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구 이야기 - 먹거리

[설해]

 

 

 

 

1. 평화시장 똥집 골목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곳은 자리가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성황이었다.

1~2만원이면 4명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곳이었다. 거기다 술까지.

2004년 현재 이곳 음식 가격은 확실하게 모른다.

2. 북성로 돼지불고기

오래 전 택시기사의 소문으로 점차 성황이된 곳이다.

포장마차로 이루어진 이곳은 앉아서 먹는 석쇠불고기와 우동이 별미.

3. 동인동 찜갈비

찜갈비를 양은냄비에 먹는 것이 이채롭다.

아주 맵고 마늘향이 강하다.

동인동이 바로 시내 옆 동네이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하다.

단점은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싼 듯. 기억으론 1만2천원 정도 한 것 같다.

4. 반고개 무침회 골목

반고개 가기 전 새길시장쪽.

요즘 부쩍 인기 급상승중인 먹거리 골목.

5. 막창 골목

-대구막창이 있는 수성동 크리스탈호텔 뒤 대명동 막창

-지산동 목련아파트 가는 사이 막창 골목

-서부정류장 부근 본리동 막창

-경대북문 복현동 막창

현재 인구 이동수 로나 인기로나 복현동이 급부상.

6. 인동촌시장 아나고 골목

북비산네거리에서 달성공원쪽 방향

아나고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 상당히 매움

 

아나고

 

분류 : 뱀장어목 붕장어과

크기 : 평균 몸길이 1∼1.2m(최대 2m)

체색 : 등쪽 황갈색, 배쪽 흰색

서식장소 : 수심 0∼800m의 바다 바닥

분포지역 :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남쪽 해역

일본명은 Anago이다. 흔히 장어라고 부른다. 평균 몸길이 1∼1.2m이며 최대 2m까지 자란다. 몸은 뱀장어처럼 길고 횡단면은 원통형에 가까우며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크며 머리의 앞쪽에 치우쳐 있고, 눈 앞쪽에는 관 모양의 전비공(2개의 콧구멍 중 앞의 것)이 있다. 입은 크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뒷가장자리에 달한다. 이빨은 독특한 띠를 이루고 있어 구별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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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초 여름날씨로 체감온도의 상승도 상승이지만 월드컵 열기로 감성온도까지 빠르게 달아 오르고 있다. 벌써부터 응원은 체력이라며 몸부터 챙겨야 한다는 사람까지 있지 않은가.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건강한 월드컵 응원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야 하는 센스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박지성 선수나 조원희 선수가 체력보강을 위해 즐겨 먹는다는 장어는 어떨까.장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양강장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허한 오장육부를 보하는 음식으로 성기능 회복이나 허약체질에 좋은 음식이라고 했다. 현대 과학도 단백질이 풍부하고 항암효과에 좋은 비타민 A, 노화방지에 좋은 비타민 E, 남성에게 좋다는 콘도로이친이 많은 스테미너식, 미용식이라는 판명을 한 바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우리식 복날에 해당하는 날에는 장어를 먹는다. 평상시에도 장어덮밥이나 생선초밥으로 즐긴다. 중국에서는 장어를 이용한 찜이나 볶음요리의 보양식이 발달됐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장어요리는 특별한 메뉴다. 프랑스에서도 미식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리옹에서는 숀강이나 론강에서 잡은 장어를 갈아 만든 크넬드 브로쉐(장어 오믈렛)가 유명하고, 보르도 지방에서는 지롱드강의 장어와 뽀이악 와인과의 조화를 최고의 매칭으로 꼽는다. 파리에서 잘나간다는 미슐랭 3스타급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장어파이 역시 그 부드러운 맛으로 미식가들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 중 하나다.

 

그뿐인가. 이탈리아에서는 장어를 이용한 스프나 튀김요리를, 영국에서는 훈제장어를, 스페인에서는 장어에 올리브를 넣은 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동서양을 불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고소한 맛의 장어는 미식가들과 보양식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는 메뉴임에는 틀림이 없는가 보다.

 

장어는 크게 초밥이나 덮밥 혹은 구이로 즐겨먹는 민물장어(뱀장어),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 회로 즐기는 붕장어(아나고), 발갛게 양념을 해 숯불에 구워 술안주로 인기있는 곰장어(먹장어) 그리고 여름철의 별미 갯장어(하모)가 있다.

 

그 중에서도 민물장어는 풍천장어(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장어)를 최고로 치는데 전라도 고창과 임진강 주변이 집산지로 유명하다. 물론 산지라 하더라도 두툼하면서도 씹는 맛이 쫄깃한 자연산 장어는 보기 힘들어진 지 오래고 대부분 양식을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지장어(자연상태에서 키우는 것)나 갯벌장어(갯벌에 풀어놓고 키우는 것)처럼 새로운 양식기술이 등장하면서 자연산장어 빰 치는 맛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너무 섭섭해 할 일은 아니다.

 

서울 도심에서도 맛있는 장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25년째 장어집을 하고 있는 용산의 ‘옛집’이다. 후미진 동네 구석에 위치한 조그마한 식당이지만 단골 위주로 정직하게 장사를 하는 곳이다. 담백한 소금구이, 매콤한 고추장구이가 있지만, 그보다도 한약재를 넣고 14시간 동안 다린 양념장을 발라 구웠다는 양념장어가 일품이다. 달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나고, 양념장이 장어 살과 어울러져 은은한 향을 풍기며 입에 척척 달라 붙는다. 여기에 장어 뼈와 머리를 넣고 장시간 고운 육수로 만든 장어탕을 곁들여 보시라. 금세 기운이 솟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단 장어를 먹고 난 후엔 복숭아는 삼가해야 한다.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의 소화를 방해해 설사병이 날수도 있으니 말이다. 대신 함께 나오는 생강은 비릿함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장어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도우니, 덤으로 알아두시길.어쨌든 고소한 장어구이 한 점에 구수한 장어탕 한 그릇이면 초여름 더위는 물론이거니와 밤샘 월드컵 응원도 거뜬한 힘까지 얻지 않을까 싶다.

 

(2006.5.30 매경이코노미)

 

(사진출처: dreaming photographer 블로그) 

 

7. 도살장 생고기 골목

예전에 내당동에 위치했으나, 검단동으로 이동

육회가 특히 유명함

8.칠성시장 포장마차, 장어 골목

칠성시장에 각종 해산물을 주 종목으로 이루어 진 곳.

 

기타

1. 남산동 자동차 골목 수육 골목

2. 팔공산 중턱쯤에 칼국수 골목

3. 서문시장 갈비 골목

4. 다사, 강창 방향의 매기매운탕 골목

5. 시내 만경관극장쪽 따로국밥 골목

6. 달성공원 돼지껍데기 골목

7. 대구백화점쪽 해물탕 골목

8. 시내 빨간선물의집 떡뽂이 골목

9. 칠곡 동명 닭불고기(야외에서 돌판에 구움)

10. 대명동 계대 석쇠돼지갈비

11. 침산에서 팔공산 가는쪽 무태개고기 골목

12. 신천동 할매떡뽂이 골목

13. 번개시장 분식 골목

14.봉덕동 갈치정식 골목

15. 앞산공원 대명 선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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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천 할매떡볶이

대구시 동구 신천시장 윤옥연 할머니 집이 원조다.

처음 맛 보는 사람들은 그냥 매운 맛에 어쩐지 맛이 조금 이상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넉넉한 떡볶이 국물에 오뎅튀김 만두튀김을 찍어먹고 쿨피스로 얼얼하게 매운맛을 달랜다.

 

2. 동인동 찜갈비

 

보통 갈비찜하면 간장양념인데 화끈하게 매운양념을 사용한다. 정겨운 노란양은냄비에 찜갈비가 나온다. 다 먹고나면 밥도 볶아먹고 양념이 일품이다.

3. 미성당 납작만두

 

남산초등학교앞 미성당이 원조. 주문하는 즉시 그자리에서 만들어 바로 구워주므로 맛이 좋다.

구운만두 위에다가 고추가루 마늘 다진 것에 식초를 끼얹어서 먹는다.

4.양념오뎅

 

대구시내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은 양념오뎅집으로 즐비하다.

그래서 대백양념오뎅이라고도 한다.  얼큰한 국물 맛 때문에 보통 오뎅보다 더 잘 팔린다.

 

5.평화시장 닭똥집

 

신암동 평화시장안에 닭똥집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닭똥집을 통닭처럼 튀겨준다.

보통 후라이드, 양념 그리고 고구마튀김 세가지가 같이 나온다.

 

 

평화시장 똥집골목앞

 

똥집튀김(사진제공: kimyoungmin 블로그)

 

양념튀김

 

 

6.복현동 경대북문, 지산동 막창골목

 

막창은 돼지막창이 더 맛있다.  대구 북구 복현동 경대북문 막창골목 싱글벙글막창이 유명하다.

겉이 바삭할 때까지 구워서 소스를 찍어 입에 넣으면 바삭하고 쫄깃, 고소한 것이 삼박자의 조화.

 

7.북성로 석쇠불고기와 우동

 

소주시켜놓고 환타 파인애플맛(서울서는 콜라 먹지만 대구 술집엔 환타 음료수많이 마신다)

소주한병 시켜놓고 우동국물 한번 후루룩 마신 다음  연탄불에서 구워내는 석쇠불고기 한점 먹으면..

 

8.미성복어

 

미성복어집 유명하죠. 체인점도 몇 군데 있습니다.

복어위에 콩나물이 숨이 죽으면 맛나게 먹다가 복껍질먼저 먹어보고 복불고기 먹고나서 밥도 볶아먹고..

미성복어 복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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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 대구 음식

 

 

외지 사람에게 대구를 평가하라면 으레 '음식이 짜고 먹을 게 없다' '분지(盆地)여서 구경거리가 없고 덥기만 하다'고 한다.

하지만 대구시민들 생각은 다르다. 제대로 찾아보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먹을거리,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고 항변한다.

 

시민들이 주저없이 꼽는, 대구를 대표하는 먹을거리는 단연 따로국밥과 찜갈비. 한우 사골뼈 고은 물에 무 파 우거지 등을 넣고 조미료 없이 얼큰하게 국물을 낸 것으로 밥을 말지 않고 국과 밥을 별도로 낸다고 해서 따로국밥으로 이름 붙여졌다.

 

현재 대구시내에는 60여 곳의 따로국밥집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으며 제 맛을 내는 곳은 중구 전동 일대로 교동따로(254-8923), 국일따로(253-7623) 등이대표적이다.

 

대구 특미로 유명한 찜갈비는 찌그러진 양은 그릇에 마늘과 고춧가루 등을 버무려 조려낸다.

중구 동인동 일대에 10여 개 대형 식당이 모여 찜갈비 골목을 형성하고 있으며특히 벙글벙글식당(424-6881)이 이 곳에서 60년째 영업하고 있다.

 

이 곳과 함께 대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 타운이 있는데 바로 들안길이다. 수성구 일대 황금들판 안에 나 있는 길이라고 해서 이 같은 명칭이 붙여졌다. 도로 양쪽으로 현재 한식 양식 일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7개 음식점이영업중이다.

 

80년대 말 음식타운으로 개발되면서 대구시내에서 내로라 하던 음식점들이 이곳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들안길에서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더라도 맛집 찾기에실패하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미성복어(764-8896)의 복불고기는 다른 지역에서 원정 와서 맛볼 정도로 최고로 꼽히고, 주변 식당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으로 대구시민들의사랑을 받는 곳으로는 생고기 전문 2대송학구이(761-8118), 서민숯불갈비(761-2268), 바르미칼국수(761-3300), 풍성맷돌순두부식당(761-0085) 등을 들 수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에게는 중구 북성로 돼지골목, 신암동 닭똥집 골목,대구를 대표하는 막창(소의 마지막 위)골목이 제격이다.

 

대구역 앞 북성로 공구골목과 서성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돼지골목은 양념한돼지고기를 연탄불에 구워내 감칠 맛이 일품이다.

 

동대구역에서 가까운 동구 신암동 일대에 무려 50여 개 업소가 밀집한 닭똥집골목에서는 닭똥집을 튀김, 구이, 양념 세 가지로 요리하는 게 특징. 허리띠를풀어놓고 먹어도 1만~2만원을 넘지 않아 저녁시간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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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앞산'

대구시민들에게는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산.

 

총면적 500여만 평. 50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천연림에 가까운 참나무숲 10만여 평과 잣나무 단지가 있는 천혜의 도시 자연공원이다.

 

앞산과 산성산, 대덕산, 성북산 등 주봉을 비롯해 크고 작은 8개골과 20여개의 약수터, 그리고 수많은 등산로가 있는 곳.

 

새벽 운동을 비롯해 산책, 등산, 또는 야간산행 등으로 하루 3만, 4만(휴일 4만, 5만명)명이 앞산을 찾는다.

-왜 ‘앞산’인가

 

‘앞산이’란 지명은 그 유래가 분명치 않다.

 

기록을 찾아봐도 앞산이란 지명은 없고 비슬산, 성불산, 대덕산이란 이름만 보인다.

 

1832년에 편찬된 ‘대구읍지’에 의하면 성불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옛날 경상감영의 앞에 있는 산이란 뜻으로, 또는 경상감영의 안산이란 말이 앞산이란 발음으로 바뀌었다는 말들이 전해 내려온다.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불려지던 것이 고유명사로 굳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등산 코스만 13개

 

앞산의 등산로(10`11면 참조)는 코스가 많기도 하지만 다양한 것이 특색. 주요 등산로는 13개 정도.

 

대체로 큰 줄기는 앞산 정상, 산성산, 대덕산, 청룡산, 삼필봉, 달비재 등 여섯 지점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의 능선과 골로 연결되는 산길로 요약할 수 있다.

산을 오르는 입구는 어느 골짜기 입구나 능선이 끝나는 기슭에서 시작해 골짜기로만 오르거나 능선만 타고 계속 오르든지 아니면 능선과 골짜기를 번갈아 택할 수도 있고, 산길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부터 토끼길 같은 오솔길까지 많은 종류의 길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아침운동을 겸한 간단한 약수 마시기 등산이나 낮시간 토막시간을 이용한 산책코스도 있다.

 

때에 따라선 마음 맞는 이들과 야간산행을 해도 좋고 여름철의 저녁 피서 등행에 적합한 코스들이 숱하다.

-앞산 12경

 

앞산에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앞산공원 진입로 벚꽃길.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도로를 따라 연결되는 앞산순환도로에서 안지랑골 입구까지, 앞산순환도로에서 옛 중앙정보부 쪽으로 우회전해서 내려가는 도로의 양편에 터널을 이루고 있는 벚꽃길이다.

 

개나리꽃이 노랗게 무리지어 피어나고 뒤이어 길 양편에 벚꽃이 터널을 이루면 대구는 완전한 봄을 맞는다.

달비재 고갯마루 부근 정상의 수만평에 이르는 억새능선과 함께 대덕산 정상에서 보는 낙동강의 낙조도 빼놓을 수 없다.

 

한낮에 보는 정취도 그윽하지만 해질 무렵 낙조가 낙동강과 금호강을 주황으로 물들일 때면 붉은 용이 주황색의 비늘을 번쩍이듯 장관을 이룬다. 멀리 경북 성주, 고령까지 보인다.

앞산 정상에서 산정휴게소 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마지막 봉우리인 비파산에서 보는 대구의 전경이 멋있다. 대구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여름철 원기사의 계곡은 피서하기에 그만이다. 그만큼 시원하다.

 

앞산의 주 계곡인 큰골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계곡에 들어찬 낙엽송과 참나무군락에 앉아 있으면 도시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한다.

다음은 앞산 주봉에 이르는 바위 능선. 안지랑골을 통과해서 곧장 앞산으로 오르는 바위 능선이다.

 

이 길은 앞산지역에선 드물게 바위생김새가 아기자기하고 로프타기를 않더라도 그런대로 재미가 있는 길이다. 

 

큰바위에 사람이 기거할 수 있을 만큼 굴처럼 생긴 곳이 있는가 하면 일대의 계곡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그리고 용두골 능선에서 보는 가창호. 대구지역에서는 드물게 산마루에서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청룡산 능선에서 보는 비슬산과 청룡산 삼필봉에서 보는 대덕산의 웅장한 자태도 볼거리다.

 

안일사 옆 미타바위는 암벽등반을 하는 산악인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산성산의 잣나무 숲. 산성산 정상에서 고산골쪽을 내려가다보면 골짜기 양쪽 능선까지 울창한 잣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잣나무의 짙푸른 색이 사철 골짜기를 덮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잣을 따기 위해 나뭇가지 사이로 곡예를 하는 다람쥐와 청솔모를 볼 수 있다.

-등산로 훼손 심각

 

앞산의 등산로는 훼손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등산객의 폭주로 주 등산로는 동네 안길처럼 넓어지고, 주 등산로마다 새끼를 치듯 수많은 샛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주 등산로마다 수십개의 샛길이 있고 샛길의 샛길까지 합하면 100여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양 손실은 물론이고 식물과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앞산공원관리사무소 강영희 시설담당은 “이대로 방치할 경우 산림훼손은 물론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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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학교이전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기 전까지만 해도 한때 전국 유명 주택회사들과 당당히 겨루며 이름을 날렸던 우방과 보성. 지금은 옛 명성을 잃었으나 대구의 주택 특히 아파트 보급에 적잖은 기여를 했고 나름대로의 특이한 기록(?)도 남겼다.

 

1980년 이후 도심에 자리했던 학교들이 다른 곳으로 옮기자 이들 두 회사는 재빨리 알짜배기 땅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데 남다른 능력을 보였다.

 

우방과 보성은 각각 4군데와 3곳의 학교터에 아파트를 지어 그렇잖아도 답답한 도심이 '콘크리트 숲'으로 변하는 데 일조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집계에 따르면 1984년 중구 대봉동의 옛 대구상업고(현 대구상문고)가 달서구 상인동으로 이전한 것을 필두로 올 3월 수성구 만촌동 소선여중의 자리이동에 이르기까지 모두 18개의 초·중·고교가 옮겼고 영신초·중·고교와 계성중·고교도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8군데의 학교이전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거나(10곳) 공사가 진행 중(1곳)이며 영신초·중·고교 자리에도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등 학교터는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10군데 아파트단지 가운데 7개소가 우방과 보성이 지은 것.

학교터의 아파트는 보성이 처음 시작했다. 1985년 이전한 중구 대봉동의 전 경북고 자리를 비롯해 86년 옮긴 중구 대봉동의 능인중·고교, 90년 이전한 중구 남산동의 영남중·고교에 보성아파트를 건설, 분양했다.

이어 우방에서도 대륜중·고교 자리를 시작으로 오성중·고교 및 성광중·고교, 정화여중·고교 터에 아파트를 지었고 청구와 태왕 및 외지업체인 대림·대아건설 등도 가세했다.

 

이처럼 옛 학교자리가 속속 콘크리트 아파트 숲으로 뒤덮이면서 도심은 푸른 숲 대신, 칙칙하고 특징 없는 분위기로 변해 소위 푸른 대구 가꾸기와 '솔라시티' 조성사업이 빛이 바래게 됐다.

도심내 공원 만들기를 원했던 시민들의 꿈은 영원히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다만 옛 중앙초교만이 공원으로 시민휴식터가 되고 있을 뿐이다.(중앙초교 이야기는 다음주 실을 예정이다)

 

사실 아파트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초창기에는 가스누출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가수누출 여부를 실험하는 등 아파트 선호도가 낮았고, 특히 대구시민들은 아파트 거부감이 다른지역보다 더 심하고 보수성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아파트 건설 광풍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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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대구 옛시가도(1903년)

 

 

1903년 경부선 철도를 건설할 때 만든 대구 지도입니다.

지금의 대구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작습니다.

먼저 오른쪽에 대구 읍성이 보입니다. (1907년에 완전 철거됨)

대구읍성의 동서남북 성벽 자리가 지금의 동성로, 서성로, 남성로(약전골목,약령시),

북성로라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원래는 이어졌던 남쪽성벽과 동쪽성벽 사이에는 지금 중앙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죠.

(중앙파출소 앞)

지도의 읍성 한가운데 너른 지역이...경상 감영(현 경상감영공원).

그 왼쪽의 네거리가 지금의 중부경찰서 앞 네거리입니다.

그 앞길이 조선시대에는 대구를 동서로 가르는 큰 길이었습니다.

지금은 훨씬 남쪽으로 내려와서 달구벌 대로가 그렇지만...

거기서 남쪽으로 종로를 따라 내려가서 닿는 약전골목 즉,

지금의 동아쇼핑 뒷쪽의 대남 한의원 앞 네거리에 대구 읍성 남문이 있었습니다.

현재 남문은 멀리 망우공원에 복원되어 있습니다만,

복원이 잘못 되었습니다.

지도 가운데 아랫쯤에 작은 산이 보이는데  그 산이 바로 '동산' 입니다.

지금은 계명대 동산병원 및 기타 시설들이 있는 지역이죠.

당시로서는 성 밖이었습니다.

원래 서문시장은 지금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서성로 부근 어디쯤 있어야죠.

거기에 '서문'이 있었습니다.

이후(연도는 기억 안남)에 지도 왼쪽 아래에 보이는 저수지(천황당못)를 메꾸고 거기로 옮기는데

그게 현재의 서문시장입니다.

왼쪽 끝이 달성공원입니다.

지도를 보면 그 앞으로 내가 흐르는데 달서천입니다.

흐르고 흘러서 북부정류장 옆을 지나 금호강으로 빠집니다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이 복개되었죠.

 

서문시장을 지나 달성공원앞을 흐르던 달서천은 오래전에 도로가 되었지만

달성공원 입구 부근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있습니다.

건들바위와 비슷한 풍경의 '강변의 절벽'이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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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옛 모습'

 

 대구의 역사적 배경

 

대구의 옛 이름은 '달구불(達句不)또는 달구벌(達句伐)이라 하였다.'불' 또는'벌'은 같은 뜻으로 '평지'나 '촌락'을 가리켰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十五春二月, 築達伐城, 以奈麻克宗爲城主) 15년 봄에 달구벌성을 쌓아 나마극종으로 성주를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그때는 서기 261년이었다.

 

그 후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하여 삼국통일을 완성한 후 신문왕 9년, 수도를 경주에서 달구벌로 옮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기록이 역시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그리고 경덕왕 16년에 달구벌을 '대구현'으로 개명하였다. 이래서 大丘라는 명칭이 경덕왕 16년부터 사용되기 시작 되었던 것이다.

 

대구가 달성구능는 산격구능등을 위시하여 많은 구능으로 형성된 연유로 보인다. 그리고 이 丘자가 邱자로 바뀌어진 것은 이조 22대 정조 초기로 본다.

 

고대 우리 사회는 많은 부족국가로 형성 되었다. 삼국시대에 영남에는 진한과 변한이 있었고 이 둘은 각각 12부족 국가들의 연맹체 였던 것이다.

 

진한 12국은 대체로 신라 와국의 모체가 되엇고 변한 12국은 대체로 가야국에 속하였다. 그러므로 대구는 가야문화권에 속하였으며 고령은 대가야 고성은 소가야 김해는 남가야, 함안은 아방가야라 물리웠다.

 

그리하여 제6세기 초엽에 이르러,팽창해 온 신라 왕국에 가야제국은 합병되었고, 신라가 삼한과 삼국을 통일한 이후는 수도를 대구로 옮길 의논까지 대두 되었던 것이다.

 

고대 가야 문화권에 속한 대구는 일찍부터 그 문화를 꽃피웠다.

즉 현재도 대구 부근에서 가야시대의 토기가 계속 출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토기문화, 석기문화, 흑도문화, 청동기문화, 철기문화의 과정이 이 고장에서 번영하였던 자취가 계속 출토되고 잇다. 또 지석묘도 여러곳 발견되어 가야고분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신라 말엽, 고려조 건국시에 대구에서 두 번 전투가 벌어졌다.

 

첫 번째는 신라말엽에 왕위 쟁탈의 전투로 김 명이 희강왕을 추방하고 민애왕이 되었으나 반정군이 민애왕2년 윤정월19일에 대구에 이르러 반역군을 격파하고 민애왕을 살해한 후 신무왕이 즉위한 사실이다.

 

두 번째는 고려 태조가 견선과 팔공산에서 싸운 것으로 태조 10년 9월에 군사 5천을 거느린 태조는 군사 8천을 가진 견선에게 팔공산에서 패전했으나, 3년 후 안동에서 그의 군사를 무찌르고 삼국 통일을 완성하였던 것이다.

 

고려조의 관심은 여진, 계단등 동북방에 있었고, 영남지방은 방치된 상태였으므로 더구나 대구는 당시 상주목의 관할하의 소읍이었다.

 

당시 상주목과 동경유수령의 경계가 대구의 신천과 금호강이었다.

 

고려시대의 영남의 거점들은 동경(경주), 상주, 안동, 김해, 합포, 마산등이었고, 대구는 거기에 들지도 못하여 송도에서 남해에 이르는 교통로에도 들지 못하였다.

 

그러나 대구는 지리적으로 영남의 한 가운데 있는 이점으로 점차 발전하여 인종21년(1143년에는 현령을 두게 되었고, 세종원년에는 1천호 이상이 되어 지군사로 다시 승격 하였다.

 

또한 우왕8년에는 왜구의 침략으로 전장을 치룬 기록이 있다. 조선조에 들어서면서 대구의 위치는 급속히 상승하여 현재의 기초를 굳히게 되었다.

 

조선조 초엽에는 고려조의 제도를 답습했기 때문에 대구는 소읍에 머물었고, 정부는 전국을 경기 좌, 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및 풍해도(황해도)의 6도로 나누었으나 경상도의 관찰사는 성주, 상주, 안동 등지에 머물었다.

 

대구는 태조3년(1400년)까지도 수성현과 해안현(불로동 일대)의 속령이었으나 세종 원년(1419년)에 대구현으로 승격하여 수성과 하빈과 해안의 3현을 영속했고, 다시 세조12년(1467년)에 도호부로 승격했다.

 

세종 원년 현으로 승격할 무렵 대구는 1,300호에 인구 8,620명을 헤아렸다.

 

선조25년(1572년)임진왜란 때 4월13일에 부산에 상륙한 왜군은 4월20일에는 벌써 대구를 점령하였다.

 

임진 왜란이 끝난 후 선조께서는 대구의 지리적 중요성을 감안 하시고, 34년(1601년)에 감영을 안동에서 대구로 옮기셨다.

 

이로써 경상도의 중심지로서의 대구의 위치는 인정되어 대구는 정치, 군사, 경제 및 문화의 중심지로 날로 발전되어 오늘날 한국 제3의 도시가 되는 기초를 닦은 것이었다.

 

 

드디어  대구는 빈약한 소읍으로부터 현(1419년)이 되고, 다시 부(1467)로 승격한다.

 

경상감찰사가 주재하는 감영 소재지가 됨으로 (1601년) 영남의 중심지로 크게 번창하게 되었다.

 

대구의 성은 선조 24년(1591년)에 대구부사 윤방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토성을 축조하였다가

다음 해인 임진난에 파괴되고,

 

140년간 성벽 없이 내려오다가 영조21년(1745년)6월에 관찰사겸도호부사 민응수가 과거 토성 자리에 석조축성을 완성하고,

 

4개 성문과 4개 망루와 동서 양소문을 건조하였다.

 

이 석조성은 약 130년이 경과한 후 고종7년(1870년)에 경상감사 김세호가 대추축을 했다.

 

그 후 약 36년후(1906년경), 경상감찰사서리겸 대구군수 박중양은 도시 발전상 장애물이 되는 성벽을 철수하니

 

그 자리가 현재의 남성로, 동성로, 북성로, 서성로가 된 것이다.

 

또 구 성문터는 현재 남문시장 대남한의원 네거리가 남문터,

 

구 한국은행에서 시청으로 가는 구산각이 동문터,

 

북성로 조일 목욕탕 입구 네거리가 북문터,

 

그리고 서성로 조흥은행 앞 네거리가 서문터 였다.

 

또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세갈래 도로 부근에 동소문이, 서성로 북쪽 옥골로 들어가는 곳에 서소문이 있었다.

 

옛 중앙공원 자리였으며, (현 경상감영공원) 오랜 구 도청자리가 바로 경상 감영의 옛터였고,

 

그 중앙에 정치의 통수부인 선화당이 있었고, 감영 남쪽에 정문인 감영위문이 있었고, 그 위에 감사가 민정을 살피는 관풍루가 있었다. (현재 남아있는 달성공원 북편의 2층루도 관풍루였음).

 

감영 동편에 군이 주둔한 중영, 진영이 있었고,

 

서소문 밖 말전골목(현 시장북통)에는 북편을 정찰하는 2층루각 오리정이 있었으며,

 

남문에서 멀리 떨어진 용두방천에 형장이 있었다.

 

이조 말엽, 백성은 양반, 양민 및 노비의 3구분으로 나뉘어졌고,

 

대구의 인구는 정확히는 알수 없으나 화원, 하빈 등지를 합한 대구부역에 약 5만 7천여명을 헤아린 듯하다.

 

[설해]

옆집에서 퍼 왔습니다. 조용한 목시 분위기를 달콤맵싸한 먹거리로 살려보려구요^^...담에 목시 모임 때 안주와 장소를 점 찍어 두었다가 미리 총무님께 부탁해야지..흐~~

[봄빛속으로]

설해 형수님? ㅎ 소주 땡기게 만들고..책임지세요^^ㅎ

[루~~]

대단한 정보, 언젠가 꼭 한 번 이용해보리라 야무지게 맘먹고 있습니다. ㅎ

[봄핀]

평화시장 동집골목이나 미성분식 납작만두 꼭 먹으러 가야지~~~ 앞산은 클 때 울집 앞에 있어 앞산이라고 불렀는데..집 뒤에 있엇으면 당근 뒷산이라 했겠쩨~ 참~네...

[쿵쿵목이]

빠진 게 있네요 교동시장 소라무침회골목 ㅋ 여그서 누구랑 낮술먹다가 취해서 그날 과외수업철수하고 놀았던 기억 알싸함다^^