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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지리산 거림- 중산리
배보(김국주13) 추천 0 조회 110 13.10.24 19:3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리산 가는 날이 왔습니다.

요즘에 와서 느끼는 건데

이번 지리산 여행은 이미 2주전 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합니다.

천왕봉을 오르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지도를 펼치고 각 코스별 시간 계산을 하고 힘든코스는 어디인지 숙지하고

다른 분들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얻어내고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어디 코스를 가든 기본 8시간은 산행을 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집에서 운전하고 중산리를 가서 택시를 타고 거림으로 이동

8시간 산행을 하고 다시 운전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코스는

너무 위험하다는 결론에 포기를 할 즈음

비박이라는 멋진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가게를 조금 일찍 끝내고 저녁 9시30분 출발하여 12시 도착

중산리 주차장 화장실옆에서 차안 비박을 하였습니다.

가지고 간 육회에 복분자를 러브샷하며

지리산에서 처음 밤을 보냈습니다.

달은 어찌나 그렇게 밝던지...

와이프는 신혼여행 기분 난다고 너무 좋아하더군요.


아침 7시 거림으로 택시를 (3만원) 타고 이동

아침 숲길을 단 둘이서 고즈넉하게 걸었습니다.

여긴 단풍이 아직 안 들었습니다.


천팔교를 지나면서부터 단풍이 조금씩 보입니다.



여름에 왔을땐 없었던 폭포도 보이고.


삼신봉!

세석평전을 가다가 한 곳 조망포인트 입니다.

 저기 아래로 내려가면 청학동입니다.


3시간 만에 세석 대피소 도착

여기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촛대봉에서


저 멀리 천왕봉



봉우리쪽 단풍은 이미 져 버렸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하봉


연하봉 기암괴석


제석봉

고사목이 눈에 띄는 군요.


제석봉에서 바라본 풍경




마지막 관문 통천문

여기 지나면서 왠지 월출산하고 많이 닮았다는...


칠선계곡


천왕봉에 오르니 까마귀가 반겨줍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어찌 많은지

이걸 찍기 위해 십여분을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꼭 이런데 진상 아짐마가 하나씩 있더랍니다.


하산하는 길에 중산리 모습

조금 아래가 법계사


단풍은 중산리가 더 멋지더군요. ^^


법계사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는데

구름이 잔뜩 꼈더군요.

넉넉잡고 오십명은 올라가는걸 봤는데

그분들은 구름만 보고 왔을겁니다.


법계사

시간 관계상 배고프기도 아니 술고파서 여긴 통과


법계사 바로 아래 로타리대피소에서

홍어에 복분자. ㅋㅋㅋㅋㅋ

삽시간에 주위사람들이 없어졌다는 ㅋㅋㅋㅋㅋ


망바위


칼바위


중산리 탐방로 입구



여러분!!!

담엔 내장산 간데요!!!!!!


p.s 중산리로 해서 천왕봉 올라가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내 생전에 내려가면서  땀 흘려보기는 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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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25 09:44

    첫댓글 저도 많이 기다렸습니다.
    넷째주 화요일이 지났는데 글이 왜 안올라오나 해서...ㅎ
    올려주시는 산행기 차곡차곡 잘 기억해두고 있습니다. 다음에 꼭...^^
    좋은 글 사진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3.10.25 11:56

    보아주고 답글 까지 남겨주니 올린 보람이 있습니다. ^^

  • 13.10.25 10:07

    사진보니 아직도 단풍이 많이 남았네~~~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걱정이긴 하지만~~~
    이번주 산행에서 그래도 단풍구경은 조금 할 수 있을듯~~

    이번주 지리산뱀사골가는데~~성삼재에서 뱀사골 코스로 탈까하는데~
    ~8시간 산행이면 음~~9시부터 탈건데~~5시까지~빠듯할거 같구만~~

  • 작성자 13.10.25 11:58

    단풍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중이라서 11월까진 볼수 있을거 같아
    산 단풍이 등고선따라 명확하게 나누어지는게 신기하더라
    나 오던날 성삼재에는 싸래기 눈이 내리던데

  • 13.11.04 10:40

    가던길도 기분따라 늘 새롭지만 안가본 길에 이런 풍경을 마주한다면 때론 괴로움이지 않을까싶군요. 왜? 되돌아오기 싫어질까봐... 이 방랑벽을 치유하는 건 그래도 여행이 답이겠죠. 지금은 뛰지만 나중은 걸을려구요. 자연은 질리지 않는 천생연인. 혜영언니가 나 뛰는 모습이 멋졌다며 톡했던데 그래서 좀더 달림을 고수해보려고... 쏘리. ^^

  • 작성자 13.11.04 18:10

    구례인라인 클럽이 있습니다. 이 클럽은 항상 매년 이 맘때엔 100km 로드를 주최를 했지요. 섬진강 강변을 따라 100km를 쉬엄쉬엄 모두 함께 모여서 달리는 거지요. 전 그 로드를 언제나 동경했습니다. 내년엔 꼭 가야지.
    내년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갈거야. 그러기를 벌써 7년이 됐네요.
    올해는....
    안 한답니다.
    너무 후회됩니다. 아쉽구요.
    지금 해야될일이 있다면 해야지요. 지금은 다신 오지 않을 테니까.


    저도 백살까지는 달릴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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