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동 골프연습장 반대 (궁시렁5280글) 관련 추진 상황을 궁금해하실 듯 해서 5.14. 일꾼회의에서 추진상황을 알림판에 올려놓기로 했습니다.
창1동 골프연습장 반대운동 관련한 글을 올린 민원인이 5.7. 일꾼회의에 참석하셔서 함께 논의했습니다. 지회 사정이나 기타 대책위 사정등을 고려하여 당장 지역주민대책위원회에 가입하지는 않기로 하였으며 이는 민원인의 뜻을 반영한 공동결정이기도 합니다.. 대신 북부교육장이 학교 안전과 교육환경에 대해 나설 수 있는 것과 법적 근거를 알아봐주기를 희망하셨기에 지회장이 이부영서울교육위원과 상담하여 그 근거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부영 교육위원님은 해당 법률근거등을 교육청에 자료 요청하신 상태입니다.
이후 골프연습장 건은 지회 일꾼회의 결정에 따라 의논해나갈 예정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담당 - 지회장 박범이)
--궁시렁 5280 글 --
창1동 골프연습장 반대!! 관심가져 주십시오...글쓴이: 차한잔
안녕하세요..
저는 창동 주공아파트 3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 아파트 주변이 매우 소란스럽습니다.
창일중학교와 서울 가든 사이에 있는 산157번지에 골프연습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때문입니다.
골프연습장 설립과 관련해서는 벌써 10년이 넘은 싸움입니다.
개인땅이라고는 하지만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가 있는 전형적인 주택지에 골프연습장이 설립되면 밤늦게 까지 켜져있는 불빛으로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은 힘들것으로 추정합니다. 학교와도 매우 가까운 거리이므로 혹여 골프공이 학교 운동장에 있는 아이들에게로 넘어간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또한 골프연습장으로 인해 아이들이 등하교시 건너야 하는 도로에 차가 증가하므로 안전에도 빨간등이 켜질 것입니다. 창일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와 인접하고 있는 배밭에서 해마다 배꽃 축제를 합니다. 그러나 골프연습장이 생기면 밤에 환하게 켜놓은 불빛으로 배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주인은 결국 배밭을 팔아야 하겠지요... 배밭자리는 골프연습장 혹은 그것과 유사한 업종이 자리를 잡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요즘 창일초등학교 아이들이 "올해로 배꽃 축제는 마지막이래"라는 말을 하면서 꽃을 바라본답니다.
푸르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과 정겨운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녹색철망 공포와 하루에 몇 십번 이상 들리는 골프공의 '딱' 소리를 들으며 학교를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골프연습장 공사가 도봉구청으로 부터 허가 받고 착공되기 시작했습니다.
4월14일 새벽 들이닥친 검은 옷의 용역 120여명이 모여들어 우리 주민들의 마음을 후려치며 우리들을 싸움꾼으로 만들었습니다.'사유지이니 넘어오거나 방해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한 명이 희생당해야 정신을 차린다'는 등의 무시무시한 이야기들로 협박했습니다. 출근시간 맞추어 남자와 젊은이들이 출근하고 없는 틈을 타 포크레인과 용역인들이 밀고 들어와 어렵게 맞서고 있는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을 밀어내고 심지어 사람들을 들어 내동댕이치는 행위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모멸감이 느껴지는 쌍욕도 거침없이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명의 할머니들이 길바닥에 쓰러지고 아주머니들이 넘어져 다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할머니 한분은 가슴뼈에 금이가고 목이 졸려 그 자리에서 실신하여 급하게 병원에 실려가는 일까지 벌어졌었습니다. 치열한 몸 싸움에도 결국 골프연습장 울타리는 보란듯이 세워졌고, 공사장 안의 나무들은 하나 둘씩 잘려나가고 있습니다.
함께 참여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마다 아이들과 함께 촛불시위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로 힘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안전하게 학교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학부모의 책임인듯 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일을 추진해주셨으면 합니다. 법적으로는 한 번 패소한 상황이라 주민들의 관심과 여론으로 상황을 역전시키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도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