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329일차 (23.1.18)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완전점령을 목표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으나 북동부와 남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에 직면하여 돈바스 지역 점령목표 달성이 희박해지고 있고, 남부전선에서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반격에 대비하여 드니프로 강을 중심으로 방어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전선에서는 스바토베와 크레미나 인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상실한 크레미나 일대의 점령지를 재점령하기 위한 국지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고, 솔레다르, 바흐무트, 아브디브카, 도네츠크 시 인근에서 공격 작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솔레다르 점령시 제기된 바그너 그룹의 역할을 평가저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남부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드니프로 강 동안의 헤르손 주 지역으로의 보급선 유지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 작전 시행을 위해 자포리지아 주에 병력을 집결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대한 포격시 소이탄 사용비중을 증가시키고 있는 바, 이는 일반 고폭탄의 부족에 직면함에 따라 가용한 포탄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주 탈환지역내 안정화를 실시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의 러시아군 집결지 및 지상보급선에 대한 타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8.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전투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병력동원과 관련한 러시아 국내의 지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러시아 역사속 대조국 전쟁(제2차 세계 대전의 러시아측 호칭)과 우크라이나에서 수행 중인 특수군사작전을 동일시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를 대비하기 위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재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러시아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과장된 주장을 통해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내의 지지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부정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을 완전히 거부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프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와의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새로운 여론공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키예프 북동측의 브로바리에서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과 예브게니 에닌 내무부 제1차관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사고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
1. 키에프 등 북부지역 및 서부 우크라이나 종심지역
러시아군은 10월부터 키예프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도시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왔으며, 우크라이나 후방의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과 이란제 무인공격기를 투입하여 키예프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인기 공격이 가속되고 있으며, 벨로루시에서는 러시아-벨라루스 군의 연합전투훈련을 지속하고 있으며, 벨로루시 공군 및 방공군 사령관인 안드레이 루카노비치 대령이 훈련을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벨로루시 기계화 부대인 제6독립근위 기계화 여단이 전투준비태세 점검의 일환으로 불특정 장소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북동부지역
러시아군은 이줌과 연결된 후방보급선을 방어하고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반격하는 것을 저지하는데 실패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국경지대에는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과 러시아 영토내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쿠르스크 주에서 강화된 2선 방어선 구축을 완료하였습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은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주에 설치한 사설 훈련소를 통해 지역 민병대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는 바그너 그룹의 정치적 영향력과 조직의 규모 확대 및 향후 활용 가능한 예비대를 양성하려는 의도로 평가되며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지역에서는 바그너 그룹이 자세치나야 방어선을 중심으로 요새화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국경방어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을 하르코프 주의 국경지대에 고정시키기 위해 하르코프 시 북동측에서 국지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등 동부전선의 반격중인 우크라이나군에 추가증원 가능성이 있는 부대의 전환 및 합류를 견제하기 위해 북동부 지역인 테르노바 인근에서 공격행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벨고로드 주에 주둔한 러시아군 병영에서 러시아군 미상인원이 수류탄을 투척했으며 이 공격으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하고 동원병력 1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동부지역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완전점령을 위한 소모전을 지속하고 있으나 바흐무트 지역에서는 공세종말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크레미나 인근에서 상실한 점령지 회복을 위한 국지적인 공격을 지속하여 현재 북서측 약 17km 지점인 플로쉬찬카 남측에서 부분적인 진격을 실시하고 방어작전 준비를 위해 크레미나를 관통하는 크라스나 강 대안으로 전투장비를 투입시키고 예비군을 스바토베~크레미나를 연하는 선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솔레다르 일대에서 공격 작전을 수행중이며, 현재 북동측 약 20km 지점인 베르호노카미얀스크, 약 18km 지점인 슈피른, 북측 약 3km 지점인 크라스노폴리브카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고, 북서측 약 3km 지점인 실에서 교전 중입니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솔레다르 점령 성과에 대해 바그너 그룹의 역할을 배제하려는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흐무트 일대에서는 공격 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바흐무트 시와 남서측 약 7km 지점인 클리쉬치브카 인근에서 교전 중이며, 특히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클리쉬치브카 서측 외곽으로 진격하여 정착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입니다. 또한 남서측 약 22km 지점인 러시아군이 피브니히네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브디브카~도네츠크 시 지역에서는 아브디브카 남서측 약 32km 지점인 보디야네, 네벨스크, 마린카, 포비에다 인근에서 교전 중이고, 체첸 공화국의 아흐마트 특수부대가 아브디브카 암서측 약 36km 지점인 마린카 남측 노보미하일리브카의 우크라이나군 방어거점을 기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동측 약 5km 지점인 카미얀스크 인근에서 지상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또한 도네츠크와 동부 자포리지아 주의 접촉선 일대에 대한 포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서부 도네츠크 주에서는 국지적인 지상 공격을 시도하고 있으며, 현재 아브디브카 남서측 약 55km 지점인 벨리카 노보실카와 약 42km 지점인 프레치스티브카 인근에서 지상공격을 시도하고 하면서 도네츠크와 동부 자포리지아 주의 접촉선에 대한 포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4. 남부지역
러시아군은 드니프로 강 동안의 제방을 연하여 방어작전 준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헤르손 주와 자포리지아 주 일대에 방어진지 구축을 지속하는 등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방어 작전을 수행 중인 가운데 대규모 군사작전을 위해 자포리지아 주에 병력을 집결 중이고 훌리아폴과 오르키프 인근에서 불상의 공세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은 자포리지아 주에 병력을 집결중이고 포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포리지아 주 전역의 주요 보급선을 이용하여 대규모 병력과 장비, 방어기재를 수송하고 있으며, 크림반도의 아라바트 곶에서 동원인원들을 훈련시킨 후 자포리지아로 추정되는 불상지역으로 운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자포리지아 점령당국 수장인 예프게니 발리츠키는 세르비아 출신 친러시아 지원병들이 최전선 방어를 위해 자포리지아 주에 도착했다고 발표한 내용 등을 고려시 방어력 증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러시아군이 헤르손 시 등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대한 포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소이탄 사용 비율을 증가하고 있어 이는 러시아군의 일반 고폭탄 부족으로 인해 가용한 모든 탄종을 동원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드니프로 강 동안의 제방을 중심으로 헤르손 주 점령지의 방어 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남부 군구 소속 불명의 탱크 부대가 우크라이나 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드니프로 강 동안의 불상 목표물에 대한 전차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5. 우크라이나군 반격작전
동부전선의 우크라이나군은 크레미나 지역에서 크레미나 남측 약 12km 지점인 빌로호리브카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고,
솔레다르 일대에서는 솔레다르 중심지에서 철수 후 외곽에서 러시아군을 계속 방어 중으로 북서측 약 3km 지점인 실과 남서측 약 5km 지점인 크라스나 호라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습니다.
바흐무트 일대에서는 바흐무트 시와 남서측 약 7km 지점인 클리쉬치브카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고, 아브디브카~도네츠크 시 지역에서는 아브디브카 남서측 약 32km 지점인 보디야네, 네벨스크, 마린카, 포비에다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북동측 약 5km 지점인 카미얀스크 인근에서 교전 중으로 일대의 주요도로인 H-20 고속도로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부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서부 헤르손 주의 탈환지역에 대한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고 드니프로 강 동안에 대한 반격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간헐적인 우크라이나군의 도하시도가 지속되면서 양측간 격렬한 화력전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남부 후방지역의 러시아군 진지와 집결지 및 보급시설에 대한 타격을 지속하여 후방지역 병력 및 전투장비 증원 및 군수보급의 제한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6. 기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전투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은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를 장악한 네오 나치세력으로 부터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공식적인 선전포고나 제2차 동원령 시행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기 보다는 전쟁의 장기화와 동원전력 증가를 위한 러시아 국내의 지지를 고취하기 위해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한 러시아 호칭)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지역의 특수 군사 작전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소련군이 나치 독일의 레닌그라드 대량학살을 격퇴했다고 언급하면서 현대의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비교했습니다. 또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측이 러시아 국민의 대량 학살을 기획하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주장함으로써 전쟁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 국내의 지지를 확대하려는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돌프 히틀러가 유럽내 유대인을 근절하기 위해 최종 해결책을 모색했던 것과 유사하게 러시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대리인으로 하는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여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적극지지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강경한 공개적인 논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부인하고 직접적인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장기화를 대비하여 러시아의 방위 산업기반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알마즈-안테이(Almaz-Antey) 러시아 국영 방위산업회사의 계열사인 오부코프 국영 공장(Obukhov State Plant)을 방문하여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현재 러시아 방위 산업은 이전보다 더 많은 병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군사장비의 생산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부코프 공장 노동자들이 1일 3교대 근무를 인정하고 방위산업 노동자들은 동원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반복하여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키예프 주 브로바리의 주거 지역에 헬기가 추락하면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과 예브게니 에닌 내무부 제1차관, 추락한 유치원의 어린이 3명을 포함하여 16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4명이 부상하고 추락으로 인해 유치원과 대형 주거용 건물이 손상되었다고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발표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