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江華島)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넓은 섬으로, 면적은 302.6㎢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해 있으며, 동쪽으로 경기도 김포시와 도로가 직접 연결되어 있다. 고려 때에는 몽골 제국의 침략 당시 39년간 임시수도의 역할을 했었던 곳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와 단군왕검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다는 삼랑성과 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참성단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인 성공회 강화성당 등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다. 이같은 역사적 유적지 외에도 마니산 전등사 등 사찰과 교동도, 석모도, 동검도 등 인근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따라 건너가면 색다른 이색 명소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
강화도는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파주 운정)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면 닿는 곳으로 계절마다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강화도 역사 유적지 및 명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강화도 석모도 석포리 칠면초 군락지
갯벌의 ‘레드카펫’,
칠면초 단풍을 만나다.
가을이 오면 바다의 갯벌에도 단풍이 든다. ‘초록이 지쳐’ 붉게 변하는 ‘칠면초(七面草)’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가을 ‘갯벌의 레드카펫’이라고 불리는 칠면초 단풍을 만나기 위해 강화도 석모도를 찾았다.
강화도는 갯벌이 발달하여 여러 곳에서 칠면초 군락지를 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넓고 전망이 좋은 곳이 바로 석모도 해명산 아래 바닷가인 석포리 24-8번지 일대다.
석모대교를 건너 민머루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군락지는 이곳에는 칠면초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으며, 승용차 5~6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갯벌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도 마련돼 있다.
석도모 석포리 일대
드넓게 펼쳐진 칠면초 군락.
무슨 사연이 그리 많은지
봄부터 가을까지
일곱 번이나 빛이 바뀌고,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는 칠면초.
그 칠면초 틈새로
석모도 개펄이 일렁거리고,
파도같은 개펄 위로
앙징맞은 농게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함께
초가을은 시나브로
익어가고 있었다.
칠면초는 한해살이풀로 키가 15∼50㎝ 정도로 자라며 줄기에 방망이처럼 생긴 잎이 어긋나게 달려 있다.
갯벌 상부지역에 서식하는 염생식물로 염분농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잎의 모양은 원기둥이나 곤봉 모양으로 수분이 많아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딘다.
칠면초는 8~9월에는 꽃을 피우고, 10~11월엔 열매를 맺는 한해살이풀이다.
칠면초라는 이름은 머리 부분의 색이 여러번 바뀌는 칠면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름처럼 봄에는 초록빛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서 붉은빛이 되고 차츰 자줏빛으로 변한다.
칠면초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해열제로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잎은 여름철 녹색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면 점점 붉어진다.
칠면초 군락지를 볼 수 있는 석모도는 강화도 서쪽에 있는 한반도 모양의 작은 섬이다.
약 40km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자동차로 드라이브하면 1~2시간 만에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곳이다.
불과 5년 여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야 섬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2017년 석모대교가 개통된 후로는 출입이 자유로워져 육지에서 나들이 삼아 찾기 좋은 섬이 되었다.
<방문일 : 2022년 9월15일(목) 오후>
첫댓글 가깝고 아주 좋은곳이예요
댁이 강화도 접근이 가까운 곳인가 보네요. 시간되시면 더 늦기전에 함 들려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ㅎ
@용타기 네
그래야 되겠어요
강화 석모도 명소탐방기를 올리셨군요~
반갑습니다
강화와 인접지역인 김포라서
수시로 찾는 곳입니다.
그저 주마간산의 바람맞이 여행이라
용타기님처럼 세세한 심미안은 없었습니다.
좋은 글 올리셨네요~
저도 강화도 소개를 마음에 두고도
올리지 못했는데
오늘 용타기님 덕분에 마음이 가을하늘처럼 맑아집니다.
석모도 명소 탐방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강화도는 참 매력적인 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회되는대로 소개할까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런 추억이 있었군요. ㅎ
강화도는 문화재도 많이 있지만 곳곳에 명소도 많은 거 같습니다. 그 부처님. 도자기상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몇년전에 작정을 하고 강화도 역사여행을 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시청앞 서울 플라쟈 호텔에 짐을 풀고 ~그 다음날, 강화도 까지 뻐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가이드를 만났어
1일 코스로 쭈욱 했어요 , 교동도 가고 위리안치 연산군 유배지도 가고 , 하여턴 임금님의 첫사랑 철종집에도 가고~ㅎㅎㅎ
돗대 라는 곳도 여러군데 들렀어요....( 제 남편이 역사기행을 무지 좋아했어 휴가때 기회를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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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여행하는 이에게 부탁을 하여 우째저째 가이드를 부탁하여 본인차로 일절 다~해주고 경비를 드렸어요 ( 참,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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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부부 부산에서 서울갔다가 인천구시가지 구경하고 다시 서울왔다가 결혼식 참석하고 청와대 구경하고 올까 생각중인데
혹시 인천 여행을 하려면 서울에서 출발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 인천막바로 가는게 좋을까요~?
저는 인천은 전혀 몰라요 ~~~~지리적으로 ~그리하여 인천 구시가지만 보고 올까하는데.........( 시티투어 타고 ㅎㅎㅎ)
안녕하세요.
인천이 초행이라면 시티투어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인천역 앞에 있는 차이나타운과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추천드립니다.
예~~감사합니다........^^*
가입하시어
이렇게 좋은 내용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탄탄한 문장과 아름다운 사진.
그리고 자세한 설명.
칠면초라는 식물이 이 세상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용타기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서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다보니 좋은 곳은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자주 포스팅하겠습니다.
왓 !!
석모도 반갑네요
토요일 ㅡ 해수탕에서 노랐쥬 ㅋ
바람은 쌩쌩불고
온천물은 따듯하고
정말 좋쟎아요 ㅎ
저는 김포한강인 입니다
강화 나들길 를 걷던 1인유
반갑습니다 ^~^
김포에 거주하시는군요.
앞으로 카페를 통해 자주 뵙고 좋은 길도 함께 걷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