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러시아의 식문화
러시아는 넓은 영토만큼 다양한 식문화가 혼재한다. 전통적인 슬라브 문화와 함께 몽골, 유럽, 중앙아시아, 아시아까지 여러 나라의 식문화가 섞여있다.
전국적으로 생채소의 생산이 적기 때문에 양배추와 토마토, 감자, 양파, 당근, 비트, 오이 등 저장채소나 염장채소로 쓰는 요리가 많다.
채소가 귀하기 때문에 육류를 이용한 음식이 많고, 주식은 감자를 이용한다.
그 중에서도 지방질이 많은 고기를 선호하여 돼지고기를 더 많이 먹는다. 양고기도 많이 쓰는 편이며 어류는 청어와 연어, 대구를 많이 섭취한다.
2. 러시아의 대표 음식
1) 우하
우하(ukha)는 생선과 채소를 넣고 만든 러시아식 생선 수프를 말한다.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우리나라의 맑은 생선탕처럼 국물이 맑은 수프다. 연어, 철갑상어, 잉어 등 다양한 생선을 넣어 만드는 우하는 감자, 당근, 양파 등 채소를 넣어 먹으며, 주로 피로그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우하를 만드는데 중요한 두 가지는 먼저 싱싱한 생선을 사용하는 것과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강한 맛을 내는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2) 샤슬릭
샤슬릭은 러시아의 전통 꼬치구이다. 쇠고기, 양고기 등 고기와 각종 채소, 해산물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에 재워 둔 뒤 꼬치에 꽃아 숯불에 구워 먹는 음식을 말한다. 샤슬릭은 스메타나와 토마토소스 등 소스에 따라 다양하게 즐겨 먹는다. 우리나라 입맛에도 잘 맞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가정마다 샤슬릭을 만들어 먹는데 필요한 재료와 도구들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자주 즐겨 먹는 음식이다.
3) 보르쉬
'보르쉬(borscht)'는 소고기와 토마토 그리고 비트가 듬뿍 들어간 대표적인 러시아 수프다. 맑고 투명해 간이 삼삼해 보이지만, 우리나라 탕요리와 비슷하게 국물맛이 진하다. 러시아 사람들은 평소에도 보르쉬를 즐겨 먹으며, 해장으로 먹기도 한다. 주로, 보르쉬에 사워크림을 올려 먹거나 약간 딱딱한 빵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3. 레시피
(1) 우하
* 물고기 조각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물고기가 2~3인치 정도 잠길 수 있도록 한다.
* 작은 당근, 작은 양파, 약간의 후추, 2개의 월계수 잎을 추가한다.
* 끓인다. * 열을 줄이고 뚜껑을 덮고 약 30분 동안 요리한다.
* 국물에서 생선 조각을 꺼낸다. 양파, 당근, 월계수잎, 후추는 버린다.
*생선 뼈가 남지 않도록 면보로 국물을 걸러낸다.
(2)샤슬릭
* 생강과 마늘 페이스트를 만든다.
* 그릇을 가지고 요구르트, 마늘, 생강, 후추, 고수풀, 고추 가루, 소금 및 토마토 퓌레를 함께 섞는다.
* 뼈없는 닭고기 조각을 넣고 잘 섞고 매리 네이드의 모든 조각을 적절하게 코팅한다.
* 썰어놓은 양파, 토마토, 피망 등야채를 추가한다.
* 뚜껑을 덮고 2-3시간 동안 냉장 보관한다.
* 닭고기를 꼬치에 끼우고 양파, 토마토, 고추 덩어리를 번갈아 가며 끼운다.
* 버터를 바르고 닭고기가 완전히 익고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굽는다.
(3) 보르쉬
* 우선 소 뼈와 고기로 쇠고기 육수를 우려 둔다.
* 비트 뿌리를 끓인 후 건져 채 썰거나 깍둑썰기한다.
* 비트를 끓이는 대신 볶거나 익히지 않고 사용하기도 한다.
* 채 썬 당근과 양배추, 깍둑썰기한 감자, 후추를 쇠고기 육수에 넣고 끓인다.
* 다듬은 비트를 넣고 재료가 모두 익으면 소금과 식초로 간을 한다.
*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돼지비계를 마늘과 함께 으깨어 넣기도 한다.
* 가급적이면 하룻밤, 최소 네 시간 이상 기다렸다 다시 따뜻하게 데운다.
* 따뜻한 수프를 우묵한 수프 그릇에 담고 기호에 따라 스메타나를 한 숟가락 듬뿍 얹는다.
출처: 데일리 라이프 먼나라 이웃나라 '러시아'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386914&memberNo=15460571&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