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907동 입주민입니다.
요즘 아프카니스탄에서 인질로 잡힌 사건 때문에 연일 세상이 시끄럽죠!
다들 추이를 지켜보면서 무사히 귀국하길 바라는 마음들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란을 방문해서 저들의 국민성을 함 경험해본 바로는 그렇게 잔인무도하거나
이라크처럼..........칼을 쓴다거나 뭐 그렇게 하진 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들은 5천년된 페르시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고 그들 자존심이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당한 사람들이기에(아프카니스탄과 이란은 같은 민족
계열이라고 합니다. 이란에는 아프카니스탄의 빈민들이 넘어와서 구걸 하는 여성들도 아주 많습니다.)
우리랑은 공생및 공조라는 의식으로 우방의 개념인 세계 경찰 국가라고 자부하는(하는 짓거리보면
깡패국가 같기도 합니다만)미국에게도 전혀 꿀리지 않고 대결을 벌이고 있을 만큼
자존심이 대단한 사람들이기에 저 개인적으론 잔인무도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거라 믿습니다만
탈레반이라는 특수성이 또 있기에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몰라서 다들 걱정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잘 마무리 될거라 믿고 먹는거 함 올려보겠습니다.
서로 얼굴 안보인다고 너무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주입할려고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친한 친구나.......매일 얼굴 마주보고 사는 회사 직원이나......심지어 마눌님이랑 같이 술 마시며
얘기를 해도 논쟁이 벌어지고 니가 잘났네........내가 잘났네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얼굴 모르는
온라인에서야 뭐......................말할것도 없겠죠!
다 그런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려..............................사랑도 어쩌면 배려가 가장 우선하는 감정일지 모르는데 ^^;;
아무튼 그동안 쭈우욱 봐온 바로는 뭐 그렇습니다.
사실 결론 없는 논쟁만 계속 올라오는 게시물을 솔직히 설렁 설렁 건너 뛴건도 사실이고
종교에 그렇게 심취해 빠져있는 관심 분야가 아니라서 뭐 읽어볼 마음도 많지 않았지만
제목만 봐도 참 며칠간 대단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결론은 자국민이 무사하게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그 흙사막 지대에서 인터넷이 되겠습니까............오줌이나 제대로 쌌겠습니까!
여성분들이 속옷을 제대로 갈아 입을수가 있겠습니까!
어쩌면 죽기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을지 모를 그들일텐데
(뭐 많은 분들은 그들이 자처한 일들이라 그런 처우 받아도 싸다......라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우린 무심코 우물안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또 길어졌네요..............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가끔 맛집 얘기 나올때..................돼지국밥 돼지국밥하면서 많이들 거론들 하시는데
순대국밥은 가끔 게시물에서 봤어도 돼지국밥은 참 보기 드물더군요!
부산 방문길에 경상도 분들이 즐겨드시는 서민음식 돼지국밥을 함 방문해 본 이야기입니다.
부산 방문길에 전화를 해봅니다.
오케바리 : 뭐하냐?
그놈 : 이제 일났어요!
오케바리 : 대연동 쌍둥이 돼지국밥이나 가보자?
그놈 : 네! 그거 좋죠! ^^;;(이 놈이 돼지국밥 킬러거든요)
근데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는데 이놈이 갑자기 약속을 틀어버립니다.
자기가 죽이는데 아는곳 있으니까 거기 함 가보자고.....
쌍둥이는 워낙에 유명하니까 그곳은 담에 가자고....................아니.........그냥 쌍둥이 가지 ㅡ,.ㅡ;;
안내키는데.........(무슨 요즘 라디오에서 나오는 CF도 아니고 ㅠ.ㅠ)
문현동나들목 앞에서 기다리랍니다.
총알 같이 온다고.........................뻘쭘하게 있자니 심심해서 함 찍어주고........
오늘 갈 곳은 여기 근처입니다.
흔히 말하는 조방앞 근처죠!
흔히들 부산분들 조방앞 조방앞............하시는데 조방앞이 뭔 말인지 알고 쓰시는분이 몇 되실지 ^^;
옛날 일제때 있었던 각종 군수품을 만들었던 회사 이름인 조선방직주식회사를 줄여서
조방이라고 불렀죠!
그 터 자리가 있던 곳이 조방앞 입니다.
그래서 조방앞 조방앞.............그렇게 부르죠!
그럼 서면은 왜 서면이냐?
아마 지금의 동래가 가장 컸던 당시에 동래군.........서면......사상면.......아마 이랬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서면이죠! 사상면이었고..............지금은 그 행정지역상 이름은 모두 없어졌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조방앞이고...............서면인거죠!~
그래서 부산 말에는 일본말도 무지하게 많습니다.
제 어릴적에는 그랜다이져 만화 영화를 오리지널 일본방송으로 봤습니다.
매일 오후 3시 정도되면
동네 테레비 있는 집으로 애들이 다 모입니다.
흑백 일본 방송으로 그것도 안개가 무지하게 껴서 잘 보이지도 않는 만화영화를 봤었죠!
그러다 한 참 있으니까 한국에서 수입해서 방송하더군요!
우린 모두 본건데..........................
가끔 일본 방송도 잘 잡히던 때도 있었는데.........흑백 테레비 실내 안테나 한놈은 아예 붙들고
무슨 모터 사이클 운전하듯 전용으로 안테나만 만지고 있는 전담 어린이도 있었죠! ^^;
일본이 멀지만 부산에서는 참 가까이 있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여긴 그래도 문집이라고 썼군요!
충청도 지방에서는 문짝이라고 쓰더군요!
무슨 문짝 무슨 문짝!
이렇게 놀고 있는데 그놈이 왔더군요!
이동을 했습니다.
도대체 어딜 가는건지........조방앞 근처이긴 한데 시민회관도 지나고.........무슨 골목으로 가더군요!
무슨 시장도 아니고...............도대체 여기가 어딘건지???
설명을 못하겠더군요!
일단 목적지 도착!
뚱보돼지국밥이군요!
이놈이 단골로 어릴때부터 오래 다녔던 모양입니다.
입장하면 뭐 이렇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넓혔는데 과거에는 저 테이블 3개 놓고 영업 하셨다는군요!
화장실 한번 갈려면 사람들 다 일어나서 길 비켜 줘야 하고 ^^;;
뭐 그랬다네요!
돼지국밥 팔아서 돈을 많이 버신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지역 사회를 위해서...........................또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서 저렇게 봉사도
하시고..............
저기 고건 총리와 함께 계신분이 이집 주인집 따님이신데.......................돈 벌어서 개인적으로
돈이 없어서 심장병 수술을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돈도 대어주시고 그러시는 분이랍니다.
종업원께서 열심히 자랑을 해주시더군요!
뭐 안에는 가수 송대관씨나 김수희씨가 다녀간 사진들도 많습니다만 그런건 생략하고
가격표는 이렇습니다.
특별하게 비싸보이는건 없으시죠!
부산에는 워낙에 돼지국밥을 잘하는 곳이 많은지라..............가격도 다들 비슷합니다.
부산인의 술...............C1!
그리고 이어지는 기본찬들!
돼지국밥집 가면 어딜가나 시스템이 이렇게 비슷합니다.
마침내 그놈이 시켜준 돼지국밥!
이놈이 먹는데 바빠서리 허락도 없이 마구 양념으로 비비는 바람에.................
야!....스톱 스톱! 하면서 찍는다고 흐려졌네요 ㅠ.ㅠ
돼지고기의 양이 압권입니다.
국에 밥이 안들었으니까
돼지국이 되겠네요!
저는 수육백밥을 시켜봅니다.
대연동 쌍둥이국밥의 수육백밥이 맛나죠!
밥따로...................
수육따로....................
전 돼지국밥 먹을때마다 도대체 돼지에서 돼지 냄새가 안나는 이유가 가장 궁금합니다.
어떻게 조리를 하시길래..............................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 그러죠!
정구지를 한가득 넣고..............조재를 합니다.
저기 보이는 이런 저런 양념을 넣어서........................조제후 먹어주면 되죠!
전 수육을 따로국밥처럼 따로 시킨관계로.............고기를 저기 보이는 특이한 양념에 적셔서
적상추에 싸서 소주랑 먹어줍니다.
정말 맛납니다. ^^;;
어딜가나 좀 한다는 고기집에는 뭔가를 찍어먹는 소스가 있습니다.
참 저게 한국식에서는 사람들이 인식 못하는 상당한 스킬이라 전 생각합니다.
고기를 그냥 싸서 먹는거랑............뭔가를 소스에 적셔서 먹는거랑.................
참 많이 틀리죠!
부산에서는 어딜가나 돼지국밥집 잘하는 곳이 많습니다.
입장하셔서 한술 떴는데 돼지 누린내가 나는 집은 두번다시 찾지마시길...................
정말 신기하게 돼지냄새는 고사하고 돼지 잡냄새도 안납니다.
그냥 때깔만 보고 선입견에 못드시는 여성분들도 많은데...................정말 단지 선입견 입니다.
드셔보면 정말 단백 깔금 그 자챕니다. ^^;
어느덧 웃고 떠들며 주인 할머니랑 얘기 나누면서 먹다보니 다 먹은
그넘거랑...........................짜식이 깔금하게 먹어주지 저게 뭐여 ㅡ,.ㅡ;;
제가 잔소리 한번 했습니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제 그릇입니다.
전 어딜가서 음식 버리고 가는걸 많이 거북해 합니다.
특히...............쌀을 버리는걸 별로 안 좋아하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농사 짓는 모습도 못봤을 뿐더러..............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서
어른들도 마찬가집니다만 쌀의 고마움을 모르는 편이죠!
여기가 도대체 어딘지 감이 없어서 한참을 두리번 거리는데 주차원께서 그러시더군요!
여기가 바로 조방앞에 있던 터미널 자리라고......................................
그러고 보니 그렇더군요!
예전 20 ~30년 전에는 저 오토바이 뒤로 보이는 건물 뒷쪽인가가 터미널이었죠!
양산.............통도사.........내원사...........이쪽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여기서 탔더랬죠!
그러고보니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동래쪽으로 다 옮겼을테지만......................................
저기서 소실적에 여학생들이랑 단체로 만나서 부산 근교의 내원사 고대 암각화가 새겨져있는
반구대......................등등................참 잘 다녔었는데...........................
그땐 암각화가 뭔지.............반구대가 뭔지................그냥 거북이 그림이 있다더라 라고만
생각 했었는데..............................그저 한적하니까 애들이랑 삼삼오오 참 잘도 놀러 갔던 곳인데..........
혼자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한참을 그렇게 생각에 잠겼더랬습니다.
꾸벅!
첫댓글 으미 먹구 싶어라...ㅠ,.ㅠ 경상도에서 와서..그런지..여기 음식이 맞질않네요..ㅠ,.ㅠ 돼지국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