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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누군가 파주를 가게 된다면 <br />꼭 추전해주고픈 파주 임진각 안보투어<br /><br />제주서 6세까지 산 세월을 빼면 <br />전 생애를<br />광주에서 보낸<br />네츄럴 본 광주인이 박아줌마는<br />80년대 518을 시작으로<br />수많은 민주화의 일련의 과정과<br />최근 촛불집회를 거쳐<br />나름 진보성향이라 자부했더랍니다.<br /><br />그래서 매번 선거때 보수성향이 승리하는 강원도와 경기북부를 이해하지 못했답니다.<br /><br />여기 파주를 가 보고<br />(사실 파주는 아울렛밖에 안 가본 1인)<br />완전히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br />그래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03F3D5AA3FDC02D'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고향을 잃는다는게 <br />가족을 잃는다는게 <br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였을까요?<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12E415AA3FDC13F'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아픈 현대사의 표본인 임진각을 보니<br />분단조국이란 현실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0B6365AA3FDC22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다시 이어질 철길을 기다리며 <br />철마는 그렇게 하염없이 그 곳을 지키겠죠?<br />제 몸이 사그라지는줄도 모르고</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567375AA3FDC20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런 현실을 체감하지 못하고<br />그저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8323C5AA3FDC30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러나 요체험을 하면 아이들도 다시 생각해보겠죠?<br />바로 안보관광<br /><br />무척 좋은 체험이긴 하지만 명칭은 좀 바꿨으면 했답니다.<br />70년대 똘이장군같은 느낌의 작명센스ㅠㅠ<br /><br />이 투어의 젤 강렬한 경험은 <br />제3땅굴투어<br />사진촬영이 안되지만<br />땅굴까지 내려가는데 모노레일을 타고 <br />건물 28층높이에 해당하는 깊이까지 내려가서<br />땅굴을 걸어들어가는데<br />약간의 으스스함과 혹시하는 불안감을<br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투어였답니다.<br />땅굴에서 1시간 반이면 서울을 공격할 수 있다는 데<br /><br />같은 민족이지만<br />냉혹한 현실앞에 저절로 냉정해지는 생각<br /><br />통일은<br />최대한 피해없이...</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46E345AA3FDC40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 여행의 또 다른 묘미는<br />아버님의 추억여행<br /><br />아실지모르지만<br />전라도 출신의 100퍼센트 최전방이라는<br />암묵적 차별속에<br />우리의 아버님도 요기 최전방 파주에서 군복무를 하셨다네요.<br />거기에 GP라는 최최전방근무<br /><br />다음 코스인 도라산전망대에서 <br />많은 이들이 북한땅을 찾는데<br />아버님은 그 시절 본인의 근무초소를 찾고 계셨다는...<br />딸들에겐 역사여행<br />아버님껜 추억여행</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108345AA3FDC42C'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도라산역이 <br />어서 통일로 가는 첫번째 정류장이 되길 빌며</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413355AA3FDC520'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름도 가슴아픈 안보투어를 마칩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0E63F5AA3FDC51B'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끝나고 늦은 점심을 위해 프로방스마을로 이동합니다.<br />파주는 장단삼백이 특산품인데<br />장단지역의 세가지 하얀 특산품이란 뜻으로<br />콩, 쌀, 인삼이라고 하더라구요.<br />그래서 콩요리가 많은데<br />우리 가족은 청국장요리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br />이 식당서 제공하는 무료주차서비스를 이용해서 주차비없이 당당히 프로방스를 둘러봅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66A3C5AA3FDC604'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7F8355AA3FDC73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D83B5AA3FDC70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아기자기한 동화콘셉트에 <br />딸들은 내팽개치고 즐거운 포토타입</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163335AA3FDC81C'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FE3355AA3FDC90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한참 빛축제 중이라 밤에 와도 참 좋겠지만<br />밤에는 또 다른 일정이 있는지라...<br />아쉽지만 이걸로 만족<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F7415AA3FDCA0B'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마늘빵이 유명하다는 류재은베이커리에서도<br />우리는 마늘빵 안좋아하니까 <br />달콤한 케익류만 잔뜩 사서 밥먹은지 한시간도 안되서 또 클리어<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E60395AA3FDCA3F'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D3D3F5AA3FDCB33'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0313C5AA3FDCC1C'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실내도 이뻐서 또 인증샷</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0E3F5AA3FDCC3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파주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곳<br />지혜의 숲</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BEE395AA3FDCD1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넘나 좋은<br />격하게 좋은</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2D7395AA3FDCE07'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날씨마저 차분하게 책읽을 각을 만들어 준<br />지혜의숲 독서공간은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6F415AA3FDCE4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비오는 날 이 곳은 진정 은혜로운 공간일 듯...</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58F3E5AA3FDCF07'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71C365AA3FDD016'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8E23E5AA3FDD122'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옆 이벤트홀에서 아파트관계 홍보중이라<br />과자랑 음료가 제공되고 있어서 <br />우리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한참을 다과타임을 즐긴건 안비밀입니다. ㅋㅋ<br />저 해맑은 어린이는 날아갈듯 즐거운가 봅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261345AA3FDD12B'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곳 서점에 없는 책은 뭘까요?<br />ㅎㅎ문제집<br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우리동네 서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서점이였습니다...ㅎㅎ<br />(그렇다고 우리동네 서점이 나쁘다는 건 아니구요.<br />전 나름 동네서점 우수고객입니다. ㅎㅎ)</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2703D5AA3FDD228'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우리가 빛축제를 못간 이유는<br />바로 아울렛!!!때문</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F6F355AA3FDD316'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보기만해도 행복한<br />사면 더 행복한<br />쇼핑의 유혹속에<br />2박3일동안 <br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br />이 곳에서 안보투어와는 또 다른<br />이성과 감성사이의 균형을 잡느라 <br />안간힘을 쓰며<br />한 층 더 성숙해져서...</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F6B415AA3FDD412'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B7D3F5AA3FDD531'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443385AA3FDD50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파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br />신랑과 파주에 땅을 사자고 다짐하며 돌아온<br />파주여행후기였습니다.<br /><br />담번엔 지혜의숲 주위로 출판사투어를 함 해야겠다는 계획까지 벌써 수립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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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체험/공연 후기
생각의 균형을 찾은 파주여행 후기
티티카카
추천 0
조회 1,995
18.03.11 00:4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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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파주 꼭 가보고 싶은곳~
네 너무 좋았어요~~자유로를 달리면서 철책 둘러진 모습에 가슴아팠다는...그래도 한적한 파주가 넘나 마음에 든 1인입니다.
같이 파주투어는 한 느낌이네요~담에 가보려고 핸폰에 적어봅니다 정보 감사요~^^
못가본 몇곳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겠어요.
신학기라 얘들 컨디션 조절해야해서 좀 여유있게 갔거든요.
ㅎ저두요
파주다녀온듯
저기 북쪽 가는첫번째 역이 확 꽂히네요
그쵸? 저 글을 보자마자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꼭 그런 날이 오길 빌어봅니다.^^
올해는 가봐야겠어요
겨울과 봄사이 이 계절도 참 좋지만 가을도 좋을것 같아요..ㅎㅎ
파주를 가보고 싶게 하는 후기였습니당~^^
ㅎㅎ 느낌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추천할만한 곳이였어요.
파주는 생각도 안해본곳인데 파주투어도 좋겠네요
네~~~안보투어에 외국인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니ㅠㅠ
저두 청국장요리 먹었는데
파주서요? ㅎㅎ
거긴 두부며 청국장요리가 많더라구요...ㅎ
@티티카카 네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
저 역시 파주는 생각도 못한 여행코스였는데 당장이라도 가고싶게 만드는 여행후기였어요~^^
파주는 아이 데리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카페에서 추진 안하실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