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기.

[theo]

 잘 압니다. 안생기는거. 

 지난번 글에서도 언듯 이야기를 했듯, 최근 대부분의 주말을 소개팅으로 낭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석달에 걸쳐서 열건이상 한것 같네요. 

 * 외모

 외모가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어느정도 선은 넘어야지, 그 다음 문제로 넘어갈수가 있다는거죠. 

 그 선이라는게 각자 사람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니 획일화 시키긴 어렵습니다만, 최소한 내가 여자랑 만나서 차를 마시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야 안되겠습니까. 소개팅 자리에서 "싸우면 이길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야, 성품이 어떻고 하는 문제로 넘어갈수가 없다는거죠. 

 소개팅을 하고 나서, 주위사람들이 어떻냐고 물었을때 외모가 별로더라고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반응이 이렇습니다. 니가 눈이 높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외모 따지고 있냐, 외모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성격 잘 맞는게 제일 중요한거다, 기타 등등. 

 먼저 대부분의 30대는 눈이 높지 않습니다. 예쁘면 좋아요, 당연히. 하지만 예쁜 사람이랑 만나야 되겠다고 생각하는것도 아니예요. 정말 어느정도의 선만 지켜주면 되요. 그냥 평범만 해줘도 좋겠습니다. 그런 30대가 외모가 별로라는 이야기 하는 경우는, 정말로 못생겼다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외모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혼자들입니다. 기혼자들이야 결혼해서 여자랑 살아보니깐 외모가 눈에 들어오질 않더라, 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겠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라고 외모가 자기 기준에도 못미치는 사람에게 대쉬하고 청혼하고 결혼까지 험난한 여정을 걸을수 있었을까요?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 결혼이후에는 외모보다 중요한게 얼마든지 있겠지만, 연애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어느정도 선의 외모를 갖춘다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깐 이런거예요. 공무원 시험 처럼 외모, 성격, 집안, 능력 등 몇개의 과목이 있다면, 점수가 전반적으로 낮은거야 어떻게든 경쟁률에 따라 붙을 가능성이 있지만, 꼭 외모뿐만 아니라 어느 한과목에서라도 과락이 나오면 경쟁률이고 나발이고, 딴과목이 올100점이라도 가능성 자체가 없다는거죠. 

 그렇기때문에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과락만은 면하기 위해 노력을 합시다. 

 * 혼자 있는 즐거움. 

 얼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30대 남자가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에 관한 글에도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죠. 사회에서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고, 금전적으로 안정되고,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남자들은 적절하게 자기 시간을 보낼 줄 압니다. 혼자서도 즐길 거리를 찾았고 그것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연애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그런것 같아요. 

 썸타는 상대방이랑 보일듯 보이지 않는 서로의 줄을 밀고 당기고 있다가, 문득 귀찮아 질때가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던져대는 떡밥들,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음,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같이 보내야할 시간들, 그 사람의 본질에 가까운 모습을 보고자 하는 노력들, 서로가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이기에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들, 예전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던 그 숱한 통과의례들이 문득 한없이 힘들고 귀찮기만 할때가 있습니다. 

 그냥, 혼자 있어도 꽤나 재미있게 잘 살고 있는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힘겨운 과정까지 다 견뎌내면서까지 연애를 해야하나? 라는 물음이 가슴에 박힙니다.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그 과정이 예전이라고 즐겁기만 했을리 없었지만 그때는 그 과정을 이겨내고서 그 상대와 연애를 하고 싶은 간절함이 분명히 있었는데, 현재의 저에게는 그 간절함이라는게 없다보니 이게 정말 좋아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슬그머니 고개를 듭니다. 

 거기에 더 나쁜건, 내향적인 사람일 경우 그 경향이 더 커진다는거죠. 관련해서는 이 만화가 참 좋더군요.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전체를 보시려면 http://sg-mh.com/2120999)

 저는 분명히 이런 성향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것 자체를 싫어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류의 사람들만이 아는 혼자 있는 지극한 즐거움이라는게 있어서 한번씩은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거든요.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이 30대가 되어 연애가 귀찮아 지기 시작하면, 연애라는건 일년에 한번쯤 놀이공원에서 하는 불꽃놀이 같은 느낌이죠. 망막에 새겨지는 화려한 불꽃과 사람들의 함성과 들뜨는 분위기를 한번씩 느끼고 싶을때도 있지만, 제가 결국 살고 싶은 곳은 그런 부산하고 정신없는 곳이 아니라, 이름 모를 산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시냇물이 흐르는 고즈넉한 산사입니다. 

 하루 종일 재미있게 친구 혹은 연인과 잘 논것 같은데,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밀려오는 이유 모를 피로와 허무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제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겁니다. 

 * 이상형.

 최근에 어떤 소개팅에서 "이상형이 뭐예요?" 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흔한 질문 같은데, 전 꽤나 오랜만에 받아본 질문이였어요. 워낙 오래 생각을 안해본 주제라서, 잠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릴때는, 좀 보이쉬한 분들이 좋았어요. 숏컷이 잘어울리는 여성분들을 아주 매력적으로 생각했던것 같아요. 중경삼림에 나오는 왕페이 참 좋아했었죠. 그런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런 분들한테 확 끌리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그런 분들이랑 만난적은 또 없더라고요. 그냥 막연한 동경 같은것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그거 외에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봐도, 제가 만났던 여성분들을 떠올려봐도, 공통점은 딱 하나입니다. 볼살, 저는 황정음씨가 v라인이라고 cf나오고 할때, 그게 뭐 어쨌다고? 저거 되게 보기 싫은데? 라고 생각 했었어요. 치명적인 귀여움의 태연양이 더 이상 치명적이지는 않게 된 이유는, 볼살이 빠졌기 때문이죠. 딴거 없습니다. 볼살 out, 귀여움 out. 

 그리고 외모보다 더 중요한건, 외모가 예선만 통과해준다면, 결국은 같이 있을때 즐거운가 아닌가 하는거겠죠. 연애가 시작되면 데이트를 모두 이벤트로 채울순 없고, 매일매일이 특별할순 없어요. 그냥 같이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 일상 속에서도 같이 즐거운 사람이여야지, 연애가 더욱 즐겁고 행복할수 있겠죠.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같이 있을때 즐거우려면? 이야기가 통해야죠. 개그코드도 잘 맞아서, 나의 하찮은 개그에도 반응해주고. 남들은 잘 못알아듣는 내 이야기들을 척하면 척하고 알아들어주고. 공통된 관심사가 있어서 같이 즐거워 할수 있고. 그런 사람이랑 만났을때 가장 행복하게 긴 시간 연애를 즐길수 있었던것 같아요. 

 외모적으로 아름다운 분이라 할지라도, 이야기가 안통하면 같이 있어도 할게 없어요. 혼자 원맨쑈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다 필요 없어요. 반대로 외모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예선만 통과해준다면, 내 이야기에 즐거워 해주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게 즐거운 사람이 제일 좋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별거 아니고, 당연한 이야기인것 같지만, 소개팅을 자주 하다보면, 의외로 남 얘기 들어줄줄 아는 사람은 흔하지가 않습니다. 그냥 듣는게 아니라, 적절한 리액션, 관심의 표시, 이런게 따라와야 되는데 그냥 멍하니 듣고 있는 사람도 있고, 닌 떠들어라 난 나대로 간다 식으로 자기 할말만 하거나 딴 생각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요. 에이 소개팅 자리에서 까지 그런 사람이 어딨어? 하시는 분들있죠? 의외로 꽤 됩니다. 남 이야기 들어줄줄 안다 라는 기준이 제가 다른 사람 보단 좀 높은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기준에선 기준 미달의 사람이 1/3 은 넘는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랑 함께 즐거운 연애?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이야기죠. 연애는 커녕, 두번 볼 이유도 없는 사람입니다. 

 * 허지웅 혹은 사마천. 

 예전엔 어떤 여자 후배 하나가 이야기 하기를, 자기가 남자랑 사귈지 말지 판단하는 기준이 그 사람이랑 키스하는 상상을 해보는거랍니다. 키스하는 상상을 했을때 좋은 느낌이라면 사귀는거고, 반대로 아예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거나 느낌이 싫다면 사귀지 않는거죠. 

 제 친구 중에 하나는 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요는 걔랑 자고 싶냐, 마냐 하는거랍니다. 남자의 사랑이라는게 이것저것 생각하면 복잡한게 많지만 결국에 중요한건 그거 하나라고 하더군요. 사실 연애를 시작하면서 겪는 과정의 괴로움이라는건 다들 진작에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사십이만팔천여가지 걸림돌과 방해물을 다 이겨내고 돌진할수 있는 원동력은 성욕이라는 거죠. 

 뭐 꼭 맞는 말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어느정도는 맞는 말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욕이 미친 종마 같은 10대~20대 초반에는 라그나로크, 유체화 다 켜고 정 급하면 점멸까지 써가면서 달려드는 올라프 같은 무지막지한 대쉬가 일상다반사가 되는거죠. 반면에 상대적으로 성욕이 줄어드는 30대에는 소환사 주문 다 빠진 드레이븐이 탱커, 누커 뒤에 숨어있는 적 원딜 잡으러 혼자 달려드는거랑 꼬라지가 좀 비슷합니다. 능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렇게 들이댈 간절함이 없기에 기세에서부터 차이가 나는거죠. 

 그렇다고 30대가 성욕 자체가 없는건 아닙니다. 다만 아직 뭣도 모를때의 남자들은 그것에 대한 환상과 젊은 혈기 라는 버프를 받아서, 원래 강한 성욕이 더더욱 강해져있죠. 그렇다보니 평소에는 멀쩡하던 애들도 성에 관련해서는 약빤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종종 있죠. 반면에 30대는 버프는 다 빠졌고, 원래 성욕 자체도 좀 줄어들고, 여자를 보는 눈은 더욱 까다로워져있어요. 어릴때는 얼굴만 이쁘면 장땡이였는데, 언젠가부터 가슴을 지나 허리 라인, 골반, 허벅지, 종아리를 넘어서 발목 까지 보고 있죠. 20대때의 약빤 상태라면 대충 눈에 콩깍지라도 낄텐데, 약기운 떨어지고 나니 어찌나 객관적이고 냉철한지.. 특정한 감정적 교류 없이도 저를 올라프로 만들어줄 만큼 성적 매력이 충만한 애들은 보통 tv, 모니터, 스크린 같은데에서나 출몰하고, 가끔 현실에서 닿더라도 그네들은 저를 예선탈락 시켜버리고 있죠. 

 허지웅씨 처럼 무성욕자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여자한테는 꿈쩍 않는 평정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셀프 궁형이랑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 정리. 

 저는 가끔 머리속의 뒤엉킨 생각들을 이렇게 글로 풀어내야지 정리가 될때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과락의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들을 예선탈락 시키고 있고,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이상형은 말잘통하는 태연이고, 제게 성적 매력만으로 어필 할수 있는 사람은 상위 5% 이다. 

 이건 그냥 미친거네요?

 허허허허. 크리스마스때는 싸우나나 갔다가 오면서 소주 한병 사들고 와서 그거나 퍼먹고 디비 자야겠습니다. 허허허허.

[kertesz]

잘 읽었습니다. 재밌어요 역시ㅎㅎ

[이젠잘할게]

믿고보는 theo님 글

[늑대의울음소리KG]

역시 티오님

[▶◀라이트닝]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Contradanza]

잘 읽었습니다 ㅎ

[what a play by Grant Hill]

잘 읽었습니다.ㅋ

[1984_burninred]

이런 넋두리도 친구끼리 할 여유가 없는 현실이 슬퍼지네요 문득.. 잘읽었습니다.

[Huck Finn]

난독증이 치유되는 글솜씨네요ㅎ

[토우]

테오님의 끄적이 오늘도 잘 읽고 잘 공감하고 가요

[LEGEND DUNCAN]

역시 믿보티

[janus]

저도 글잘쓰고싶어요..어떻게연습하셨나요

[theo]

비스게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ㅋ 저 글쓰는곳 비스게 밖에 없어요~

[ΕΜΙΝΕΜ]

항상 느끼지만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세요.

[브라보안양^^]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공감도 많이 되고요~

[Makelele]

으헤헤 너무 재밌고 곧 서른되는 입장인지라 공강도 꽤 되네요

[0304LAL^-^누룩이]

유체화에 점멸 ㅋㅋㅋ
동감가네요~ 별로 연애를 하고싶지도 않고 절박하지고 않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세번만날때까지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꺼처럼 행동했었는데 이제는 이것저것 쟤게되네요
그래도 삼일정고는 노력해봐? 하다가도 상대가 점 밀당할라치면 집어치우라하고 있는 제모습을 보며 스스로 허지웅처럼 평정심을 잃지않는다라고 위안하곤 합니다
허나 술로인해 동성애자로 착각들정도로 없던 성욕이 다시금 살아나면 상황이 달라지는걸보곤 사람을 움직이는건 성욕도 일부분이다란말에 공감하기도 하구요 ㅋㅋㅋㅋ

[shooting]

ㅋㅋㅋㅋ 역시 글에 재치가 있으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lakers forever~]

소개팅 열번 하셨는데. 열명 모두 외모가 안좋았나요/

[theo]

전부는 아니였는데... 여러 종류의 하자들이 있더라고요ㅋ

[Ty Awesome]

근데 보통 만나기전에 사진보고 결정하지않나요?ㅎㅎ

[theo]

저 아래 흑비님 처럼 저도 사진 보고 한다 안한다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무대포로 막 나갑니다;

[Penny Webber]

후후후 역시 theo님 글은 재밌어요. 저도 그런 남자들 중 하나였는데 태연에 환장하는것도 그렇고, 어쨌든 그런 저도 여자 만나 연애는 하고 있네요 저도 참 신기해요 ㅋ

[흑비]

전 사진 달라고 안해요 뭔가 상대방한테 미안하더라구요 ㅎ 외모로 평가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거같아서 ㅎ

[Sacramento]

ㅋㅋㅋㅋ 역시 재밌으시네요 ㅎㅎ 좋은분 만나길 응원해드릴께요

[dsgtm]

일단 내용을 떠나서 글이진짜 맛깔납니다 ㅎ 음 저도 솔로생활과 커플생활중 솔로가 51;49정도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편하고 좋은 솔로생활에 균열을 일으켜줄만한 눈뒤집어지게끔 괜찮은 이성이 나타나면 그때 사귀시면 되겠죠뭐~ 물론 알아서 잘하실분이십니다만^^

[▶◀제이키드]

지극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안 생겨요.

[★지네딘조단★]

끄적끄적인데 어쩜 이리 고급스럽죠 ㅋㅋㅋㅋㅋ;; 내공이 와ㅋㅋㅋㅋㅋㅋ 독서를 많이 하시는듯해요 ㅎㅎ 문장력이 재밋고 간결해요 ㅎㅎ

[광속가넷]

내가 알던사람도 아닌데 내가 상대방 성격이 어떤지 한번보고 어찌알겟어요
그래서 외모가 중요한거같아요

[T-mac6]

근데 20대에 비교해봤을때 30대의 소개팅 성공률이 더낮나요???ㅎ

[theo]

제 경우엔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다만 참고는 안되는게, 20대를 통털어서 소개팅이라곤 딱 한번 했고 그분 만났었거든요. 30대에는 수십번 했고, 아직 만나는 사람이 없네요;;;

[▶◀이탈리아나.]

놀이동산 입장객은 이미 포화상태고. 제가 도착 할때쯤은 늘, 놀이동산 폐점시간이더군요.
어쩌다 몇 년만에 입장했다손치더라도 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몇 안되고, 다른건 죄다 무섭고.두려운 기구들 뿐...
나에게 32살 첫 연애의 결론은.
제일 안정적일 것 같고, 환상적이던 회전목마에 큰 맘 먹고 탑승해서 빙그르르.돌다 내려보니_ 다시 제자리더군요.
(시답잖은 말.)

[난나야~]

저한테도 주변사람들이 외모 본다고 뭐라고 하더라고요.. 외모 결혼하고 2~3년 지나면 상관없다고 말이죠.
근데.. 그나마 외모가 맘에 들어서 3년이라도 가지.. 처음부터 외모도 맘에 안드는데 억지로 만나면 3년까지 갈 것도 없죠.

[V5 Kobe]

글 마무리가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jwAhn]

크리스마스엔 소주 인증샷 댓글 퍼레이드나 합시다

[Riot]

눈을 감고 만나고
맘에 들면 눈을 뜨세요.~
행복합니다

[키는없고근성만있는센터~*]

외모와 성적매력을 동일하게 보시고, 말잘통하고 theo님 위해주는 여성을 찾으시길~~
이러다 계속 쏠로됩니다. ㅋㅋ

[[부정선거]스무노래]

공감되며 잘 읽었습니다^^
제 친구녀석 하나는
다른건 다 맘에 드는데 외모의 한 부분이 맘에 들지 않는 여자를 찾게되자
그 부분을 과학의 힘으로 고쳐버린담에 결혼해버리더군요..

[Eluphant]

와..잘 읽었습니다!!글솜씨가 아주 좋으세요~~!!자주 글 올려주세요 ㅎㅎ

[고교 No1]

잘읽었어요 좋은결과있으시길!

[아이원츄]

뜬끔없이 "소개팅"이란 검색어로.. theo님 글 뒷북으로 읽었네요..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이예요..올해 34살 되었는데..소개팅 소개팅의 반복..
좋은 인연 만나기란 어렵군요.+_+
서로 힘내서? 좋은사람 만나길 바랍니다+_+/ (이미 만나셨음 좋은 인연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