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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초시로 인천에 최종합격하게 되어 이렇게 합격 수기를 올립니다.
지난 수험기간 동안 이 카페, 이 게시판에서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아서 합격하게 된다면 꼭 합격 수기를 올려야지 다짐했는데 정말로 이렇게 올릴 수 있는 날이 오네요...ㅠㅠ 필요한 서류도 교육청에 내고 신체검진도 받고 연수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네요. 많은 분들께도 이런 기쁨이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제가 했던 공부법이 특별하거나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막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부끄럽지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합격 이후에 자주 카페에 들어와서 제가 아는 한이면 댓글도 달아드리고 하는데 혹시 이 글을 읽고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하지만!!! 제 글에는 정말 민감한 개인정보나 사적인 내용이 아니면 비댓을 받지 않겠습니다.
늘 안타까웠던 점이 특히 보건게시판은 대부분의 댓글이 비공개라 많은 분들이 올린 글을 또 올리고 비댓 공유를 부탁하시는데 저도 너무너무너무 답답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제 글에서 만큼이라도 비댓을 달지 말아주시고 꼭 비댓이어야 할 내용이 아니라면 그 비댓을 답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카페라는 커뮤니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부탁드립니다~ㅠㅠ
1) 간단한 제 소개
우선 저는... 부끄럽지만 이번에 졸업과 동시에 합격을 하게 된, 아직 간호사 면허증과 졸업식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입니다.
4학년이 되고 3월 중순부터 학교 생활과 함께 공부를 시작해서 정말 감사하게도 초시로 이번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늘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4학년 올라올 때에도 별 생각이 없다가 올해 채용 인원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3월 중순부터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8개월 조금 넘게 1차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최종 점수는 교육학 16.67 전공 53 2차 면접 95.78 이었습니다.
2) 강의 선택
- 전공 강의
카페에서 유명하다는 강사분들(ㅅㅎㅇ,ㅇㅅㅈ,ㄱㄱㅇ선생님 등)이 누군지 우선 파악을 하고 각각 샘플 강의를 들어보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구요...ㅠㅠ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샘플강의만 듣고 누가 잘 가르치시는지 알 방도가 없었죠ㅠㅠ 그래서 저는 그냥 가장 제가 듣기 편한 목소리 톤과 스타일을 골라서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ㅅㅎㅇ 선생님을 들었지만 스터디에서 만나보면 골고루 다른 강사분들도 많이들 수강하시더라구요. 특별히 어느분의 강의력이 최고다 이런 것보다는 본인의 스타일과 잘 맞고 끝까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강사를 선택해서 빨리 밀리지 않고 소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분 강의를 들어보지 못해서 ㅅㅎㅇ 선생님 강의만 말씀드리자면... 초반에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책 내용이 약간 틀린게 있어서 당황스러웠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다른 강사분들도 그런 일들은 자주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하반기가 더 좋았는데 중요도 찍어주시는 거나 최대한 최근 트렌드를 담아보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 교육학 강의
교육학 강의는 ㅈㅌㄹ 선생님 들었습니다. 정리도 체계적이고 강의 시간도 거의 1시간 단위로 나누어져 있어서
저는 매우 매우 만족했습니다. 다른 교육학 강사님들에 비해서 다루는 내용이 소신있게 본인이 골라낸 핵심 위주로 다루셔서
다른 강사 듣던 분들은 불안해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저는 학교 생활을 함께 하면서 너무 많은 볼륨은 소화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핵심만 완벽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시기별 공부 (전공)
- 3~6월 : 서브노트 제작/강의 밀리지 않고 듣기/기출문제 분석
(우선 제 공부 시기는 2015년 ㅅㅎㅇ 선생님의 강의 커리큘럼을 따라간 것이므로 각자의 강의 커리큘럼 시기에 적용하시면 됩니다.)
상반기에 하실 일은 이론 강의 잘 듣고, 나만의 교재 만들고, 지난 기출 분석하는 것! 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거의 3개월 가량은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론 강의가 끝나는 6월까지 나도 이론을 마치고 그 후에 문풀 강의는
나도 남들처럼 듣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주에 2주 분량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 지나고 보면 그렇게 꾸역꾸역
강의를 듣던 상반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학교수업이나 실습을 마치고 와서 강의를 되는대로 듣고, 그날 들은 강의 복습을 서브노트 제작으로 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제가 쓴 글씨로 된 정리본을 만들고 거기에 계속 첨가를 하는 것을 좋아해서 직접 a4 용지에 처음부터 끝까지 수기로
서브노트를 만들고 3공 노트에 끼워서 2권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브노트를 만들다보니 시간 소모가 엄청났고 손도 정말 아팠어요
ㅠㅠ 저처럼 서브노트를 직접 쓰거나 있는 교재에 단권화를 하거나 복사를 하거나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이용해서 하반기에도 계속
돌려서 볼 수 있는 든든한 내 공부책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상반기에 이 과정만 끝내셔도 상반기는 정말 잘 보냈다고 볼 수 있어요!
기출문제 분석 같은 경우는 저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다 뽑아서 오린 뒤에 지역/학교/성인 이런식으로 분류해서 클립으로묶어놨습니다. 그렇게 하고 강의를 들으면 오늘 들은 부분 기출문제를 꺼내서 a4에 붙이고 옆에 나름대로 풀이를 써보고 했습니다. 기출 풀이도 요령이 붙어서 초반에 했던 것은 너무 부실하게 답만 찾는 식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예상되는 문제나 관련해서 더 알아야 할 개념도 옆에 써보게 되고 했습니다. 서브노트와 마찬가지고 기출문제도 3공에 같이 끼웠고 계속 돌려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들보다 진도가 너무 느리다보니 저와 진도 맞는 분을 찾지 못해서 상반기에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상반기에는 차곡차곡 내용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니까 암기를 위한 스터디보다는 이론 진도 밀리지 않도록 서로 격려해주고 서브노트에 넣을 좋은 자료 있음 공유하는 그런 스터디를 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 7~9월 : 기출분석 보충/문제풀이
목표는 6월까지 이론 강의를 끝내는 것이었지만 학교 과제나 이런저런 일들로 계획이 자꾸 밀려서 결국 7월 중순까지는 이론 정리를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브노트를 부랴부랴 마치고 그 뒤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문제풀이!! 매주 나오는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채첨해본 뒤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 맞는 문제는 거의 없었어요....헝헝
나중에 보니 7~9월 쯤에 하시는 문제풀이 때는 B급(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심화된 내용이나 특이한 내용) 문제를 많이 일부러 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더 그때 절망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가서는 A급을 주로 다뤄주셨는데 덕분에 골고루 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뽑은 모의고사 문제를 잘~~ 보관하셔야 해요! 나중에 계속 돌려볼 중요한 자료니까요! 비닐 화일을 사셔서 매주 나오는 문제지랑 답지를 함께 찦어서 비닐 한장에 함께 매주 넣어두었습니다. 저는 제 책을 더 완성하고 싶어서 진짜 새롭다 하는 문제는 아예 통째로 잘라서 제가 만든 서브노트에 붙이고 같이 봤습니다. 오답노트를 따로 하기엔... 오답이 너무 많으실 거에요 허허 대신 꼼꼼히 복습하고 그 문제가 또 나온다면 다시 안 틀리겠다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강의에서 기출풀이도 해주실텐데 제가 나름대로 했던 기출 분석 노트를 꺼내서 다른색 펜으로 더 첨가를 하고 더 깊어진 눈으로 문제를 다시 분석했습니다. 그때 다시 보면 아예 틀린 답으로 분석한 것도 있고 해서 다시 한번 다지는 생각으로 꼼꼼히 봤었습니다. 이 때 보변서 목차에 기출 년도와 출제 문제(ex. 천식-약물 고르기/자동분사기 사용법)를 작게 적어놓고 출제 경향도 나름대로 분석해봤습니다. 어디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디까지 깊게 봐야 할지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했어요.
이때는 수시로 개념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계속 암기했고 방학이라 그래도 시간이 좀 생겨서 하루에 9시간씩은 공부했습니다. 7월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짝스터디를 해서 서로 강의 진도에 맞춰서 예상 문제를 서술형으로 8개씩 내와서 총 16문제를 가지고 만나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서로 첨삭도 해주고 싶었으나 스터디 상대 분께서 사정이 생겨서 공부를 그만두셔서 두달 정도만 했습니다. 그 후에는 그냥 온라인 스터디를 모집해서 밴드로 서로 문제 내고 답안 작성해서 사진으로 올리기 스터디를 10월까지 이어갔습니다. 이때 다른 강사를 듣는 분도 함께 하셔서 자료나 강조부분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같은 강사님으로 함께 스터디 하시고 하반기에는 다른 강사분 듣는 사람끼리 스터디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10월 : 영역별 모의고사/모의고사 진도대로 이론 돌리기
전 범위를 4덩어리로 해서 4회의 모의고사를 매주 동안 봤습니다. 모의고사의 진도에 맞춰서 그 주의 공부 분량을 잡았고 그걸 또 5일로 나눠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모의고사를 토요일에 봤고 토요일에 기출 분석 강의를 듣고 일요일에는 혼자 정리하고 그런식으로 정신없이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평일의 공부란 제가 만든 서브노트를 외우는 것이었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학교 도서관의 각론서를 빌려서 그 부분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각론서를 다 사야하느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저는 절대적으로 공부시간이 부족해서 10월에 와서야 각론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필요한 부분이나 정말 중요한 파트(지역사회 이론, 결핵, 천식, 고혈압 등)만 골라서 읽고 흡수했습니다. 필요하면 메모를 하거나 복사를 해서 서브노트에 끼우고 또 다시 익숙해지게 계속 보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에서는 모의고사 해설에서 필요한 각론서 부분을 담아준 자료를 주시는 일이 많아서 특별히 각론서를 끼고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출 분석은 10월까지 보충할 부분은 더 보충해서 완성본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상반기 1독/7~9월 1독/10월 1독 총 3독까지 했고 이쯤에서 다시 공부 계획을 정비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정신과 모성이 어려웠고 성인에서도 몇몇 파트가 약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기왕이면 밀리지 않도록 주초에 공부하도록 배치고 아니면 하루 더 투자를 하는 식으로 배치를 했습니다. 10월정도 부터는 본인이 약한 파트를 파악해서 그부분에 그래도 신경을 쓰는 정도는 해야지 싶습니다. 스터디는 이때도 계속 같은 방법으로 지속해서 덕분에 무사히 3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10월말쯤 원서 접수와 함께 티오가 나오는데 이때 다들 굉장히 불안해하고 싱숭생숭해서 집중을 못하게 됩니다.
저는 5월에 났던 안천 가티오가 1명이었는데 8명으로 확정되고, 서울이 50명이라는 말에 멘붕이 살짝 왔다가... 그래도 소신대로 인천 지원을 후딱 접수 첫날에 해버리고 다시 공부로 돌아왔습니다.
- 11월 : 최대한 반복하기
11월의 계획은 전범위 두번 돌리기였는데 약간 밀리긴 했지만 거의 그렇게 본 것 같습니다. 처음 목표는 2주 동안 1독/1주 1독/1주 1독 이렇게였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결국에는 2독을 하고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이때는 전범위 모의고사를 4번 봤는데 인강생도 답안을 보내면 첨삭을 해주시는 주가 있어서 열심히 적어서 보내보기도 했습니다.
첨삭이 돌아왔을 때 생각보다 칭찬을 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빠르게 등분을 해서 매일 정신없이 서브노트를 돌려보고 모의고사 풀고, 풀이 강의 듣고, 오답 다시 서브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정말 막판이기 때문에 답이 잘 써지는 부분도 있지만 또 정말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이 나오면 절망적이죠... 그래도 지금 틀린게 어디냐 하는 생각으로 다시 꾸역꾸역 외웠습니다. 서브노트 쭉 눈도장 찍고, 또 백지에 써보고, 말로도 중얼거려보고, 7월부터 내주신 모의고사 다 꺼내서 그날 진도 문제 연필로 밑줄 그어가며 키워드만 써보고 했습니다. 정말 토가 나오겠다 싶을 정도로 앉아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막판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서브노트 옆에 놓고 한번씩 보고, 끝나고 집가면 계속 또 공부해서 하루에 9시간씩은 했습니다.
11월 중순부터는 온라인 스터디에서 마음 맞는 선생님과 함께 서로 공부시간 체크하고 중요하다 싶은 내용 나름대로 정리해서 올리기식으로 자율적인 스터디를 했습니다.
- 그리고 12월...
시험일은 12월 5일이었습니다. 그래서 11월 31일부터 1, 2, 3일 총 4일동안 1독을 했습니다. 하루만에 성인을 다보는 기적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허허 그리고 시험 당일!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일찍 갔습니다.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큰일이다 싶었는데 저는 중간에 점심시간이 따로 있는 줄 알고 혼자 보온 도시락에 도시락을 싸갔습니다. 그런데 보니 아무도 도시락을 안들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시험을 보는 다른 과목 친구에게 물어보니 "먹으려면 혼자 먹던갘ㅋㅋㅋㅋㅋ"하고 비웃더라구요 ㅠㅠㅠ 그때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혼자 긴장이 다 풀렸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다행이었죠. 긴장이 풀리고 나니 그냥 모의고사 한 회 또 보는 느낌으로 문제를 잘 풀었습니다. 교육학은 영 모르는 부분이 나오진 않아서 나름 자신있게 쓰고 5분정도 남겼습니다. (연습 때 늘 50분으로 했습니다.) 전공은 정말 쌩뚱 맞고 아예 모르는 부분도 많았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기억해내려고 애쓰면서 열심히 적었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부분은 최대한 다 쏟아냈고 모르는 부분도 아는 것처럼 자신있게 관련된 것들 열심히 쓰고ㅠㅠ 그런식으로 해서 거동 가능 여부도 혹시나 해서 썼는데 맞았습니다!! 논술도 제가 불안해하던 정신이 나왔지만.. 제가 정신이 약했기 때문에 11월에는 정신을 정말 자주 봤고 개인화 같은 왜곡 개념은 화장대 거울에 붙여놓고 늘 보던 것이라 속으로 환호를 하면서 잘 쓸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찾고 보완하는게 이래서 중요하다고 하는 거구나 느꼈습니다 ㅠㅠ
4) 교육학 공부
- 스터디 : 3-5월 중순까지 강의를 다 듣고 교육학도 노트 2권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5월부터 오프라인으로 영어, 수학, 체육 과목의 선생님들과 매주 토요일 오전에 만나서 3시간 정도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초반에는 매주 범위를 정해서 백지 쓰기를 하고 서로 비록 교재 내용이지만 첨삭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구술로 퀴즈를 내기도 하면서 서로 이론 암기를 도왔습니다. 여름부터는 밴드로 매일 돌아가면서 괄호채우기 퀴즈를 하면서 암기 테스트를 했구요.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나서는 이제 슬슬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한편은 쓰지 못하고 그 주 진도로 나온 예제를 3문제씩 만나서 썼습니다. 서로 첨삭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학 만큼은 오프라인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이때 구술로 큰 개념을 물어보고 혼자 쭉 말하게 하는 연습을 계속 하면서 머리속에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바퀴가 끝나고 나서는 모든 강사의 논술 모의고사를 올리는 엔드라이브 공유방에 들어가신 스터디원께서 저희를 초대해주신 덕에 무작위로 모든 강사의 모의고사를 매주 2-3개씩 풀었습니다. 각 강사마다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서 한 강사의 모의고사만 보는 것보다는 여러 강사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주중 1-2개 써오고 스터디날 만나서 1개 쓰고 해서 서로 돌려가며 첨삭해주는 걸로 10월 중순까지 갔습니다.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이제 정말 중요한 파트를 각자 정리해와서 쫙 말로 설명해보자라고 해서 그렇게 4회 정도 스터디를 하고 마무리를 했네요.
- 공부법 : 전공과 마찬가지로 서브노트를 최대한 정성들여서 만들고 그 이후에는 계속 강사님이 주시는 개념에서 새로운 것들을 추가해서 보완해나갔습니다. 저는 강의를 1-2월 이론 강의만 들었고 그 후에는 강의 자료를 얻어서 읽어보고 새로운 부분만 가져갔습니다.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했을 때는 모의고사에서 나온 새로운 개념 위주로 서브노트를 보완했습니다. 제 서브노트는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논술은 50분으로 잡고 늘 연습했습니다. (개요짜기 5분/서론 5분/본론 단락별 10분씩/결론 5분) 이렇게 하면 55분인데 이렇게 연습하고 서론과 결론, 자신있는 본론 단락에서 조금씩 시간을 줄여가며 50~55분으로 늘 맞춰서 연습했습니다. 개요 빠르게 짜는 연습, 글씨 빠르게 쓰는 연습, 논리 정연하게 외운거 풀어내는 연습을 위해서 모의고사는 늦어도 8월부터는 계속 써보세요!
5) 2차 준비
1차 시험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는 쉬다가 면접 스터디를 한마음 카페에서 모집했습니다. 일부러 저 외에 보건 1분, 영양 1분, 상담 1분 이렇게 구성하려고 각 과목 게시판에 글을 따로 올렸고 그렇게 멤버를 구성했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모든 멤버가 초시생이었고 원래는 재수생이었던 한분이 더 계셨는데 그 분이 저희 다 초시인 걸 알고 나가셨어요...ㅠㅠ 그래서 약간 의기소침해졌지만 그래도 우리도 할 수 있다! 생각하고 으쌰으쌰 일주일에 2번씩 만나서 연습했습니다. 처음 스터디 구성하고 4일 동안 ㅇㅅㅎ 쌤 책을 4등분해서 1독 해오기를 했습니다. 매일 자기가 공부한 것 정리해서 밴드에 올리기를 하니 강제적으로 책을 한 번 훑어봤죠. 그리고 나서 1차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매번 각자 2문제씩 모범답안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4명이 2문제, 총 8문제가 모이면 하루 2번 면접 시연을 할 수 있었고 서로 피드백을 열심히 해주고 그날 나온 좋은 답안은 정리해서 또 밴드에 올렸습니다.
그러다 1차 발표가 났고 아쉽게도 2분은 떨어지시고 저를 포함한 2명은 통과를 했습니다. 바로 새로운 2분을 또 과목별로 구성해서 스터디를 정비했고 일요일 빼고 매일 만났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이전과 똑같이 했고 인사하는 연습과 태도도 함께 보기 시작했습니다. 운좋게도 스터디원들을 정말 잘 만나서 알차게 스터디를 했습니다. 저는 ㅇㅅㅎ 책을 처음에 1번 보고 나서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교실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 책이나 ebs 다큐 몇편을 보았고 나머지는 스터디에서 즉흥적으로 답을 생각해내고 그걸 다른 분들 답과 함께 정리해서 다시 외우는 식으로 했습니다. 저희 스터디원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그렇게만 해도 훌륭한 연습이 되었습니다. 구상은 8분, 연습은 10분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막판에는 서로 머리하는 법, 의상까지 서로 봐주고 촬영도 한번 해보고... 시험장 학교 검색해서 문고리는 어떻게 생겼나 사진도 뒤져보고 마지막까지 서로 열심히 피드백했습니다.
2차 시험 당일에 입실 1시간 전인 7시반에 도착해서 분위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복장은 까만 투피스 정장에 속에는 하얀색 폴라니트를 입었습니다. 저는 얼굴형이 날카로워서 셔츠보다 목올라오는 니트가 더 따뜻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머리와 화장은 집에서 모두 했습니다. 같은 면접실에 같이 스터디한 영양쌤이 계셔서 마음이 더 안정되고 머리도 봐주고 했습니다. 도착해서 면접실을 보고 싶었으나 못보게 하셔서 저는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영양 12명/보건 12명이 한 교실에서 함께 시험을 봤습니다. 대표로 한명씩 나와서 선후를 정해서 보건이 먼저 시험을 보게되었고 저는 6번을 뽑아서 10시 경에 6번째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물 외에는 간식류 못 먹게 하셨고 호명되면 짐을 모두 챙겨나와서 구상실에 들어갈 준비를 했습니다.
인천은 구상 3 + 즉답 1이었고 구상실에 문제지 크기는 b4인데 문제들이 다닥다닥 인쇄되어있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여백에 구상을 하고 마지막 즉답은 상황만 주어져서 주요 인물이 누구인지만 잘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들어가서 크게 인사드리고 최대한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사위원은 5분이었는데 들어갈때 아무도 고개를 안드시더라구요. 면접 내내 거의 안쳐다보셨고 한분은 하품 역할이셨는지 10분동안 계속 하품만 하면서 압박감을 주셨습니다ㅠㅠ 전광판이 저와 직각 위치에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0분부터 카운트가 아니라 10분에서 0분으로 가는 카운트라서 또 속으로 시간 계산하기가 당황스러웠습니다. 연습 때보다 훨씬 말도 버벅거리고 오프팅 멘트도 구렸지만... 그래도 계속 큰 목소리로 열심히 말했습니다. 마지막 까지 말하고 나서 이름표와 시험지를 바닥에 있는 바구니에 놓느라 쭈그려 앉았더니 다리가 풀렸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상체를 일으킬 때 옆으로 두걸음 비틀 거리고 나왔습니다. 흑... 그래서 너무 창피했지만 결과적으로 면접 점수는 95.78로 나쁘지 않았네요.
그리고 제 면접 스터디원 4분 모두 합격하셨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6) 재학 중 공부법
제가 종종 학부생들이 올리시는 고민글에 댓글을 달면 많이 물어보시는 것들 위주로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① 수업, 실습, 과제가 있는데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일단 올해 병행을 해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어쩌지 보다는 해야 겠다 라는 마음으로 달려드셔야 해요ㅠㅠ 저도 학기중에는 진짜 잘하면 7시간이고 못하면 3시간 공부하고... 평균적으로는 5시간 이상은 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시간을 내야죠. 9시 수업이면 7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학교 가고, 실습 시간에는 작은 수첩에 전날 만든 서브노트 내용 적어와서 걸어다니면서 계속 보고, 매일 12시까지 공부시간 채우고 그 이후에 새벽에 과제했습니다. 공강시간 한시간이라도 생기면 바로 열람실 가서 논술 한편 쓰고 오고..그러다보니 학교 수업에 예전처럼 좋은 성적 받고 집중하시긴 어려워요... 저도 학교 공부는 최소한 필요한 만큼만 했고 주변 친구들이 또 많이 도와줘서 간당간당 유지했습니다. 체력이 달리다보니 아침에 늦잠도 자고 수업시간에 깨고 싶어도 계속 졸게 되고 살도 정말 많이 빠졌어요. 그래도 목표가 있으시다면 독하게 마음먹고 손에서 공부거리를 놓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계속 시간을 내세요.
② 국시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음.... 저는 2차 준비하면서 국시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국시 범위에서 임용 범위 외에 것이 법규, 관리, 기본 간호이기 때문에 그 파트만 주로 문제집을 풀었고 성인이나 나머지는 시간이 없어서 살짝만 문제를 풀었습니다. 임용 공부를 열심히 잘 하셨으면 국시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니까 우선 1차 시험을 목표로 공부하시면 되요!
③ 스터디를 하는게 중요한가요?
음... 학생이다보니 학교 행사나 과제 때문에 스터디에 들어가도 따라가지 못하는 날이 많을 거에요. 그래서 스터디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온라인 스터디 같은걸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교육학은 꼭 다른 과목 분들과 오프라인으로 하시길 추천해요. 다른 사람의 첨삭을 꼭 받아서 나쁜 버릇도 고쳐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보고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목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교육학은 다른 과목 쌤들과 함께 하시면 좋아요! 면접은 당연히 스터디하셔야 하구요! 면접 준비는 종강 이후이기 때문에 시간내기 어렵지 않으실 거에요.
흐아... 쓰다보니 너무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끝까지 다 읽으시는 분이 계실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기왕 쓰는거 제가 아는 대로 모든걸 다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까지 주절주절 썼으니 한분이라도 도움을 받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비댓말고 공개 댓글로 댓글 달아주시면 종종 확인하면서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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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11월에 실습을 갈 예정인데...쌤처럼 할 수 있을지 무섭고 걱정됩니다.. 쌤 말씀대로 확실히 상반기는 자기 공부 쌓아가는때라 어떻게든 시간내서 하면 상관이 없을것 같은데 진짜 중요한 하반기에 그것도 시험보기 하루전까지 실습을 나가면서 한다는게 약간 미친걸까 하는 생각에 잘 되던 공부도 안되고 너무 힘드네요...쌤도 실습나가시면서 하신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