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수
남일해 (본명 정태호) 1938년 대구 남산동 남문시장 근처에서 태어난
남일해는 대구 중앙초교와 대건중·고교를 졸업했습니다. 고3때 이미 오리엔탈 레코드사가 주최한 신인가수 콩쿠르에 나가
"로맨스 항구"라는 노래를 불러 특등(대상)상을 받았으면서
부터 꾸준히 노래공부를 하여 이듬해 상경, 레코드사와 계약한후 1959년 ‘비내리는 부두’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이때 작곡가인 이병주씨가 본명인 정태호 대신 남일해라는 예명을 지어주었습니다. “이후 남일해라는 이름으로 바다처럼 50년간
가요 무대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남일해는 1959년에 <비 내리는 부두>를
시작으로 61년 <이정표>, 62년 <첫사랑 마도로스>
63년 <빨간구두 아가씨>, 64년 <맨발로 뛰어라>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공전의
히트를 거듭한... 60년대 <하숙생>의 최희준과 쌍벽을 이루며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를 지녔다는 가수입니다. 남일해의 노래 가운데 가장 히트한 앨범은 61년
<이정표>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빨간구두아가씨>가 대표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도로스는 과거 낭만의
상징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흠모하기도 했던 직업. 춥고 배고팠던 시절 외항선을 타고 외국을 자기 집 드나들 듯 하는
마도로스는 분명 멋진 직업으로 비쳐졌습니다. 영화에서 거친 바다를 헤치며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마도로스 영화는 뭇 여성들의 애간장을 녹일 정도로 마도로스를
미화했었죠.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사랑과 낭만을
읊조리는 박노식씨의 연기는 마도로스의
압권이었습니다. 우리 가요도 마도로스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첫사랑 마도로스’ ‘마도로스 순정’ ‘무정한
마도로스’등 마도로스를 소재로 한 노래가 10여곡이 넘는것으로
기억됩니다. 첫사랑
마도로스 -남일해 (1962년) 석 천: 작사 / 한동훈:
작곡 푸르른 달빛이 파도에 부서지면
파이프에 꿈을 실은 첫사랑 마도로스
배전에 기대서면 그 날 밤이 그립구나
항구마다 정을 두고 떠나온 사나이
그래도 첫사랑 맺은 님을 잊을 길 없네 까스등 희미한 부두의 그 날 밤에
울며불며 잡던 님을 뿌리친 마도로스
때 묻은 기름옷에 갈매기가 벗이구나
그라스로 맺은 정에 상처만 남기고
떠나온 첫사랑 아가씨가 나를
울리네 첫사랑 마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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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아있네. 남일해. 이 양반 나이가 보통이 아닐건데. 백 댄서 아이들 참 이쁘네.
윤택아 마도로스 친구들은 언제 부산항에 입항하나 ?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