 사람이잖습니까? (앗, 이것도 열혈남아 버전이네?)...작가가 너무 예뻐!
은주...는 공주님이죠. 너무 우아해요. 엘레강스 그 자첸데...어쩌까...은주야? 연락하렴.
글도 잘 써요.
홍야...그냥 가서 섭했어! 왜 그냥가? 응? 너...드라마 작가 세계는 시키면 무조건 하는 거야....무조건 청학동으로 왔어야지! (앗, 눈치챘죠? 드라마작가=건달)
미령이...도 작가예요. 힘들죠. 일회용 칫솔(요것도 열혈남아 대사)이 되지 않으려면
조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우리 열심히 해야해용.
-이상 두 테이블-
섹시한 곰의 목소리는 동동주를 먹는 동안 마구 옥타브가 올라갔지요.
곰 사랑한다.
아르케는 우리들 사진 마구 찍어줬지요!
아르케 너의 살짝 시니컬한 웃음도 좋아해!
토토....! 미워!
난 토토가 영판 여잔 줄 알았지 뭐예요?
글도곰살맞은 여자처럼 쓰죠, 성격도 부드럽죠.
근데...영판 남잔 거라.
빵장인 내가 이것저것 부탁요청했는데...별로 맘에 안 들었어요!
아하하하!
그렇다고 정말 미워하는 거 아니라는 거~~~~~
"흥! 촘샘 그러면 안 되지..."
"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째려보지마, 인마!
그리고...박오빠....멋진 휘호...언제나 한결같군요!
박오빠...미안해....
뭐가 미안해.
그냥. (ㅠ.ㅠ...열혈남아)
우리 이지선양.
머리를 잘라서리...........나이가 나이로 안 보여!
지선아...싸랑한다.
얘야....애썼다. 이번에 우리가 쓴 회계 올려주렴! 어떻게 하는지 모르면
전화해주는 센스!!!
ㅎㅎ...많은 울 씬투 회원님들...
아직도...아마 동동주랑 아직도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을 거예요.
한 톨도 없었던 동동 밥풀 찾으러.
승현이가 담부턴 총무를 해 준다고 했으니...!
기대 만땅입니다요. 기대를 저버리면 안되지...아암!
아아....우리의 만년필!
워터맨, 크로스, 파카, 몽블랑, 영웅....다 써 봤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건 워터맨입니다!
만년필은 근데...나의 만년필이 아니라서,
항상 밤 늦게 옵니다.
우리 화니샘 강의하는 모습 열혈남아 같았습니다!
멋쟁이! 쌀람해!!!
7단 구성과 3단 구성을 배울 수 있는 정말 황금같은 기회였어요.
어렵거나 모르는 거 있으면 무조건 '화니의 드라마 유토'에 올려주세요
화니샘이 멋지게 답글 달아주실 겁니다. '
어려워하지 마시구요!!!!
명동에서 만난 우리.
깊어가는 가을, 초겨울의 문턱에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모두!!!!
<피에쑤>
다음에 호명한 사람들은 내 글에 필히 댓글을 달기 바란다!
올 것을 기대했던 넘들이라 오지 않은 아픔을
보고픔을 답글로 좍좍 달아라! 명령임!
첫댓글아웅.. 쌤.. 죄송~ 전날 밤을 거의 새고 아침에 조조영화를 본 탓에. 그 영화가 라디오 스타라서 밤도 샌 년이 대성통곡까지 한 탓에, 대성통곡까지 한 마당에 충무로서 신당동까지 걸어가 떡볶이를 볶은 탓에, 떡볶이를 볶고도 정신 못 차리고 명동까지 걸어서 돌아온 탓에, 명동까지 걸어오는 바람에 지선이를 기다리게 한 탓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명동에서 일보고 되돌아가려고 지선이랑 통화를 하기까정 했는데, 뭐랄까 갑자기.. 지금 집에 가지 않으면 죽는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피로가 순간 밀려와서... 비루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총총--; 죄송함다. 대신 담번 정모, 더 가열차게 기둘리렵니다.^^
청학동에서 기분좋게 술마시고 있을때 울린 한통의 전화벨 소리.... 이번주 내로 3회 분량의 대본을 써 달라는 빅보스(?)의 지엄한 요구..... 정모 후기 쓸거 와방 많고 다양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원고지와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지금 차마 후기를 올릴 정신적 여유가 생기질 않네요... 정모 후기를 촘샘이 올리게 만든 이 극악무도한 아이를 뽀뽀로 다스려 주십시오. 급한 불 끄고 나서 A4용지 10장 분량으로 정모 후기 지대로 올려놓겠심다. 홀홀홀.......
그날 원래 강의만 듣고 갈려고 했는데 ㅋㅋ 다니 선배에 이끌려 갔던 청학동 ㅋㅋ 동동주 그맛 잊지 못할꺼예요 .그곳에서 만난 좋은 분들도 ㅎ 그설레임 잊지 못할것같아요 .그리고 교수님 ㅎ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낫잖아요 ^^* 안해서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할래요 ㅎㅎㅎ 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년도엔 꼭 부산 영화제에 데리고 가주세요 ㅋㅋㅋ
한줄메모장에만 잠깐 쓰고 뒤늦게 여기에 올리네요^^ 원래 알았던 분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분들..너무너무 좋아요~~^^ 다음 정모 참석 때는 아는 분들이 많아져서 더 재밌을 것 같네요~ 교수님 제가 연락은 자주 못드려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교수님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모르시나;; 제가 연락처 알고 있는 분들께는 자주자주 연락드리고요~ 카페 활동 열심히 하면서 공부 많이 할게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첫댓글 아웅.. 쌤.. 죄송~ 전날 밤을 거의 새고 아침에 조조영화를 본 탓에. 그 영화가 라디오 스타라서 밤도 샌 년이 대성통곡까지 한 탓에, 대성통곡까지 한 마당에 충무로서 신당동까지 걸어가 떡볶이를 볶은 탓에, 떡볶이를 볶고도 정신 못 차리고 명동까지 걸어서 돌아온 탓에, 명동까지 걸어오는 바람에 지선이를 기다리게 한 탓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명동에서 일보고 되돌아가려고 지선이랑 통화를 하기까정 했는데, 뭐랄까 갑자기.. 지금 집에 가지 않으면 죽는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피로가 순간 밀려와서... 비루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총총--; 죄송함다. 대신 담번 정모, 더 가열차게 기둘리렵니다.^^
앗 빨리도...답글을 달았구나. 내가 수정하고 있었는데....다시 필독하도록! 더 매끄러워졌음.
승효야 어제도 밤샐줄은 몰랐어. 알았으면 오라고 했을텐데... 미안. 담에는 뒷풀이 같이 가자.
청학동의 그 술은 동동주가 아니라, 독독주(毒毒酒)였어요.
오오...맞어. 음모다! 계락이 드러났다. 우리 씬투의 정예멤버를 싹쓸이 하려는 치졸하고 더러운 음모! 독독주를 동동주라고 이름을 바꾼 거였군! 에잇 독독주! 내 칼을 받아라!
청학동에서 기분좋게 술마시고 있을때 울린 한통의 전화벨 소리.... 이번주 내로 3회 분량의 대본을 써 달라는 빅보스(?)의 지엄한 요구..... 정모 후기 쓸거 와방 많고 다양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원고지와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지금 차마 후기를 올릴 정신적 여유가 생기질 않네요... 정모 후기를 촘샘이 올리게 만든 이 극악무도한 아이를 뽀뽀로 다스려 주십시오. 급한 불 끄고 나서 A4용지 10장 분량으로 정모 후기 지대로 올려놓겠심다. 홀홀홀.......
올려라 이눔아야. 너 뽀뽀하려면 이십 년 걸린다. (입술이 매우 두꺼움. 사진으로 확인 바람)
눈부시게 빛나는 여러 분들 만나게 되서 반갑구 기분 좋았어요 *^^* 교수님 감사합니다. 늘.
다니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내겐 참으로 좋겠다!
출퇴근하기 힘들어도 작품 열심히 쓰길 바래.
그날 원래 강의만 듣고 갈려고 했는데 ㅋㅋ 다니 선배에 이끌려 갔던 청학동 ㅋㅋ 동동주 그맛 잊지 못할꺼예요 .그곳에서 만난 좋은 분들도 ㅎ 그설레임 잊지 못할것같아요 .그리고 교수님 ㅎ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낫잖아요 ^^* 안해서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할래요 ㅎㅎㅎ 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년도엔 꼭 부산 영화제에 데리고 가주세요 ㅋㅋㅋ
그러자. 꼭! 건필!!!!
그래도 살아 남았습니다. 한 삼일 만에.... -,.- 다음엔...?
일 주일도 꺼떡없지 뭐!
토토 오빠 말씀대로 끝까지 살아 남겠슴당 ㅜ 일회용이 되지 않으려면 ㅜㅜㅜㅜ 담번 정모 땐 뻘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용 ^^
그랴그랴....꼭 살아남길!
아흑. 뜨끈따끈하고 다정한 후기군요..ㅠㅠ 죄송해요, 꼭 참석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빠졌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방가방가~~ 행복한 정모였슴다. 교주님의 맛나는 말씀에 술맛까지 짱이었어요. ^^ 많은 분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슴다. ^^
지각하느라 참쌤강의 못들은게 너무 아쉽습니당...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좋은결과로 보답드리고 싶은데. 흑흑. 곧 연락드릴께요.
한줄메모장에만 잠깐 쓰고 뒤늦게 여기에 올리네요^^ 원래 알았던 분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분들..너무너무 좋아요~~^^ 다음 정모 참석 때는 아는 분들이 많아져서 더 재밌을 것 같네요~ 교수님 제가 연락은 자주 못드려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교수님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모르시나;; 제가 연락처 알고 있는 분들께는 자주자주 연락드리고요~ 카페 활동 열심히 하면서 공부 많이 할게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