胎地의 개념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예로 乙癸戊丙庚가 卯에서 위로 올라가고 酉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12운성의 胎地가 뚜렷하게 달라집니다. 子水와 午火 그리고 卯木과 酉金에서 시공간 환경이 명확하게 바뀝니다. 이 胎地는 하늘과 땅의 끈이 연결되고 長生할 여건이 마련되는 공간인데 子水에서 癸水가 빅뱅으로 폭발하여 나오는 이유는 봄과 여름을 향하기 위한 겁니다.
乙丙戊가 寅午戌 三合운동 하는데 세 글자는 子水에서 胎地를 만날 수밖에 없죠. 子水에서 폭발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봄과 여름에 성장하고 열매를 키우고 완성합니다. 子月에 빅뱅이 발생하지 않으면 寅月에 寅午戌 三合운동을 출발할 수 없는 겁니다.
반대편 공간에 있는 午月에는 丁火의 수렴운동이 시작되기에 분산을 수렴, 응축움직임으로 전환시킵니다. 壬水의 응축 움직임의 출발점이 午월로 胎地라고 부르는 겁니다. 午未申을 흐르는 과정에 申子辰 三合운동 하는 辛과 壬水의 동태를 태지를 만났다고 부르는 겁니다. 나머지 다섯 개를 살펴봅시다.
丁己庚 세 글자는 巳酉丑 三合운동 하는데 근본 목적은 꽃을 열매로 바꿔서 완성하려는 겁니다. 따라서 새싹들이 성장해야만 열매를 완성합니다. 새싹이 성장하지도 않는데 무슨 재주로 巳酉丑 三合운동을 할 것이며 열매를 완성하겠습니까? 따라서 庚丁己은 卯木에서 胎地를 만나기에 巳월부터 巳酉丑 三合운동이 가능해집니다.
나머지 癸甲을 살펴보죠. 卯木을 키워야 가을에 酉金 열매로 완성되고 金水木 과정을 거치니까 酉金이 亥子丑에서 풀어져 亥卯未 三合운동을 출발해서 성장운동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癸甲이 亥卯未 삼합운동 하는 이치입니다. 酉金 열매가 땅에 떨어져야만 亥卯未 三合운동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三合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酉月에 胎地를 만났기에 亥水부터 성장 움직임이 동하는 겁니다. 酉金이 없으면 卯木도 존재할 수 없는데 그 이치가 바로 金生水 水生木 흐름입니다. 十干은 이런 방식으로 子午卯酉 공간에서 胎地를 만나 三合운동을 준비합니다.
태지를 달리 표현하면 三合운동의 워밍업 과정과 같습니다. 三合운동 할 수 있는 기운이 연결되었다 정도의 개념입니다. 다음은 墓地인데 지금 당장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에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 정도를 인식하고 따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