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여자중학교, 해성여자상업고등학교.
예전의 학교가 현재는 각기 해성여자고등학교,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로 재편! 그 당시 여중을
졸업하며 우수 학생들이 해성여상으로 진학하기도...
하여 6년을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였다.
세월 따라 중학교 무상교육이 되며
여고로 바뀌게 된 것. 먼저 조선일보
기사(2009.12.25. A8면)를 살펴본다.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해성여중 3학년 1반. 학급 담임 김미경(42) 교사가
"방학 잘 지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인사했다. 여느 때 같으면 교실이 떠나가도록
환호했을 학생 27명의 얼굴이 어두웠다. 이날이 사실상 이 학교의 마지막 수업이었기
때문이다. 내년 2월 3일 개학하지만 다음날 졸업식을 치르면 학교는 공식적으로
폐교(廢校)된다. 1958년 개교한 이래 2만 6000여명이 졸업한 학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다. 서울에서 중학교가 폐교되는 것은 2000년 신길동 장훈중 이후 처음이다.
폐교 결정은 2006년에 이뤄졌다. 인문계 여고가 없는 전농동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
학교를 여고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2007년 입학한 52회 학생 225명이 해성여중의
마지막 졸업생이 됐다. 작년에 해성여고가 새로 문을 열어 2회 입학생을 받았다.
해성여중의 시설은 해성여고의 실습실 등으로 활용된다. 13명의 중학교 교사들은
고교로 자리를 옮긴다. "이젠 '불타는 고구마'를 입는 것도 마지막이네."
'불타는 고구마'는 자주색을 빗대 만든 교복의 별명이다. 내년 2월 개학 때는 자유복
차림으로 나오고, 졸업식 때는 가운을 입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이 빗자루와 물걸레를 들고 마지막 대청소를 시작했다.
칠판 위에 걸린 '정직,근면,검소'라는 교훈, '서로 사랑하자'는 급훈 액자도 깨끗이 닦았다.
논술상을 받은 김지윤(15)양은 "상장 밑의 학교 이름을 보고 가슴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31년 동안 해성여중을 지킨 함인숙(57) 교감은 "사제지간의 정이 돈독해 대학생이나
아이 엄마가 된 제자들이 고민을 상담하러 은사를 찾아오는 일이 흔했다"고 말했다.
< 학교 변화에 대한 정양현 교장 쌤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 >
물론 선생님들이 현재도 계속 근무하시고...
새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신데... 어느덧...
해성여자고등학교 졸업이 8회째를 맞이한다.
왼쪽에는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오른쪽에는 해성여자중학교가 새겨 있다.
2010년 3월 10일의 특별한 설경.
최병제 쌤의 '빈손' 블로그 사진.
2010년 2월의 졸업생들이 역사적인
해성여중의 마지막 졸업생이다.
해성여중에서 채플 설교한 관계로 많은 학생들과
친분이 있어서... 고등학교 교목실에 찾아오기도...
중학교 제자가 교목실에 찾아 와서 주고 간 선물...
예수님의 십자고상(十字苦像)... 정말 잘 만든 찰흙 공예품.
과연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한 번 상상해보시길...
마지막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중학교 본관...
저 건물 4층 강당에서 화요일 1교시 고교, 목요일 1교시
중학교 예배를 각각 드렸다. 풋풋한 모습의 카페지기...
그 때 그 시절의 중딩, 고딩 제자들이 보면 기억하려나?
이제 세월이 흘러... 어느덧 퇴임이 다가온 마당에...
아련하게 떠오르는 중고의 기억들만 남아 있다.
좀 전의 질문에 대한 답변... 특정 상품 선전이
아니고, 이 정도 크기라는 것을 말합니다.
강당 예배도 못하게 되고... 이상균 전도사님께서
목사 안수를 받으며 전적으로 중학교를 담당하였죠...
얘들아... 잘 지내고,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게 살자...
다시 만나 기억할 수 있다면 추억을 쌓는 거겠지?
이렇게 오손도손 자매 학교였음을 기록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