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의 `뚝심`이 결국 해냈다. 그저께 확정된 울산 수소트램 타당성재조사 통과를 위해 진력을 다한 김두겸 시장과 울산시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110만 울산시민과 함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더욱이 이번 울산 수소트램 사업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이로써 울산은 이제 세계 최초로 도심을 달리는 친환경 도시철도 시대의 문을 열었다.
여기에다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경제효과 또한 엄청날 것이라고 하니 울산경제에 더할 나위 없는 밝은 미래를 보장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국내외 도시철도는 대부분 전기 배터리로 운행되는 반면 울산의 도시철도는 수소전기로 가동돼 세계 수소경제ㆍ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울산의 위상이 한층 확고해질 것이다. 앞으로 울산의 수소트램은 울산의 수소 인프라와 결합한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써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또한 울산의 1호 수소트램이 개통되면 대중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운행 중인 동해선 광역전철이 태화강역과 연결되면서 남구 신복로터리에서 향후 완공될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이어져 경주, 울산, 양산, 부산이 일일 생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지지부진한 해오름 동맹이나 부ㆍ울ㆍ경 메가시티 건설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도 기대된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총 사업비 3천297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이 투입되며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정차역 15개로 연장 10.99km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될 예정이며 1호선에 이어 2, 3, 4호선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왕에 수소경제산업도시로 향한 가속 페달을 밟았으니, 이 기세를 몰아 수소산업도시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세계 수소경제ㆍ산업 거점도시 건설을 위한 수레를 김두겸 시장이 이끌고 울산시가 앞에서 끈다면, 울산시의회가 뒤에서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울산시의회 내 친환경에너지도시울산 연구회 모임은 울산수소트램 확정 발표한 지난 23일 오후 `울산 수소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울산 수소사업 글로벌화를 위한 내실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정책 수립과 합리적인 추진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나온 내용 중 그린수소 중심의 수소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과 수소를 기반한 친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으로 2050 탄소중립을 실현을 위한 의정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제언에 특히 눈길이 간다. 울산은 수소경제 생태계 측면에서 전국 어느 도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에 지적한 두 가지 측면에서 본다면 앞으로 시사한 바가 크다. 이것이 세계 수소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울산이 이것이 앞으로 울산수소트램 건설과 함께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