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진흥은 장미빛 환상..심각한 파괴" | ||||||||||||
백승주 고려대 교수, ‘제주도의 근시안적 개발행정 행태’ 지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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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투자유치 운운하면서 바겐세일 하듯 제주를 팔아치워 버리는 것은 제주개발의 본질인양 호도하는 제주도의 근시안적인 개발행정 행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백 교수는 "제주도 지역에 대한 투자기조는 투자진흥지구 지정제도에 편승한 실리를 앞세운 자본가들의 탐욕으로 인하여 크고 작은 병폐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현재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제도 중 투자대상사업 범위, 지정효과, 지정 사후관리 등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안을 마련하여 공론화를 거쳐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중국자본투자 및 중국인관광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수십 년 동안 제주에 수많은 장미빛 환상이 존재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물론 그 과정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간 사람들도 있을 것이나, 그 과정에 제주의 자연에 심각한 파괴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중산간은 이미 골프장과 각종 위락시설로 가득 찼고, 해안은 펜션과 카페 등으로 도배를 당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홍 대표는 "이 변화들은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현재에서 약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변화가 컸고, 중국자본과 중국인 관광으로 최근 5년간의 변화가 상당히 큰 상태"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만약 현재의 개발 사업들이 제주도민들에게 크게 실익이 없고, 미래의 가치도 현재의 가치보다 높을 확률이 크다면, 현재의 무분별한 개발이나 토지의 외국인에 대한 매각은 가능하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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