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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협회356-A(대구)지구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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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답사.길떠나기 스크랩 남해의 한점 보길도로 가는 여행
牛步장선호/와룡 추천 0 조회 80 11.03.11 19:47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아~

보길도~

350 여년전 고산 윤선도 (1587~ 1671년)는 85세를 일기로 세연을 다 하였지만

그의 숨결이 살아 있을 듯 한 남해섬 보길도.....

2011년 3월 8일 오전에 출발한 전세 버스는 99사자회 보길도 1박2일 여행의 봄 바람같은 따뜻함을 간직하고..... 

9시50분에 고속도를 올라서 구마 고속도로~ 남해 고속도로~ 진주~ 순천으로~ 보성~해남 땅끝전망대 까지...

 

 

대구 경북에서는 떵끝 선착장에서 노화도 산양선착장까지 30~40분 소요되는 배를 이용하는것이 편리 할 듯하다.

배편은 계절에 관계 없이 매 시간 정각에 출발하는데

오고 가는 배에는 45인승 대형 버스는 물론 트럭이나 승용차를 같이 싣고 갈수도 있고

노화도와 보길도에는 3대의 공용버스가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그를 이용 할 수도 있다.

 

 

 

해남 땅끝 옆의 섬이 완도군 완도.....

주로 해남군 땅끝 선착장을 이용하여 오고 가지만 노화도 보길도는 완도군에 속하고....

 

 

 

해남 땅끝 전망대 모노 레일에서 내려다 본 선착장....

 

 

 

땅끝 전망대에 있는 땅끝의 유래....

삼천리금수강산의 유래도 이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는데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상식문답" 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표현 하였다 한다.

 

 

 

1999년도에 라이온스 대구지구에서 같은 년도에 회장을 역임하였던 라이온과 그 네스님들....

우보는 당시 너무 젊어서 라이온스 회장직에는 어린 나이에 회장을 하였으니 동료 회장님들은 큰 형님의 연세들이지요.

 

대구에서 9시50분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땅끝 전망대를 올라 보고 3시 배를 타고 노화도로....

 

 

 

노화도 선착장에서....

노화도 보길도 연 근해는 우리나라 양식 전복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 된다고 한다.

 

 

 

완도군의 노화도는 보길도에 덤으로 묻혀 가는 듯 하지만

보길도는 보길면이고 2500명이 노화도는 노화읍으로 5000명이 사는 더 큰 섬이라 한다.

 

 

 

노화도와 보길도를 이어주는 다리.....

보길대교라하니 노화도 사람들은 노화대교라 하고 싶을 터~

 

 

고산 윤선도와는 남인 서인으로 갈려서 서로 앙숙 같았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세자책봉 문제로 제주도로 귀양 가던중에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다다랐으나 아마도 고산이 먼저 사망하였으니 조우하지는 못 하였을 터....

 

 

 

글씐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에는 전복 양식망들이 끝없이 펼쳐저 있었다.

 

 

 

 

그런데 글씐바위에는 우암의 글이 없으니 (사실은 세월의 풍상에 거의 지워졌으리라만...) 참 허망하기도 하려니와

그 표지판만 있으니 관계 당국의 무성의함이 원망 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증 ?~

 

 

 

자갈밭과 일몰 일출이 아주 일품이라는 예송리 해변에는 지금 전복 수산업을 위한 손발이 쉴 틈이 없다.

빨간 천에 싸인 스치로폼은 바다물에 떠서 전복 양식업을 보조하는 부표인 듯....

 

 

 

전복 양식 기구들을 조립하고 정리하는 예송리의 오후.....

 

 

 

우리 여행자들은 인터넷으로 솔밭 팬션에서 1박을 하였으나

근처 해오름팬션은 4층의 건물에 그 규모도 크고 전망도 더 좋을 듯.....

 

 

 

솔밭팬션은 2층 건물로 바다와 해변을 사이에둔 솔밭이 일품....

 

 

 

 

팬션인지 콘도인지...

민박 수준은 더 되고요....

 

 

 

첫날 8일의 저녁식사는 보길대교를 바라 보는 해변의 "보길도의 아침"에서 우럭탕(4인분에 5만원)으로 맛있게 먹고

물론 다음에 보길도에 가는 여행자에게는 이 식당을 추천합니다....

보길도의 밤은 싱싱 전복회로 배를 배불뚝이 처럼 만들고....

24명의 사자회원들이 8 kg의 전복회로 흔한 나물 채소 먹듯이 배를 불리고.....

전복 1kg는 5만원이랍니다.

콘도 이용은 1인에 1만원정도....

 

위의 1만원하는 전복죽은 9일 아침 솔밭콘도에서 나오는 식사인데 만족스럽고요.....

그런데 3월의 초입인 지금은 어느 정도 비수기이기도 하고  28명이나 되는 많은 손님들이 멀리서 여행을 가고 자고 먹고 하였는데

솔밭의 안 주인이 어느 정도 쎈스와 기분좋은 서비스  생각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2%의 부족 때문에 솔밭에서 전복 구입을 마다하고 아곳으로.....

"소평이네 전복집"은 보길대교의 바로 아래 청별항에 있는데 50여 kg 를 우리 일행에 팔았으니 횡재한 것이지요.

물론 1kg에 48,000원으로 D/C 도 해주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10여통의 택배비도 부담 해 주었으니....

소평이네도 우리도 다~ win~ win 하였다고나 할까.....

 

 

 

소평이네집에서 전복 작업이 이루어지는 시간에 우리는 고산의 숨결을 ?아서 부용동으로....

앞산 바위에 올라탄 곳이 동천석실....

바위위의 작은 정자 2채이지만 여행자는 멀리서 바라 보기만 하지 말고 운동 삼아서 꼭 들러 보시기를 권 합니다

 

고산이 이 석실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그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을 후세에 전하였으니

水 石 松 竹 月의 다섯 벗을 노래한 "오우가"

그리고 산중신곡을 썼으니 아래와 같다.

 

     -山中新曲 (보물482호)

산수간 바위아래 띠집을 짓노라 하니
그 뜻을 모르는 남들은 웃는다 하지만은
어리석은 시골떼기의 생각에는 내 분수에 맞는가 하노라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다음
바위끝 물가에서 싫도록 놀아보노라
그밖에 다른 일이야 부러워 할 것이 있으랴


술잔들고 혼자앉아 먼데 산을 바라보니
그리워하던 님이 온다고 이처럼  반가우랴
산은 말씀도 웃음도 아니하여도 한없이 좋구나.


누가 삼정승보다 낫다하더니 만승천자가 이만하랴
이제야 생각해보니 소부와 허유가 더 낫더라
아마도 산수간에 한가한 흥겨움을 비교할 데가 없구나.


내 성질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아시어
인간만사를 한가지 일도 아니 맡겨
다만 다툴이 없는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


강산이 좋다한들 내 분으로 누었느냐
임금님의 은혜를 이제야 더욱 알았노라
아무리 값고자하여도 할 일이 없어라


 

                           

                    

                               위의 산중신곡 옛글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다.
                      

 

 

 

3월의 초입.....

남해 바다에 한가로이 떠 있는 노화도 보길도에는 지금.....

동백꽃이 피고 지고....

소리 없이 피고지는 동백꽃....

만리넘어 파도 실려 전 하는 동백의 향연이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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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12 06:34

    첫댓글 한반도 남단의 완도의 아름다운 섬 보길도
    관광객과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죠.

    섬의 모양이 쟁기의 모습을 닮은 점을 들어
    보고래(보습의 방언)에서의 유래가
    추정하였다고 하네요.

    특히 동백꽃의 자생지로 유명하지요.
    해풍에 시달리며 자라면서 소금기의
    혼입을 막기 위해 잎의 윤기가 빤짝이는
    동백 잎...

    꽃말은 겸손의 마음, 신중, 침착,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빨간 맆 스틱을 바른 요염한
    여인을 떠올라봅니다.

    산꾼도 보길도 격자봉 수리봉 산행한
    추억을 회상하여 봅니다.

  • 작성자 11.03.13 15:12

    보길도의 격자봉은 산꾼들이 자주 찿는 산이라 합니다.
    그 날도 산을 찿아든 뭍의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이던데 생각 보다 보길도는 큰섬 이었고
    푸근한 느낌의 땅이었습니다.

  • 11.03.12 09:55

    혼자 훌쩍~~~
    떠나는 여행도 괜잖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은 더 많은 추억이 남을거 같은......
    동백의 꽃은 이쁘긴 한데,
    떨어지는 모습을 볼때면 조금은 그래요

    소박한 발걸음으로~~~
    다녀오신 아름다운 보길도 여행의 추억을
    세세하게 정성스럽게 담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잘 읽고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 작성자 11.03.13 15:16

    여행은
    혼자가는 길은 외롭기는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깊은 사고의 바다로 헤엄 칠 수 있어서 좋고
    여행은
    마음의 사람과 둘이서 간다면 시끌뻑쩍하지 아니하고 두 사람의 사랑의 교감을 긴 여운으로 나눌수 있어서 좋을것이고
    여행길에 여럿이 동행을 한다면
    사람 소리에 인정의 내음을 공유할수 있어서 좋을것이고...
    흠~ 여행은 늘 마음을 뜰뜨게 하지요.

  • 11.03.13 14:11

    동백꽃도 예쁘고
    확 트인 남해 바다의 공기가
    코끝에 닿는 기분이네요......^*^

  • 작성자 11.03.13 15:17

    뭍의 사람은 바다를 그워 하고
    바다의 사람은 늘~ 광야를 그리워 하는 모양입니다.

  • 좋은 인연으로 만난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
    남쪽 봄바람을 안고 오셨겠네요.~~~(^^*)

  • 작성자 11.03.13 23:06

    좋은 인연들이 좋은 섬으로 좋은 나드리를 갔네요.
    꽃그린님에게 그 섬의 봄을 다~ 드림니다.

  • 우보님!~ 덕분에 봄을 한껏 느끼게 되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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