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집사람 몰래 하수오를 담을 청병(환병)과 싸바리상자를 주문했다. 그리고 너무 크게 만든 환을 칼로 잘라 건조기로 다시 건조하여 어제 방앗간에 가서 분쇄하여 2키로 정도 하수오가루를 내었다. 꿀 1되정도로 반죽하여 지름1센티미터, 길이20센티미터 정도되게 길게 만들어 1센티미터 정도 토막토막 잘라 일일이 손으로 동그랗게 빚었다. 너무 손바닥이 아프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다.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반은 길게 반죽만해 놓고 나머지는 밤늦게 환종이에 싸서 환병에 넣었다. 일단 100개만 싸서 넣어보니 모양이 괜찮다. 불쌍한 내 손바닥. 빨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