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은 그져 빈말이 된지 오래
가끔 전화나 영상통화로 안부 주고 받고
이따금 찾아와 가족식사를 하면서 보내고
때 되면 작은 봉투에 용돈을 담아 건내주기도
대소사에 함께 동행하거나 가족여행을 하기도 하는 ...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때로는 세대 차이가 나는것 같아 가슴이 시리기도 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의 젊은이 들이 하는 모습은
나름 세대간의 문화 차이고 그들만의 특유의 풍습이 되고 있다
앞 세대들이 후세대들의 행동에 대해 더러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이전에도 그랬고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한때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까지도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학생들이 더러 있었고 고학년이 되어서도 구구단을 외우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런것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것은 아니고
편리할 뿐 지금은 동시통역기가 손안에 있는 시대가 아닌가
경재적인 여유만 있다면 왠만한것은 다 누릴수 있는 세상
누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며 자신을 혹사 시키려하나
어린이날이 신나는 나이는 언제까지일까
이제 4돌 지난 큰손녀는 마냥 신명이 난다
양가 할머니, 삼촌, 이모가 준비한 선물은
손녀의 마음을 아마도 뒤흔들어 놓았는것 같다
평소 가지고 싶었던 선물을 엄마가 모를리 없고
그 선물을 미리 사서 할머니가 손녀에게 선물하니
말문이 막히고 온몸으로 좋아하는 손녀... 손녀도
어버이날 선물이라며 유치원에서 만든 종이카네이션에
한글과 영문자를 함께 섞어서 "사랑해요" 라고 써왔다
이제 4돌 지난 손녀가 영어도 어설피 쓰고 말하며
한글은 받침이 있는 글자도 거의 읽고 쓸줄도 안다
고사리손에 폰이 들려 있는게 이상하지 않다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