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한 마디~이번 정차역은 OO역
동근 양성기
2024년 올해로 KTX 개통 20주년이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속열차
2022년 이전에는 가끔 한 번씩 탔었는데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전주를 다녀오곤 한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의 일인데
정차역 영어 표기가 너무나 어색했다.
예를 들어 '이번 정차역은 익산입니다'
전광판 화면에는 이렇게 쓰였었다.
'This station is Iksan station.'
아무리 생각해도 아주 어색하였습니다.
무슨 콩글리시도 아니고 이게 뭐야(???)
몇 번을 계속 그렇게 다니면서 보다가
'안되겠어' 하면서 승무원에게 물었다.
저것 한 번 보세요?
아무리 봐도 표현이 어색한데
누가 모니터 표기 관리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바꾸라고 하세요!
외국인들이 그래도 타고 다니는 열차인데
이것 누가 지적한 분들이 없었나 봐요!
'This station is Iksan station.'
'익산역이다' 이것을 이렇게 바꿔보세요.
Station 이라는 말이 한 문장 안에
두 번 나오니 어색하니
'This stop is Iksan station.'
앞의 'station'을 'stop'으로 바꿔보세요.
발음은 역시 [디스 스탑]이 아니고
두 개의 에스가 겹쳤기에 [디~~스탑]이 되겠죠.
버스 정류장이 [Bus Stop] 버스 스탑이 아니고
[버~~스탑]이 되는 것처럼
그렇게 승무원에게 항의 아닌 주문을 했더니
그야말로 빠르게 변경이 되었더라고요.
그 전에는 버스로 출장을 다녔지만 좀 느리고
빨리 다니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KTX
항상 안전하고 빠르게 운행을 해줘서 고맙습니다.
비록 독가스 때문에 자리에 앉아서 가지 않더라도
눈깜짝할 사이에 목적지에 도오착(도착)
할 수 있어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이지요.
KTX 초창기 20년 전 아들이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 영재학교' 입학하여 다닐 때
주로 광명역에서 부산까지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였는 던 때가 생각납니다.
한국에서 떼제베 프랑스 고속열차를 도입한 이유는
그 시스템이 좋아서 도입한 것이 아닙니다.
노태우 대통령 당시 미국에서 헬기를 구입하지 않고
프랑스제를 도입하려다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고
프랑스제 헬기를 구입을 약속했다가 낭패를 보고
노태우 정부에서 프랑스와 국교 단절까지 가는
안절부절 그런 '절'도 있는지 몰라도 그랬었는데
그래서 그 대안으로 고속열차 시스템을 도입한 것
그리고 당시에 그것만으로 부족하여
지하철 티케팅 시스템도 함께 도입했었죠.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노란색으로 된 전철표
뒷면에 마그네틱 선이 있고 개찰구 구멍에 넣으면
앞에서 쏙 빠져나오면 다시 그 표를 들고 탔던
그게 바로 프랑스 지하철 티케팅 시스템이었죠.
그게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현재 시스템이 도입 되기 전 단계였는데
그야말로 꼬일대로 꼬이는 노태우 정부시절
고속열차 시스템은 독일 이체(ICE)를 도입한다는
전제하에 서로 이야기와 기술 협력을 논하였는데
고속열차를 프랑스 떼제베로 한다고 하니
독일 정부에서 노발대발, 콜 수상이 화가 잔뜩
그야말로 국교단절이라는 카드가 여기서
또 발생했는데 그 뒤 어떻게 독일과 풀어나갔는지
노태우 정부는 민주화라는 말 이외에는 성과가 없었다.
이체 <ICE = Inter City Express> 쾌적하고
여유있는 공간으로 승객을 배려하는 좌석들
그리고 식당 카페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시설
그 시스템은 도입되지 않고 지금도 오리무중
그러니까 뗴제베 시스템이더라도
한 칸 정도는 식당칸을 도입하여
운영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식당이 필요하죠.
떼제베와 이체를 동시에 타 본 입장에서는
떼제베는 다른 건 몰라도 승객을 짐짝 취급
너무나 좌석 수가 많아서 이쁘지 않아서
당시에 너무 아쉬웠는데 어쩔 수 없었지요.
그런데 그게 도입이 되고 20년이 지나고 있는데
적자라는 핑계로 더 이상 개선이 안 되나요?
새로운 고속열차 '청룡'이 나왔다고 하는데
물론 지금까지 설계 중 최고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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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 마디~이번 정차역은 OO역
해피기가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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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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