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그대를 만날때면 이렇게 포근한데 이룰수
없는 사랑을 사랑을 어쩌면 좋아요
미소를 띄워봐도 마음은 슬퍼져요 사랑에 빠진 나를 나를 건질 수 없나요
내
인생의 반은 그대에게 있어요 그 나머지도 나의 것은 아니죠 그대를 그대를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니까
이 마음 다 바쳐서 좋아한 사람인데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사랑을 어쩌면 좋아요
내 인생의 반은 그대에게 있어요 그 나머지도 나의 것은 아니죠 그대를 그대를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니까
이 마음 다 바쳐서
좋아한 사람인데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사랑을 어쩌면 좋아요
**민해경(백해경, 백미경) : 1964년 4월
18일
고등학교를 국악예고서 보낸 민해경은 학창시절 KBS
<전국노래자랑>이나 MBC 주최 <홍콩 가요제>에 나갈 정도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가정 형편 때문에 학생의 신분에도
나이트 클럽에서 활동해야 했던 그녀는 업소에 실력을 인정받아 여러 곳으로 활동 분야를 넓힐 수 있었으며 개런티도 점차 많이 받기 시작했다.
매니저 이명순을 만난 뒤 밤무대를 청산한 그녀는 1980년 첫 앨범을 발표한다. 처음부터 대중적인 호감을 얻은 데뷔 곡 '누구의
노래일까'로 차츰 인기를 얻은 그녀는 이 곡으로 연말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계속해서 그녀는 '슬픈 약속', 김현준과의 듀엣 곡 '내 인생은
나의 것',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등을 발표하며 인기 가수의 대열에 합류했다.
1983년 LA 가요제에서 이범희 작곡의
'인생은 나그네'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한 그녀는 이어 동경가요제에 출전하며 국내 대표 가수의 입지를 다졌지만, 요정 출입하는 연예인 명단에 끼여
활동을 중지해야만했고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술로 시간을 보내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외로운 일본 생활을
마감하고 국내에 돌아온 민해경은 1986년 '사랑은 이제 그만'을 발표해 최고의 가수로 다시 떠오른다. 당시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와
경합을 벌이던 이 노래는 그녀에겐 구원의 재기 곡이 되었으며 이어 '사랑할 때와 혼자일 때'를 연속으로 차트에 진입시켰다.
'서기
2000년'으로 완전히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오른 그녀는 1987년부터 강인원과 손을 잡고 '사랑은 세상의 반', '그대는 인형처럼'으로 다시
정상을 차지했으며 쉬지 않고 '그대 모습은 장미', '성숙' 등으로 전성기를 보낸다. 1990년에는 아시아 국제 가요제인 ABU 가요제에서
이주호가 만든 '보고 싶은 얼굴'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민해경도 역시 여타의 가수들처럼 1990년대의 음악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혼과 함께 더 이상 인기를 얻지 못하고 말았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자신의 세계를 지키며 다양한 화제 거리를 제공했던 그녀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골든 디스크상을 6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1980년대에 빼놓을 수 없는 가수가 되었다.
1999년
'당신과 나'란 곡을 발표한 그녀는 현재에도 꾸준히 앨범을 내놓고 있으며 예전의 팬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미사리의 라이브 카페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