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311차 (12.31)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완전점령을 목표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으나 북동부와 남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에 직면하여 돈바스 지역 점령목표 달성이 희박해지고 있고, 남부전선에서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반격에 대비하여 드니프로 강을 중심으로 방어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전선의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지역과 도네츠크~아브디브카를 연하는 지역에서 공세를 지속하면서 스바토베~크레미나를 연하는 선에서 국지적인 반격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 군은 바흐무트 등 지역을 완강히게 방어 중에 있습니다.
남부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동부 헤르손 주에서 방어 작전을 지속하면서 동부 자포리지아 주 지역에서 지상공격을 시도하고 있으며,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주 탈환지역내 안정화를 실시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의 러시아군 집결지 및 지상보급선에 대한 타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륙 종심의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전의 공격규모와 비교해 강도는 미약했으며, 현재 전선지역에서도 포탄 보급 제한에 의한 보유량이 급감한 가운데 현 작전속도와 지원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례 신년 전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의 정당성과 러시아 국민들이 전쟁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정당화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자신을 훌륭한 전시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해 남부군구(SMD) 사령부를 방문하여 연설하는 것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새해 전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악으로 묘사하면서 반드시 러시아가 승리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양측간 포로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교환인원수에 대한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어 정확한 내용의 확인은 제한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자포리지아 원자력발전소(ZNPP)에 연결되어 있던 마지막 보조전력선이 단선되었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후 1주일 이내에 러시아 국적 남성들의 국경출입을 차단하고 동원령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러시아 점령당국은 우크라이나 저항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점령지내 색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 키에프 등 북부지역 및 서부 우크라이나 종심지역
러시아군은 10월부터 키예프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도시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왔으며, 우크라이나 후방의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여 이란제 무인공격기를 투입하여 키예프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인기 공격이 가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중요 기반시설을 목표로 하는 추가적인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으나 지난번 공격에 비해 강도가 상당히 감소된 규모로 시도되었습니다. 공대지 순항 미사일 약 20기를 발사했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부대가 약 12기를 격추했으며, 이란제 Shahed-136 무인공격기와 러시아제 Orlan-10 정찰용 무인기 등 10여 기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 비해 공격규모는 감소했으나 공격 목표와 전술형태는 기존과 유사한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북동부지역
러시아군은 이줌과 연결된 후방보급선을 방어하고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반격하는 것을 저지하는데 실패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국경지대에는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과 러시아 영토내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쿠르스크 주에서 강화된 2선 방어선 구축을 완료하였습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은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주에 설치한 사설 훈련소를 통해 지역 민병대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는 바그너 그룹의 정치적 영향력과 조직의 규모 확대 및 향후 활용 가능한 예비대를 양성하려는 의도로 평가되며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지역에서는 바그너 그룹이 자세치나야 방어선을 중심으로 요새화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국경방어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을 하르코프 주의 국경지대에 고정시키기 위해 하르코프 시 북동측에서 국지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등 동부전선의 반격중인 우크라이나군에 추가증원 가능성이 있는 부대의 전환 및 합류를 견제하기 위해 북동부 지역인 테르노바 인근에서 공격행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 동부지역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완전점령을 위한 소모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스바토베~크레미나를 연하는 선에서 상실한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해 국지적인 반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스바토베 북서측 약 16km 지점인 스텔마히브카와 크레미나 북서측 약 18km 지점인 네브스크, 북측 약 6 km 지점인 체르보노포피브카, 남측 약 12km 지점인 빌로호리브카 인근에서 교전이 있었으며, 러시아군의 S-300 지대공 미사일이 도네츠크주의 리만의 경찰서 건물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흐무트 인근에서 진행중인 공격 작전을 지속하여 바흐무트 북동측 약 22km 지점인 솔레다르, 빌로호리브카, 바흐무츠크, 피로호로드네와 남서측 약 31km 지점인 클리쉬치브카, 니우 요크 인근에서 교전이 잇었고 바그너 그룹의 일부부대가 솔레다르 남동측 외곽에서 공격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브디브카~도네츠크 시 지역에서의 공격 작전을 진행 중으로 아브디브카 인근과 남서측 약 27km 지점인 크라스노호리브카, 카미안카, 마린카 인근에서 교전이 있었고 현재 아브디브카 남서측 약 8km 지점인 보디얀 인근에서 공격중이며, 북동측 약 7km 지점인 베셀레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네츠크와 동부 자포리지아 지역의 접촉선 일대에 대한 포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4. 남부지역
러시아군은 드니프로 강 동안의 제방을 연하여 방어작전 준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헤르손 주와 자포리지아 주 일대에 방어진지 구축을 지속하는 등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방어 작전을 수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전과와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장하기 위한 기만행위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러시아 국방부(MoD)는 자포리지아 주의 드로즈니얀카의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돌파하여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과거 벨로루시에서 촬영된 러시아군 부대 이동 영상을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의 상황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정착촌에 대한 포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후방지역의 방어선 강화를 위해 도네츠크 주와 자포리지아 주 경계지역인 로지프카 일대에 거점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크림반도에서는 잔코이 인근 상공에서 수량미상의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우크라이나군 반격작전
동부전선의 우크라이나 군은 스바토베~크레미나를 연하는 선에서 스바토베 북서측 약 16km 지점인 스텔마히브카와 크레미나 북서측 약 18km 지점인 네브스크, 북측 약 6 km 지점인 체르보노포피브카, 남측 약 12km 지점인 빌로호리브카 인근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러시아군을 격퇴했고, 바흐무트 인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북동측 약 22km 지점인 솔레다르, 빌로호리브카, 바흐무츠크, 피로호로드네와 남서측 약 31km 지점인 클리쉬치브카, 니우 요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습니다.
또한 아브디브카~도네츠크 시 지역에서는 아브디브카 인근과 남서측 약 27km 지점인 크라스노호리브카, 카미안카, 마린카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습니다.
남부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서부 헤르손 주의 탈환지역에 대한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드니프로 강 동안에 대한 반격여건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전선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에 대응하는 화력전을 지속하고 있고 후방지역의 러시아군 집결지와 전투장비를 대상으로 하는 공습을 지속하여 러시아군 약 115명이 부상하고 자포리지아 주 폴로히와 벨리카 빌로제르카 인근의 대공 미사일 진지와 탄약고 등 5개고가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헤르손 주 페도리브카 인근에서도 약 20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고 특히 헤르손 주의 지휘소를 공격하여 러시아군 장교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기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 신년 전야 연설에서 자신의 전쟁지도력을 부각시키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정당화하는 한편, 전쟁소요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과 독립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미래는 오직 러시아의 힘과 결단력에 달려 있다고 말하면서 2022년은 러시아의 완전한 주권과 강력한 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어렵고 필요한 결정을 단행한 중요한 한 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2022년의 일련의 사건들이 러시아의 새로운 공동체의 미래와 진정한 독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이정표가 되었다고 덧붙이면서 그것이 현재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이유로 지금도 새로운 러시아 연방 귀속된 우크라이나의 점령지에서 러시아를 위해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설에서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배할 역사적 정통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러시아의 진정한 독립과 주권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는데 좌우된다는 푸틴의 거듭되는 주장이 담겨있습니다.
이러한 연설은 전쟁 수행과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점령지 방어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완전하게 점령하기 위해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데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제시된 바는 없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진정한 전시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남부군구(SMD) 사령부에 연설을 했으며,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배경으로 하고 연설을 했습니다. 또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NR) 친러계 민병대인 제1군단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NR)의 제2군단에 전투 휘장을 수여했으며,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Sergey Surovikin) 육군 대장에게 성 게오르기우스 십자장을 수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참전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군은 포탄재고가 소진되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최전선 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화력지원을 실시하는데 제한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의 키릴로 부다노프(Kyrylo Budanov) 국장은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이 심각한 포탄부족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개전 초기 1일 총 60,000 발 이상의 포탄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약 33% 수준인 약 19,000~20,000발의 포탄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벨로루시군이 보유 중인 탄약을 인수받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이 탄약을 포함한 보급품 제약으로 인해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지역에서 현재와 같은 공격작전을 지속하는 것이 제한 될 것이며, 벨로루시와 인접한 북부지역을 포함한 타 지역에서의 대규모 공세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양측간 전쟁포로 교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140명을, 러시아 측에서는 82명을 교환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점령당국은 우크라이나 저항조직에 대응하여 이들을 색출하고 단속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저항조직 본부는 2022년 기간 중 크레미나, 스타로빌스크, 벨리키 부르크 등지에서 거둔 활동성과를 나타내는 지도를 공개했으며, 이러한 활동을 단속하기 위해 러시아 점령관리들은 점령지 주민들에 대한 탄압과 강제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용의자들에 대한 강제 납치 또는 연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