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동해남부선 울산~포항 복선전철공사

[박재민(103/1002)]

경주구간 노선변경 민원해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송철호 위원장이 23일 동해남부선 울산-포항구간 철도노선 설치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경주시 강동면 인동마을을 방문, 경주시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민원을 해결했다.

송철호 고충처리위원장 현장조정

동해남부선 울산~포항간 철도노선이 경주시 강동면 인동마을과 인근 양동마을 사이를 터널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송철호·사진)는 동해남부선 울산~포항구간 철도노선을 둘러싸고 경북 경주시 강동면 인동마을 주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문화재청, 경주시 등이 대립해온 집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23일 오후 3시 경주시청에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송철호 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조정회의에서 당초 인동마을을 관통하는 노선 대신 인동마을과 인근 양동마을 사이를 터널로 관통하는 노선 변경안에 합의해 민원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동해남부선 울산~포항간 철도노선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2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 2003년 기본설계 등을 거쳐 현재 동해남부선 총연장 76.5㎞의 울산~포항 구간의 복선전철화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마을이 둘러 나뉘게 될 상황에 놓이면서 불편을 예상한 인동마을 주민들은 공사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문화재청, 경주시 등 관련기관에 철도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해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자 인동마을 주민들이 지난해 8월 고충처리위원회에 노선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고충처리위원회는 양동민속마을을 보호하면서 인동마을의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노선을 찾기 위해 8개월 동안 공사시행자 및 동해남부선 철도노선 설계회사 관계자와 수차례 협의, 최종적으로 23일 조정중재회의를 개최했다.
송 위원장은 인동마을 주민과 백상승 경주시장,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정주 부이사장, 문화재청 엄승용 문화유산국장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조정중재회의에서 노선 변경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울산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